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법문

[백중기도] 7월 1일 백중 초재 법문 2022-07-01

      안녕하세요.

      당신은 부처님이십니다. 당신은 부처님이십니다. 당신은 부처님이십니다.

 

      어제 비가 억수같이 와서 오늘 또 비가 그렇게 많이 오면 어쩌나 했는데, 우리가 복이 있어서 도량을, 우주 법계를 깨끗이 한 다음에 우리 조상님들을 천도할 수 있는 오늘을 맞이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이제 49일 동안 백중기도를 합니다. 목련존자의 어머니께서 거짓말을 하고 잘못된 행동을 해서 결국은 지옥에 가 있는 어머니를 구제하기 위해서 백중이 열리게 됐어요. 그런 기록에 의해서 저희도 백중기도를 이렇게 하게 됩니다.

      어떤 연유이건 간에 선망 부모님을, 또 나와 인연이 있는 모든 영가님을 극락왕생으로 천도해 드리고, 또 나도 역시 마음을 닦는 것, 또 공덕을 짓는 그런 기간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백중기도는 내가 지은 자작자수(自作自受)라고 그럽니다. 스스로 자, 스스로 작, 스스로 지어서, 스스로 자, 스스로 받을 수, 자작자수, 내가 짓고 결국은 내가 받는 과보를 명확히 아는 그런 날입니다. 모든 거는 <누구때문에>가 없습니다. 결국 내가 짓고 내가 받게 되는 그걸 우리가 자업자득이라고도 말을 하죠. “아휴, 내 발등 내가 찍었다.” 이런 말 잘하잖아요. 그런 것처럼 본인이 지은 과보, 또 내가 한 거짓말이, 아들, 목련존자에게 거짓말을 했잖아요. 그렇게 해서 받게 된 과보를 큰 교훈으로 우리는 그렇게 살지 않겠다.’고 마음을 한 번 다듬는 그런 기회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내가 잘못했으면 잘못을 시인해야 돼요. 근데 진실은 참 불편하더라고요. 제가 며칠 전에 어떤 스님이 , 주지 스님 키가 작았어.” 이러는데, 주지스님은 정말 키가 작거든요. 그런데 사랑이 담겨서 주지 스님이 키가 작은데, 마음은 참 크고 원력이 대단하다했을 때는 벌써 말의 톤이 달라요. 그러는데 주지 스님이 꼴 보기가 싫은 거예요. 잘하는 꼴도 보기 싫어 가지고, “주지 스님이 키가 작아서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런데 그래 맞아. 난 키가 작은데...’ 제가 이제 마음이 번뇌가 일어날 거 아니에요. 마음에 막 번뇌가 일어나는데, 제가 빨리 반야의 지혜 주사를 내 마음에 얼른 놨어요. ‘그래. 나는 키가 작은데, 진실인데 뭐 내가 이렇게 듣기 싫지? 진실은 불편하구나.’ 이렇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그분이 저를 그렇게 꼴 보기 싫어서 하는 말은 상처가 되는 거예요. 여러분들 아시겠죠. 그래서 우리가 마음이 안 좋았을 때 꼴 보기 싫고 괴로울 때는 말을 하는 게 좋아요? 안 하는 게 좋아요? 안 하는 게 본전을 찾아요. 여러분들이 특히 가까운 관계, 여러분들의 아들 딸 남편 가족이 제일 가까운 관계잖아요, 조금 꼴 보기 싫은 일이 있잖아요. 선물 사오라 했는데 내 마음에 안 드는 선물 사 와서 생색만 들입다 내면 어떻게 해야 돼요? 그때는 좀 거짓말로 내 마음을 대승적으로 갖다 놓는 거에요. “그래 고맙다. 아휴 그래 어미야 고맙다. 이 더운데 오느라고.” 이렇게 말하면 어떻게 돼요. 복을 주는 거예요. 그럼 다음에 또 사 오고 싶은데 얘 이런 거 필요도 없는데 왜 사오니. 너나 써라.” 하고 툭 던질 수도 있죠. 꼴 보기 싫어서. 그런 행위는 우리 진관사 불자님들은 해야 돼요? 안 해야 돼요? 안 해야 돼요. 그게 마음 닦는 거예요.

      저희 회주 스님께서 저 보고 복을 지어라. 복을 지으면 네가 살기가 좋고, 네가 지은 복으로 많은 사람이 편하게 산다. 마음을 닦아라.” 이렇게 말씀을 하는데 마음을 어떻게 닦느냐 말이에요. 그때 당시에는 제가 마음을 어떻게 닦지. 어떤 걸 마음 닦는다고 하지.’ 그랬어요. 근데 이제 스님 6주기가 지나기 전에 저는 그 말을 터득했어요.

      마음 닦는 것. 아까와 마찬가지로 법해스님. 키가 작아서 말이야.’ 이러면서. 그럼 벌써 억양이 틀리잖아요. 그러는데 , 저 키가 작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키가 작을수록 제가 얼마나 전생에 사람들을 무시했으면 키가 작겠어요. ‘얼마나 다른 사람을 무시해가지고 지금 이 과보를 받았을까하면서 더 잘하겠습니다.’ 이게 마음 닦는 거예요.

      내가 그 사람이 한 말에 감정이 일어나기 시작하면 업을 짓게 되는 겁니다. 확실하게 알아들었죠. 제 이야기를 하니까 너무 쉽게 알아듣겠죠. 이게 우리 마음 닦는 기간, 지금 백중사십구일 기도하는데 내가 지은 죄를 참회하는 기간이에요. 그래서 항상 내 마음을 참회하고 마음을 정화시키고 이렇게 하는 게 진정한 불자고 우리 마음의 정원 진관사 부처님의 제자들입니다.

 

      그리고 이 백중 49일 기도를 하는 세 번째는 이유는 효 사상이 들어있습니다. . 효는 만 가지의 근본입니다. 효를 못하는 사람은 깨진 그릇과 똑같다고 그랬습니다. 부모가 꼴 보기 싫고 부모에게 원망하고. 부모가 잘못하는 건 누구의 일이에요? 부모님의 일이에요. 근데 부모님 일을 내가 가져와서 부모님을 원망하면 자식의 도리가 맞나요? 안 맞나요.?안 맞아요. 아무리 부모가 나빠도 부모님은 나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주신 거거든요. 얼마나 많은 중생이 있는데 나를 사람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준 그 공덕은 이루 말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부모님 은혜를 보답하는 그런 행위이고. 또 우리 시어머니 참 밉게 한다. 또 나를 못 잡아먹어 한다. 또 우리 엄마 아빠가 그냥 아버지는 주사가 심하고 어머니는 마음을 조그만하게 쓰고 이래도 그건 누구의 일이에요? 부모의 일이에요. 나는 그런 부모를 공경해야 할 의무가 있어요. ? 내가 복 받으려고. 그런데 내가 거기에 동 해가지고 같이 미워하고 같이 그 업에 휘둘리면 이 그릇이 깨지는 것과 같아요. 아무리 여러분들이 여기 와서 기도를 해도 복이 쌓이지를 않아요. 그릇이 깨져가지고. 그래서 효사상을 실천하는 그런 기간이라서 오늘부터는 부모님에 대한 가득한 마음을 내는 거예요. ‘참 우리 아버지가 훌륭하시다. 참 우리 아버지 좀 약간 주사는 심하지만 마음은 착하셔.’ 이렇게 해서 마음을 바꾸는 그런 기간이에요. ‘우리 어머니 조금 어리석으시지만 참 내가 어떻게라도 기도해드려서 이생에 기도를 많이 많이 해서 어머니의 어리석음을 바꿔 드려야지.’ 바꾸고 안 바뀌는 거는 나중 일이에요. 지금 내 마음이 어떻게 돼요. 편안해진다는 거예요. 이해가 가지요? 그래서 그렇게 되면 내 마음이 맑아지고 내 자신이 편안해져요. 죽어서 극락가는 게 아니라 살아서 내 마음이 평안해지는 겁니다. 그리고 또 가족이 다 무탈해지는 공덕이 있어요. 그리고 아울러서 돌아가신 선망 부모는 왕생극락을 하는 거예요. 그런 공덕이 있습니다.

      그래서 효에 대해서 한 번 더 말씀을 드리면 돌아가신 부모님 또는 살아 생전에 부모님께 부처님에 대한 믿음을 드릴 수 있어요. 이 믿음은 화엄경에 공덕의 어머니다라고 되어 있어요. 믿지 않으면 절대 안 돼요. 믿지 않으면. 믿지 않는 거 우리 불자님도 많이 하고 있어요. 자식들은 기독교를 믿든 뭐를 믿든 상관 안 하시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떻게 해야 돼요? 내가 부처님을 믿듯 자식들에게 부처님을 믿게 해주는 거. 그 공덕은 어마어마합니다. 왜 자식들이 행복한 길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괴로울 때 괴로움에 부딪히지 않고 부처님 가르침으로 마음을 옮길 수 있는 힘을 증장하기 때문에. 그러면 자식들이 절에를 와야 되겠어요? 안 와야 되겠어요? 와야 돼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진관사에 자식들을 데리고 와야해요. 데려와도 부끄럽지 않잖아요? 우리 진관사는 우리 손주가 와도 부끄럽지 않은 아주 떳떳한 사찰이라고 그러더라고요. 이 진관사를 내가 선택했으니까, 자식들을, 손주들을, 며느리, 사위를 어디로 데리고 와야 된다? 마음의 정원 진관사로 데리고 와서 무조건 부처님 가르침을 믿을 수 있게 해야 돼요. 자식뿐만 아니라, 부모님 살아계시다면 부모님도 진관사에 오셔가지고 공양도 같이 해보고, 기도도 같이 해보고, 이렇게 하셔야 된다는 거, 그거를 꼭 실천하면 좋겠고요. 또 부도덕한 부모님을 어떻게 해요? 바르게 사시도록 이끌어 줘야 되는데 아까 얘기했잖아요. 내가 나쁜 마음을 가지고 법해스님 키가 작아요’. 이랬을 때는 그게 독이 돼요. 내가 나쁜 마음이기 때문에. 근데 법해스님을 존경하니까 아유 우리 주지스님은 키는 작은데 마음이 대장부야.’ 벌써 톤이 달라요. 그런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도덕한 부모님을 만약에, 그런 많은 잘못된 행위를 하고 있는 부모님을 교화할려면 내가 많이 기도를 해야 돼요. 내가 많이 기도해가지고 좋은 마음이 가득할 때, ‘엄마. 엄마 절에 한 번 갈까요? 모시고 갈까요? 우리 진관사 너무 좋아요. 밥맛도 좋고요.’ 그러면 어머니 업이 그 자비에 녹게 됩니다. 녹아서 오시게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 부도덕한 부모를 바르게 살 수 있게 해요. 그리고 세 번째는 인색한 부모님들 계시죠. 싹 모아놨다가 자기도 못 쓰고 큰 아들만 주는 거. 아들만 딱 주고 싶어가지고 그렇게 하는데, 다른 사람들 딸도 다 알아요. 여러분들이 그렇게 인색한 부모님이 지금 되어 있을 수도 있어요. 갖고 있을 필요 없어요. 살금살금 주는 거야. 다 왕창 주지 말고 그래야 나를 따라오니까. 자식이 부모에게 잘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도 부모의 역할이에요. 살금살금 주면서 절에 한번 가자 했을 때 확 풀어서 또 마음 좋게 하고. 그렇게 하는 게 지혜예요. 그래서 인색한 부모를 베풀게 한다.

      그 다음 몸으로 익히는 거에요. 부모은중경 사경을 하고, 독송을 하고 이러면 내 몸이 기억하고 내 마음이 기억하게 되기 때문에 그래서 공덕을 짓게 됩니다.

      그리고 부모님 은혜를 진정으로 갚는 그런 시간이 아마 이 49일 백중 기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생과 현생에 지은 모든 업장을 영가뿐만 아니라 나도 이 기회에 마음을 맑히면 이 몸 전체가 거뜬해요. 마음에 걸림이 없어요. 괴롭지 않아요. 나쁜 말 하고 싶지 않아요. 근데 내 입에서 나쁜 말이 자꾸 나오는 건 뭔가 이 마음이 불편한 거예요. 그거를 우리 스님들은 아 저 사람은, 저 스님이 마음이 가난하구나.’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살림살이가 없구나.’ 이렇게 얘기하는 거예요.

      부처님처럼 우리가 괴로움이 없고 행복하려면 다 맞다, 다 옳다, 다 좋다.’는 소리밖에 안 나와요. 그저 고맙고 그저 감사하고 이런 생각만 일어나는 거예요. 여러분들이 만약 지금 그런 마음이 일어난다면 나는 어느 정도 올라왔구나.’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어제 그저께 초하룻날 종범 큰스님이 말씀하셨죠. 아라한과를 가니까 무쟁삼매 다툼이 없는 그런 마음이 지속된다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내 마음에 자꾸 뭔가가 불편하면 우리가 어떻게 해요. 자꾸 공덕을 닦아야 되는 거예요. 절에 와서 청소도 하고, 집안 청소도 열심히 하고, 또 막 입으로는 염불하고, 자면서 또 염불을 하고, 이렇게 자꾸 자꾸 자기를 정화를 시켜야 해요. 그렇게 하면 가족이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고 수명이 장수하고 복덕이 구족하고 그리고 돌아가신 부모님들은 다 극락왕생 할 수 있다. 이게 우리 백중 기도의 목적이죠. 내가 부산을 갈지 서울로 갈지 목적이 정확해야 되는데 이런 공덕이 있다.

      49일 기도를 하면 그래서 우리가 평생에 자기 살기 바빠가지고 사실 부모님 잘 생각하지도 못하고- 오죽 못하면 어버이날이 있겠어요. 일 년에 한 번이라도 부모님 은혜를 갚으라고 그런 것처럼- 우리도 부모님 은혜를 이 49일 동안 산 부모, 돌아가신 조상, 부모 다 은혜를 갚는 그런 기간으로 하시고.

      또 한가지, 우리가 이 기도를 하면 극락 간다는 거예요. 여러분들이 확실히 알으셔야 돼요. 극락, 극락이라는 것은 사바세계와 달라요. 사바세계는 이 생각 저 생각 견해로 사는 세계를 우리가 사바 세계라고 그래요. 좋다, 싫다, 괴롭다, 받고, 싶다, 가지고 싶다. 이런 마음, 이렇게 일어나는 생각의 세상을 사바세계라고 그럽니다. 근데 극락이라는 것은 오로지 지혜로운 마음, 한 마음뿐이 없어요. 그래서 극할 극자, 즐거울 락자입니다. 극히 즐거운 세계에 가는 것을 극락이라 그래요. 거기에는 가면 그저 감사하고 고마워 가지고 공덕만 짓는다는 거예요. 공덕만. 촌음을 쪼개서 공덕만 짓는 그런 세계, 그런 세계로 조상님들도 가고 나도 가자 이거예요. 그게 확실해야 돼요. 여러분들의 이 진관사가 사실은 극락이에요. 제가 견해로 살 때는 언제 진관사를 도망갈까. 선방으로 빨리 도망가야지이리 생각했는데, 저희 돌아가신 은사 스님께서 절대로 그냥 못 가게 너는 갈 수가 없다. 나 아니면 너는 안 보내준다하면서 잡혀 살았어요. 그때는 잡혔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얼마나 어리석어요. 제가 어리숙했던 거죠. 그런데 지금은 내가 어떻게 복을 지을지를 생각합니다. 그 생각의 차이잖아요. 그때는 잡혔다 생각했는데 지금은 어떻게 해요. 내가 어떻게 지혜로워서 이 경상도 촌골짜기에서 이 진관사를 선택해서 지금까지 이렇게 잘 살고 있나. 그러면서 매일 진관사를 어떻게 하면 정토마을로 만들까, 극락 세계로 만들까 ,오는 사람을 어떻게 하면 부처로 만들까 밤낮없이 그걸 고민하고 있어요. 밤낮없이 그런데 저 혼자만 고민을 해가면 안 돼요. 저 혼자는 힘이 부족해요. 여러분들이 그런 마음을 척척 일으켜주면 힘을 받아가지고 이 정토마을이 건설될 거라 생각합니다.

 

      허리를 쭉 펴시고 눈을 살짝 감아보세요. 감으시고 합장 해보세요. 그리고 호흡을 깊이 한 번 들으셨다가 또 내시고 마음을 편안히 가라앉혀 보세요. 마음이 편안해 어디에 경직된 곳이 없이 마음을 편안히 가라앉혀서 고요하게 해보세요.

 

      그리고 제가 오늘 백중기도에 동참하신 여러분들과 망자들을 위해서 기도문을 적어왔습니다. 여러분들 저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여러분들도 그 소리에 담긴 내용에 마음을 따라와 보십시오.

 

대원본존 지장보살님이시어.

큰 신통력과 자비와 지혜의 변재가 불가사이하신 원력으로 임인년 49일간 백중 지장 기도를 봉행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선망부모 조상님들이 지장보살님의 큰 원력을 의지하여 부처님의 길을 찾아 갈 수 있도록 하여 주옵소서.

임인년 49일 백중 기도 동안 기도법사 경한스님과 진관사 사부대중들의 법의 향연, 공덕의 잔치, 진리의 잔치를 베풀어 간절하고 지극한 마음으로 법을 전하고 밝고 환희로운 마음으로 영원한 생명의 빛, 걸림 없이 끝없는 환희의 빛의 세상 극락 세계를 권해드립니다. 스스로 그 빛을 찾아가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모든 인간은 빈손으로 부처님의 인연으로 탄생하여 빈손으로 많은 인연을 짓고 돌아가게 됩니다.

이번 백중 49일 기도 공덕으로 선망 부모뿐만 아니라 인연 있는 모든 영가 극락왕생하시기를 간절히 기도 제청 드립니다. 모진 비바람과 가혹한 설한풍을 견디며 잎과 꽃을 피우고 빨갛게 익은 풍성한 열매를 남겨놓고 소리 없이 낙엽이 되신 부모님. 한 그루의 나무가 열매를 맺으려면 모진 풍상과 생가지를 찢기우는 아픔을 참아야 하듯 오늘 이 자리에 있기까지는 부모님의 인고의 세월로 자식이라는 인연법으로 낳아 기르시기까지 한과 눈물로 가지마다 생명을 나누어 주신 은혜를 생각하면 가슴이 저려옵니다.

임인년 49일 백중 기도 이차 인연 공덕으로 지난 생과 금생의 죄업은 모두 소멸하시고 생전에 못다한 수행공덕이 있다면 낱낱이 원만하게 갖추셔서 서방정토 극락세계 아미타 부처님의 영접을 받으셔서 살아 생전 집착하던 일과 섭섭한 인연들을 모두 놓아버리시고 잠시도 명부의 어두운 길에 헤매지 마시고 칠보 연꽃 속에 화생하시어 위 없는 미묘 법문 받아 지녀 무생법인 남김없이 요달하시고, 위 없는 깨달음을 이루셔서 나무 아미타불님을 친견하길 바라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