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법문

[국행수륙재] 10월 2일 국행수륙재 6재 법문 2022-10-02

        반갑습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진관사 수륙 보존회, 불기 2566년 금년 수륙대재를 봉행하는데, 오늘이 6재입니까? 정성 들여서 이렇게 모시는 모습이 느껴져서 굉장히 좋습니다. 올해가 9년째라고 그러는데, 내년이면 10주년인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올해는 또 특별하게 이렇게 진관사만이 우리 비구니 스님 중심으로 수륙재를 설행합니다. 대장이 어장입니다. 저도 어장인데요. 우리 동희 스님이 저한테는 또 선배시고, 또 소리를 많이 배우셔서 훌륭한 어장감인데, 그동안 못해 드려서 죄송했어요. 회주 계호스님하고 주지 법해스님이 나만 보면 그냥 졸라요. 근데 내가 해주는 건 아니에요. “좀 우리 동희 스님을 어장으로 모셨으면 좋겠다.” 그런 말을 하는데 , 이거 참 도와드려야 되겠다.’ 정말이에요. 그래서 1, 2년이 된 게 아니에요. 만날 때마다 그렇게 해야 된다고. 그래서 마침 총무원장 스님께서 또 협조를 해주시고 여러 의례위원 스님들이 또 동참해 주시고 협력을 해 주셔서 동희스님을 어장으로 추대하면서, 금년에 첫 수륙대재를 봉행하고, 내년에 1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의식을 하는 사람으로서도 굉장히 기쁘고, 또 경하해 마지않습니다.

 

        오늘 이렇게 진관사에 동참을 하게 됐는데요. 저는 이렇게 법문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염불을 하는 게 쉬운데 이렇게 올라왔습니다. 이제 몇 가지 말씀을 드리는데요. 수륙재에 관계되는 얘기를 좀 하다 내려갈까 합니다.
수륙재는 다 아시다시피, 불교에서 전해 내려오는 재의식 중에, -여러 가지 재가 많습니다.- 그중에 영가를 위한 천도재 중에서는 규모가 굉장히 큰 재에 속합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일개 사찰이나 어느 단체나 이런 데서 이렇게 설행할 그런 재가 아니고, 국가에서 주관했습니다. 국가에서 주관을 해서, 물량과 모든 준비하는 장엄, 또 향, 다 또 제물 이런 것이 단이 많고. 여러분도 해보셨죠? 거의 1년을 준비해야 됩니다. 그래야 원만하게 할 수 있는데, 규모가 가장 큰 천도재입니다.

 

        삼화사 수륙재는 삼화사가 수륙재를 지낼 수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같은 날 우리가 동시에 무형문화재로 가입을 했는데요, 등록이 됐는데요. 삼화사 수륙재는 조선 건국을 하면서, 여러분 역사 잘 아시죠, 여말선초라고 해서 이성계, 옛날 그 <용의 눈물>로 아주 유명했던, 태조 이성계하고 인연이 많은 그런 수륙재입니다. 고려가 많이 부패함으로 인해서 조선을 다시 건국하는 과정에서 많은 희생을 합니다. 잘 아시죠. 그 태조 이성계 아들이 누구예요. 방원. 태종. 아버지가 조선 건국하는 과정에서 희생이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불필요하게 많은 생명들을 희생하고 또 희생을 감수해야 됩니다. 왜냐하면 안 해도 되는데 걸리적거리니까. -이제 저도 이제 속가 연으로는 이가입니다. 이가. 살기는 전주에서 태어나고 살았는데 전주 이가가 아니고 목은 이색의 후손입니다. 한산 이가입니다. 그래서 양반은 양반인데 좀 원한 관계가 있어요.- 태종 그때 이제 방원이가 아버지를 도와준다고 상당히 많은 지식인들을, 당대 선비들을 많이 희생했는데 그중에 하나가 목은의 희생이고. 포은 정몽주, 목은 이색, 야은 길재, 삼은도 죽이고, 많이 죽였어요. 또 제가 회암사에 있었는데요. 나옹 스님이 정치적인 이유로 왕명에 의해서 밀양으로 내려가실 때, ‘이제 내려가면 내가 여기 다시 회암사에 못 오는구나.’ 그래가지고 가시다가 다시 와서 안에 들러서 다시 문을 돌아서 나가셨다고 하는 역사적 기록도 있어요. 그래서 저 여주 이포 나루터, 요즘 신륵사에서 돌아가셨는데 이제 석연치 않은 죽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건국하는 과정에서 안 나가려고 해서 또 충돌이 일어나고, 죽게 되고 그래서 어쨌든 그런 큰 거사가 일어남으로 인해서 많은 희생이 따랐다. 그래서 왕의 입장에서도, 왕실의 입장에서도 이거는 참 너무 부담스러운 일이다. 얼마 전에 <정도전>인가 뭐 했었잖아요. 드라마 안 보시나요? 거기서도 보면은 아버지 이성계가 태종을 은근히 속으로는 좋아하면서, 되게 또 미워하잖아요. “너 왜 시키지도 않은 짓을 했냐고 막 뭐라고 그러잖아요. 그렇게 해서 부담을 많이 가졌는데, 이거를 어떻게든지 위로를 하고 해소를 해야 되는데, 이제 그것이 뭐냐. 부처님의 가피입니다. 그리고 불교 재 의식을 통해서 그때 많이 희생됐던, 우리 편이든 남의 편이든, 아군이든 적군이든 많이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서 수륙대재를 아주 성대하게 베풀어서 그런 모든 희생된 영령과 그런 생명들을 천도해줘라. 이렇게 왕이 명을 내려서 시작한 게 수륙대재가 되겠습니다.

        그럴 때는 앞에 붙는 게 두 자가 있어요. 뭐냐 국행수륙대재가 되겠습니다. 국가에서 주관해서 행하는 수륙재. 그래서 모든 이 행사에 대한 준비와 물품은 국가에서 다 대는 겁니다. 그리고 스님들도 이렇게 잘하는 스님만 선발하는 게 아니라, 무차대법회니까 전국에 있는 난다 긴다, 잘한다, 나도 좀 한소리 한다하는 이 스님들은 다 모이는 거에요. 그리고 법문 잘하는 스님도 다 모이는 거에요. 그래서 보통은 길게는 한 보름 정도 하지만, 한 일주일 정도 하고, 주야로 일주일을 합니다. 그러면 큰 스님들이 계속 법화경을 중심으로 한 법화회상 법문도 하고, 또 전국에서 모였으니까 큰 어장 스님들이 모여서 저 전라도는 관욕 시련을 잘하니까 그걸 하고, 서울 경기는 뭐를 잘하니까 그걸 시키고, 경상도는 뭘 시키고, 이렇게 해서 다 역할을 줘 가지고, 그게 참 경쟁도 되고 잘해야 되잖아요. 또 어장 스님들은 의식을 안 해요. 저렇게 큰 높은 자리에 모셔서 누가 잘하나 못하나 이게 심사예요. 심사. 그래서 잘하면 칭찬도 하고, 보시도 좀 많이 주고, 승복감도 주고, 장삼감도 주고 그러는데, 잘 못하면 찍혀. 한 번 찍히면 어떻게 되느냐. 그건 이제 두고두고 회자 되는 거에요. 저 사람들 시켰더니 조금 빼먹고 형편 없고 그냥 대충 한다. 그 구역 의식하는 스님들의 명예가 걸리는 거죠. 한 번 찍히면 회복하기가 어려워요.

        그렇게 해서 국가에서 주관하는 큰 재를 대략 보면, 한 일주일 정도 한다고 봅니다. 낮에는 영산재도 하고, 밤에는 수륙대재를 하고. 아마 우리 진관사도 그런 옛날 내려오는 전통 의례의 틀을 따르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왕명에 의해서 삼화사가 그렇게 지내게 됐었는데 그동안 맥이 끊겼어요. 조선을 통해서 많이 끊겼던 것을 근대에 와서 이렇게 잘 또 우리가 노력을 해가지고 만들어낸 거죠. 옛날 거를 진관사도 만들어내고, 삼화사도 만들어내고. 왕실하고 굉장히 밀접한 우리 진관사이기 때문에, 왕실에서는 어디 멀리 못 가요. 그리고 원찰이에요. 왕실 원찰. 궁중 원찰. 그래서 이제 가까우니까 물량을 보내서, 어떤 큰 의미의 수륙재도 하지만, 또 왕실에 보면 누가 이제 병 나서 죽고, 왕이 죽고, 왕의 권속이 죽고, 그러면은 가까우니까 원찰을 찾습니다. 그냥 49재를 지내도 되는데 그냥 49재는 좀 뭐랄까, 규모가 좀 낮아요. 대중소로 하면 소자야 소자. 근데 수륙재는 천도재 중에서도 대자에 속해요. 아주 최고로 하는 거니까. 아마 왕실에서도 이왕이면 잘 해주려고 하기 때문에 보통은 수륙재를 해서 천도재를 합니다.
        왜 수륙재로 천도재를 하느냐. 특정 영가가 있겠죠. 누가 돌아가셨으니까. 그런데 특정 영가만 하는 것은 의미가 좁아요. 특정 영가만 하기 때문에. 그런데 특정 영가를 천도하는데 거기다가 이제 뭘 더 보태는 거야. 다른 불쌍한 여러 고혼들을 다 불러서, 청해서, 그 사람들도 천도시켜주면 그 고마움이 어디로 가겠어요. 그 고마움이 그 영가한테로 가고, 또 그 수륙재를 설판한 재자들한테 가기 때문에 그냥 49재가 아니고, 진관사 49재는 반드시 수륙 천도재를 했다. 그런 것이 맞나요? 수륙재 중에서 최고, 최고, 최고로 이제 할 수밖에 없었고, 그 역할을 충실히 하다 보니까 이제 이게 전통이 돼버립니다.

        수륙을 통해서 천도재를 하면 수륙 천도재가 되고, 또 이제 영산재를 통해서 천도재를 할 수가 있어요. 영산재 안에는 천도라는 의미도 내포돼 있지만, 영산은 부처님의 영산회상 법화경을 설한 그 법화회상을 그대로 재 현장에다가 이렇게 옮겨가지고, 거기서 이 부처님께 찬탄하고 공양 올리고 축원하고 이렇게 해서 누구를, 거기가 이제 무슨 영가가 있다면 그 영가를 위해서 부처님께 가장 성대하게 그렇게 공양을 올리고, 찬탄함으로 인해서, 천도재를 지낼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영산재를 통해서도 천도재를 지낼 수 있는데, 그거는 이미 지정이 됐기 때문에, 우리가 마침 머리를 잘 써가지고, 수륙 천도재로 해서 이렇게 오늘날 전승이 잘 되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면 뭐냐. 이게 왜 그러면 수륙을 이렇게 잘 해야 되고 이게 꼭 해야만 되는가. 천도재를 꼭 해야만 되는가. 이 천도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여러분 제가 이제 의식을 공부하다 보니까 어떤 주지스님들은 이제 영가를 많이 끄집어내가지고, 영가 49일 첫 기도를 매번 49재에 해서, 1천일, 3천일 이렇게 하는 절도 있는데, 이렇게 무주 고혼이 많은 것은 천도 되지 못해서 그런 거예요. 그게 살아 생전에 무주고혼이 많으니까 수륙재를 할 거 아니에요. 업을 많이 져서 집착이 많으면 자기 갈 길을 못 놔요. 못 놓으면 못 가는 거야, 그렇죠. 그래서 안 보여서 그렇지, 보이면 참 무주고혼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우란분절을 통해서, 또 그런 재를 통해서 많이 하는데, 어쨌든 수륙을 통해서 무주 고혼들을 이렇게 천도를 합니다.

         그래서 오늘 천도를 함과 동시에 수륙재를 했기 때문에, 그 수륙재 의식 안에 그 내용을 살펴보면 소통입니다. 소통. 그래서 그 수륙재를 천지 명양 수륙 성범 이라고 합니다. 천지는 하늘과 땅, 명양은 양과 어두운 데, 또 물과, 육지 또 성현, 범부 이렇게 할 것 없이, 모든 이렇게 상대적인 걸 떠나서, 부처님이든 보살님이든, 불보살님의 가피로 천도를 받는 대상인 영가님이든 할 것 없이 다 모입니다. 차별 없는, 수륙이라고 그래서 꼭 물 밑에 있는 생명과 육지에 있는 생명이 아니라 다, 그날은 성현들이나 범부들이나, 육지 중생이나 수륙 중생이나 또 지옥에 있는 또 어두운 곳에 있는 생명이나 밝은 데 있는 생명이나, 하늘에 있는 생명이나 땅에 있는 생명들을 다 불러서 모인다고 해서무차평등이라고 그러는데, 처음에 다 불러 모십니다. 이렇게 처음에 다 부처님을 괘불이운을 통해서 모시고, 신중님을 신중작법을 통해서 모시고, 또 시련을 통해서 밖에 나가서 영가님들을 다 모셔서, 처음에는 이렇게 다 모셔서, 회우라고 해야 되나, 이렇게 조우, 만남을 갖습니다.

 

        이렇게 무슨 생명, 성인이다 범부다 할 것 없이 일단은 다 모이는 축제의 장입니다. 부처님이든 성현이든 중생이든. 그렇게 해서 의식을 집전하는 모든 출연하는 스님들이 여기서 그동안 배운 기량을 발휘를 해서, 서로 서로 이렇게 각자의 역할을 맡아서 협연합니다. 소리하는 사람은 소리를 담당하고. 소리도 이게 여러 종류 소리가 있습니다. 우리 비구니 스님들이 있는데 짓소리도 있고, 홋소리도 있고, 안채비 소리도 있고, 또 소문도 있고 유치성도 있고, 여러 가지 소리가 있고. 또 이제 소리만 있는 게 아니라 작법도 있고, 소리와 작법을 통해서 각가지 정성을 들여서 서로 환희롭게 협연을 합니다. 서로 호흡을 잘 맞춰서. 이때 잘 해야 돼요. 이때 이제 환희스럽게 잘 해야, -하는 사람도 환희로와야, 내가 소리를 하더라도 내가 감동을 받아야 되잖아요.- 그래야 신중님들도 환희롭고, 부처님도 환희롭고, 영가도 환희롭고. 그래서 다 와가지고 그 의례를 통해서 무주 고혼들이 가지고 있는 집착, 이게 그 착으로 인해서 이걸 못 놓아서 그래요. 49일 되면 불교에서는 천도를 하면 다 간다고 하는데, 이게 49재를 넘겨버리면 못 가요. 기간을 넘기는 수가 있어요. 그래서 자꾸 이렇게 꿈에 나타나려고 그러는 거죠, 고혼들이. 근데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선행도 하고, 이제 악업을 짓기도 하고 하지만, 대개 보면 이렇게 업을 지어서 그걸 못 놓기 때문에, -제자리를 찾아서 가야 되는데,- 49일 지나면, 이 기간을 넘겨버리면은 못 가니까, 많은 고혼, 애혼 그리고 일체의 무주 고혼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수륙재의 대상은 이제 중요한 영가들도 있지만, 그 주인공은 무주 고혼입니다. 무주 고혼. 그리고 제대로 살다가 어느 정도 수명이 다 해서 가면 고분고분하고 또 살아서 좋은 일도 했으니까 이렇게 심판을 받아서 나중에 명부 중에 가서 염라대왕과 함께 심판을 딱 받아서 갈 텐데, 그렇게 안 되면, 횡액으로 죽으면, 사고로 죽으면 내가 그걸 인정을 못해서 못 가는, 그래서 그 불쌍한 영혼들을 이렇게 달래주는 것이 이 수륙의 대상이 됩니다. 마침내는 그렇게 부처님을 찬탄하고 공양 올리고 그렇게 환희롭게, 의식을 통해서, 부처님의 원력과 가피을 통해서, 결국에는 왕생 정토하는 것이 수륙의 큰 의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우리가 그 수륙재를 통해서 여러분들도 수시로 내면을 잘 살피셔서, 좀 들여다 보셔서, 집착, 착을 좀 내려놓으시길 바라겠습니다.

        무주 고혼을 천도하는 것도 있지만, 잘못하면 우리도 무주 고혼이 될 수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죽을 때는 절대 뭘 놓으세요. 놓으시라고. 잘 못 놔. 이걸 꼭 잡아야 되는 거 같아. 근데 업이 많을수록 이걸 못 놔. 지은 업이 악업을 많이 짓거나 업이 과중하면 이게 못 놓으니까 결국에는 이렇게 절차대로 잘 못 가는 거예요. 그래서 49일에서 이탈되면 어떻게 돼요. 그냥 떠도는 나그네의 영혼이 되는 거지요. 근데 나그네 영혼 되는 건 좋은데 불쌍하잖아요. 남의 제사 때 누가 뭘 챙겨주기를 하나. 또 배가 고프대요. 구병 시식을 보면, 밥 때가 돼서, 이제 사시가 돼도 어디 가서 누가 뭘 챙겨주지도 않으니까, 여기 기웃, 저기 기웃. 그리고 이제 절에 제사 지내는 데 가서 이렇게 기웃기웃 하는데 그 얼마나 불쌍해요. 그런 분들이 우리 조상일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우리 진관사 수륙재를 봉행하는 진관사 여러 불자님들은, 이 수륙재를 봉행한 공덕만 가지고도 절대로 잘못될 일은 없는데, 그래도 우리가 그것만 믿고 해서는 안 되고, 수륙재를 잘 복원함으로 해서 그 정신을 우리가 배우자. 그 정신은 이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착을 버리자. 우리가 공부하는 것도 결국에는 다 이렇게 뭘 꽉 쥐려고 하는, 못 놓는 그 착을 놓는 게 그게 공부예요, 사실은.

        그래서 10년간 이렇게 잘 하시니까 아마 여러분들은 잘 놓으실 거에요. 살아계실 때 미리 좀 놓는 연습을 하세요. 법정 스님은 그래서 이제 하도 좋은 말이 있어서 내가 좀 적어봤는데요. 이렇게 지나가면 잊어버리니까 책을 읽다가 적어둬요. <삶은 순간순간이 아름다운 마무리이자 새로운 시작이어야 한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로 가는가. 그런 생각을 해야 나를 좀 들여다봐야 내가 가지고 있는 업이라든가 내가 여러 생 동안 여러 시간을 통해서 쌓았던 업을 되돌아보고, 업이 지중하면, 업이 쌓이면, 안 좋은 업이 쌓이면은, 참회를 통해서 업을 맑히고 업을 맑혀야 나라는 집착을 내려놓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염불을 좀 많이 하세요.

수륙재가 좋은 가장 큰 한 가지는 이걸 통해서 우리가 스님들 간의 화합, 회주스님을 중심으로 해서 여러 대중들이 화합되고, 또 불자님들은 불자님들 간에 서로 협동심이 또 생기고, 화합심이 생기고, 또 스님과 불자들 간의 유대관계가 형성이 되고, 그래서 하나가 되는 것 같아요. 그렇지 않나요.

 

        그래서 앞으로도, 더욱더, 10년을 넘어서, 어장스님을 중심으로 해서 전통 수륙의례를 잘 전수하시고, 우리 스님들이 잘 배우셔서 자부심을 가지시고 또 이렇게 잘 전승되리라고 믿습니다. 뒤에서 미력하지만, 여러분들이 하시는 일에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면 열심히 돕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