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법문

[신중기도] 4월1일 음력 3월 신중기도 입재 및 회주스님 추대 말씀 2022-04-01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늘 참 좋은 날입니다.

 

       3월 초하루 날인데, 원래 3월 삼짇날은요, 강남 갔던 제비가 오는 날이죠. 이런 길일날 오늘 종범 큰스님 법문 들으시고 보살님들이 보리과를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안 그렇습니까? 그렇죠.

 

      저기 꽃의 열매가 우리가 성불했다는 과일이듯이, 추대라고 해서 제가 이제 회주라고 하는데 뭐 달라진 건 하나도 없습니다, 사실은. 그냥 그 자리 선유원에서 그냥 머물고 수행하고. 우리 새로 주지 스님께서 취임하셔가지고 임명장을 받아서 잘 살면 되는 거고, 그게 그대로 달리 바꿔진 건 없는 것 같고요. 앞으로 저희 회주스님께서 돌아가신 저희 은사 스님께서 이루어 놓으신 모든 공덕과 공력을 저희들이 함께 공유하면서, 신도님들과 또 우리 스님네들과 사부대중이 함께 수행하면 그게 우리들의 회향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옛날에 행행본처 지지발처(行行本處 至至發處)라고 했듯이 어느 때나 아무리 다니고 다닌다고 해도 본래 그 자리라고 그랬고요. 다 다르고 다 다르다 하더라도 결국엔 출발한 그곳이라고 했습니다. 달라진 게 하나도 없습니다. 본래 그 자리에서 우리가 깨치는 자리이기 때문에, 뭐 특별한 이변이 있다거나 뭐 그런 건 아니고요, 그냥 함께 더불어서 수행하면서 부지런히 정진하면서 부처님 되는 일만 열심히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죠? 그러니까 우리 다 함께 마음을 모아서 주지스님이 잘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역할이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다 같이 우리 새 주지스님께 큰 박수 한번 쳐봐 주세요. 그냥 그대로 살면 됩니다. 뭐 달리 특별한 게 없거든요. 불법은 특별한 게 없다고 그랬어요. 평상심 시도이듯이 편안한 마음 그 자체가 바로 도입니다. 아까 종범 큰스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살아가면서 열심히 살면 그대로 부처님 되는 거예요.

 

       어저께 30날이 대한불교조계종의 제15대 종정 스님을 추대하는 날이 였거든요. 종정 큰스님께서 한 교시가 뭐냐면, 상요청규(常要淸規)고 또 필수화목(必須和睦)이고 보리군생(普利群生)이라고 했습니다. 살아가면서 어느 때나 항상 청규를 굳게 지키고, 청규라는 것은 우리들이 이렇게 지켜나가야 할 계율사항, 윤리 도덕이에요, 속인들로 말할 것 같으면. 저희들은 청규가 계율처럼 조목조목 지키는 거고. 필수 반드시 필수적으로 해야 할 게 화목이라고 했는데 화합해야 되고. 그다음에 보리 군생이라고 그랬는데, 널리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는 거, 이타 행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자리 이타란 말 아시죠. 자기가 스스로 공부를 해서 깨쳐서 그 깨친 공덕을 모든 중생들에게 회향하면 그게 바로 이타행이에요. 그게 바로 보살의 정신이에요. 그래서 앞으로 진관사가 아까 발전할 수 있다고 이제 큰스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이제 앞으로는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부 열심히 하고 수행 정진하고 수행하는 도량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도량입니다. 그래서 원각도량하처(圓覺度量何處) 현금생사즉시(現今生死卽時)라고 그랬어요. 원각 도량이 어디에 있는가. 깨치는 도량이 어디에 있는가 하니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자리가 바로 깨치는 자리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다 같이 열심히 정진하시고 부처님 되시고 마음의 정원 진관사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합시다. 감사합니다.

       울타리처럼 잘 외호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