스님 법문

[수륙재] 10월 3일 국행수륙재 6재 법문(유튜브라이브) 2021-10-03

     참으로 반갑습니다.

     오늘 수희 동참하신 우리 사부대중 다 함께 합장해서 일심 칭명 미타불 십송을 함께 하겠습니다.

 

나무서방대교주 무량수 여래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오늘 날씨 참 좋습니다. 상서로움이 가득한 청정법신이 상주하는 삼각산 진관사 수륙대재에 수희 동참한 고혼영가시여, 애혼영가시여, 중음영가시여

 

일심 칭명 미타불하소서

일심 칭명 미타불하소서

일심 청정 미타불하소서

 

     부처님의 말씀을 우리가 흔히 팔만 대장, 팔만 사천 번뇌를 방편으로 제도하기 위해서 팔만 사천 법문을 하셨다. 팔만 사천 법문을 요약해서 볼 때, 이 산승(山僧)이 칠십여 성상을 불문에 살아오면서, 근자에 내 나름의 견처를 정리해 본 결과, 전부 아미타불의 총섭(總攝)이 있더라. 아미타불 안에 팔만 장경이 총섭이 있고 아미타불 안에 청정법신이 있고 원만보신이 있고 천백억화신이 있더라.

     그러므로 말세 선남선녀 사부대중 모두는 일심 칭명 미타불 하면은 세세 지은 업장 소멸은 물론이오 바로 지금 여기에서 시방 현전하리라.

     제가 이제사 바로 이것이구나그렇게 체득한 바가 있습니다그러한 생각 이후로 역대 조사 스님들의 말년 노후를 봤을 때, 전부 아미타불 일심 칭명으로, 모든 화두를 총섭해서 열반에 이르도록 오로지 아미타불 광명으로 삼계가 하나가 되었더라. 그러므로 산성도 근자에는 아미타불 주력에, 아침 저녁으로 시간 주어진 대로 주력에 정진하고 있습니다. 부처님 말씀을 공부하려면 한평생을 공부해도 공부를 다 할 수 없는 것이고, 난해하고 어려운 숲속에 들어가서 길을 잃어보고 헤매는 수행자가 그 얼마나 많고, 삼십년, 오십년, 백년을 수행했다 한들 한 번 분노에 백 년의 공덕림(功德林)이 허물어진 모습들을 많이 봤어요.

     금일 영가께서도 오로지 일심 칭명 미타불 하면은 지옥이 바로 극락이 될 것이고 천당이 바로 견불처가 되리라.

      허공을 떠도는 모든 영가들은 그 즉시 아미타불과 상주하게 되리라.

     일심 칭명하는 데는 그 무엇보다도 신심이 중요한데, 그대들이 그들에게 신심을 주고 그대들이 그들에게 믿음을 주고 그대들이 그대에게 신뢰를 주되 조건 없이 줘라. 그리고 그들의 원력 따라 묵묵히 걸어가라. 그러면은 기적이 있으리. 그대가 원하는 곳에 다다르리라.

      이 모든 시작은 시종일관 믿음, 신심, 신심불이(信心不二)하야 불이신심(不二信心)이라 이런 말씀이 있거든요. 신심이 둘이 아닌데 둘이 아닌 신심은 언어도단((言語道斷)했다, 그렇게 이야기하죠. 생각의 길이 끊기고 언어의 길이 끊기는 곳. 비거래금(非去來今)이라. 바로 그 자리는 과거 현재 미래 없이 오직 시방목전(十方目前)하더라,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가 있습니다. 신심이 불이하야, 믿음과 마음이 둘 아니하여 둘 아니한 신심은 말 길이 끊어졌고 생각 길이 끊어져서 바로 일심 청정이며 바로 미타불이다.

      그러므로 이 말세에 어려운 교리를 쫓아다니지 말고, 어려운 공부를 찾지 말고 오로지 일심 청명 미타불로 한국 불교는 다시 태어나야 되고 다시 부흥돼야 되고 정법 포교해야 된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러한 견지에서 봤을 때 우리 진관사가 청정법신이 상주하는 이렇게 좋은 도량에 수륙재, 수륙대재의 특설 재단을 마련하고 유주고혼, 애혼고혼 모든 영가들을 수희 동참케 해서 우리 스님들이 믿는 마음과 신심을 다해 그 염불 공덕을 지으니, 믿는 마음에 동참한 모든 영가들이시어, 즉득 극락왕생 할지어다. 일심 칭명 미타불 하면 어떤 오역죄를 지었다손치더라도 그 즉시 소멸되어 미타 정토에 안주하리라.

      극락을 가지 못하고 지옥을 가는 것은 업이 두꺼워서 못 간다고 그러죠. 업장이 두꺼워서 못 가고 죄를 많이 지어서 못 가고, 빚을 많이 져서 못 가고. 금생에 내가 이렇게 어렵게 산 것도 죄를 많이 지어서 업을 많이 지어서 그리고 한에 맺혀서 죽어갈 때 그 집착에 그 트라우마에 빠져서 바른 길을 가지 못하고 지옥에 트라우마에 빠져서 신음하는 무주 애혼 고혼 영가시어. 업장을 탓하지 말라. 그대들의 업보를 탓하지 마라. 그대들의 탐진치를 탓하지 말아라. 원래 쫓아서 탐진치 모습이었고, 냄새도 없고 모양도 없어. 모양도 없는 것에 탐착하고 집착하게 말라.

     탐진치가 바로 탐이 바로 법신이요, 진이 바로 보신이요, 치가 바로 화신 일진데, 탐진치가 없다면 법신 보신 화신이 있을 수가 없으므로 탐진치가 있기 때문에 법신 보신 화신이 있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중생이 깨달음을 갖다 쓰지 못하면은 깨달음은 탐진치가 되는 것이고, 눈 밝은 자가 탐진치를 갖다 쓰면 청정 보신 화신의 법신이 된다, 나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탐진치 삼독이 본래 있는 것이 아니오, 법신 보신 화신이 본래 있는 것이 아니로되, 갖다 쓰는 자에게서 탐진치 삼독이 법신 보신 화신이 될 수도 있고, 법신 보신 화신을 쓰는 자가 잘못 쓰면 탐진치 삼독이 되므로, 지금 바로 이 시간에, 이 언하에 탐진치 삼독이 허물이 아니다라는 것을 알아간다면, 허물이 없는 자리는 묘법이여, 깨달음이 없고 청정법신자리도 없다. 허물이 없는 자리에 무슨 법이 있을 것이며, 허물이 없는 자리에 무슨 깨달음이 있을 것이냐 말이에요. 허물이 없는 자에 무슨 극락과 천당이 있을 것이며, 허물이 없는 일에 지옥과 아귀가 있을 턱이 없다. 허물이 없으므로 일심 청정이요, 일심 청정으로 무량수 무량광 미타불이다.

 

나무 서방 대교주 무량수여래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알고 보면 그렇게 어렵지도 않은 것인데, 그렇게 어려운 걸로, 그렇게 어려운 걸로 헤매이고 또 헤매이고, 탐진치 삼독은 아주 몹쓸 놈이고, 탐진치 삼독은 아주 버려야 할 놈이고, 내가 가진 업장은 아주 못쓸 놈이고, 그거는 아주 버릴 놈이라고 그렇게 배웠고, 그렇게 알고 있어요. 탐진치 삼독이 없다면은, 번뇌가 없다면 어찌 보리가 있겠냐고, 탐진치 삼독이 없다면은, 번뇌가 없다면 어찌 보리가 있을 수 있으며, 보리가 없다면은 어찌 깨달음이 있고, 성불이 있고, 부처가 있겠는가. 탐진치 삼독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고, 단 탐진치 삼독을 쓰되 세상을 향해서 나눔으로 쓴다면 탐진치 삼독은 대지가 되고 대행이 되고 대비가 되고 대원이 된다. 대지 문수보살이 되고 대행보현보살이 되고 대비관세음보살이 되고 대원지장보살이 되더라.

     바로 탐진치 삼독을 사대 보살이 갖다 쓰면 일체의 중생을 열반 해탈게 하는 원동력이고 에너지더라, 이 말입니다. 탐진치 삼독의 에너지가 없다면, 우리 인간의 욕망이 없다면, 우리 인간의 열정이 없다면, 우리 인간의 실천 행동이 없다면, 그 인간은, 그 생명은 죽은 생명이 아닌가. 탐진치 삼독이 있기 때문에 하고자 할 원력이 나오고, 탐진치 삼독이 있기 때문에 하고자 하는 열정이 나오고 탐진치 삼독이 있기 때문에 하고자 할 행동이 나오므로 이것들이 에너지고 파워다, 이 말이에요. 이것이 바로 온 자재다 이 말이에요. 이것을 사대 보살의 나툼으로 갖다 쓴다면 이것이 바로 일체 중생을 제도하는, 일체 중생을 유익하게 하는 그런 나눔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욕심은 많을수록 좋고 탐욕도 많을수록 좋고, 그래야만이 생각 속에서 에너지가 나오고, 에너지 속에서 파장이 나오고. 강한 에너지는 분노에서 강한 에너지가 나오죠. 분노를 일으킨 에너지는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어요. 그 일으킨 에너지가 분노로 인해 가지고 생산된 에너지를 사대 보살의 원력으로 써진다면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중생을 지옥에서 건지고도 그 공덕은 남음이 있으리라, 그렇게 생각을 해 봅니다.

     오늘 다소 제가, 이 산승이 말씀드린 거에 대해서 동의를 아마도 못하신 분도 있을 거고, 아마도 나와 같이 동의를 함께 한 분도 있으리라고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오늘 진관사 수륙대재 육재에 참여해서 제가 말씀드리는 팩트는 칭명 미타불을 하면 그 어떠한 죄를 지어도, 그 어떠한 탐진치에 갇혀 있어도, 그 어떠한 무간지옥에 갇혀 있어도 일심 칭명, 일심 청정 돼서 미타불을 해서 바로 시방 목전이 바로 불국토다. 그러므로 목전이 불국토인데 108천리 지옥길까지 갈 필요 없고 극락까지 찾아갈 필요가 없습니다. 탐진치 삼독을 내가 쓸 줄만 안다면 바로 이 자리가 화장세계요 화엄이요 법화세계다. 그리고 해탈열반이다, 그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탐진치 삼독을 우리는 버려야 할 것이고 끊어야 할 것이고 아주 못 쓸 행동이다, 그렇게 알고 인식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버려야 할 것도 아니고 끊어야 할 것도 미워할 것도 아니더라.

     육진 번뇌를 두려워하면, 육진을 싫어하지 아니하면, 육근 육진 육식을 싫어하지 않으면 정각이라. 오히려 정각보다 낫더라. 육진을 갖다 쓰되 탐진치 삼독을 갖다 쓸 때 매하지 않는다면, 매하지 않고 내가 쓴다면 정각이라, 오히려 정각은 수성하더라.

     오늘 도량 내에 계신 청법대중 모든 불자들이시어. 자기가 가지고 있는 능력과 자기가 가지고 있는 개성과 자기가 가지고 있는 기능이 그것을 나쁘다고 학대하지 마시고 그것을 잘 길러서 대지로 대행으로 대비로 대원으로 쓸 수 있는 지혜를 여러분들이 자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생각을 해 보고 있습니다.

     무량 무수한 수많은 애혼 고혼 영가들이시어. 우리 진관사 수륙대재 참 잘 오셨습니다. 탐진치 삼독에 물들어서 거기에 빠져서 지옥에 신음하고 있는 모든 영가들이시어, 일신 증명하시고 나의 업장과 나의 업보를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갖다 쓰실 수 있도록 참된 수행자 참된 대보살로 거듭 이 땅에 시현하시기를.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