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네팔 스님과 이주민들을 위해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문화 중 하나인 사찰음식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은 11월 25일 서울 진관사서 네팔 이주민 가족 30명을 대상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사찰음식 체험’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사찰음식 문화체험을 통해 이주민들의 한국문화 적응을 돕기 위한 것으로 이주민뿐만 아니라 네팔 스님도 참여했다.
이날 체험에서는 사찰음식 명장 제2호인 진관사 주지 계호 스님의 강연과 무전·배추전·두부조림 등의 음식 만들기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스님의 강연 내용을 꼼꼼히 받아 적으면서도 각자의 휴대폰으로 영상을 남겼다는 후문이다.
니마상예(Nima Sangye) 씨는 “스님께서 직접 사찰음식을 시연해주셔서 인상 깊었다. 특히 같이 온 친구의 생일에 사찰음식이라는 귀중한 선물을 받은 것 같아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찰음식 체험 이후에는 선우 스님(진관사 템플스테이 국장)이 ‘마음수행’이라는 주제로 차담을 이어갔다.
행사가 끝난 뒤 네팔의 군상도르제(Kunsang Dorje) 스님은 “평소 사찰음식이 유명한 진관사에 와서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 네팔과는 다른 한국불교문화를 접하고, 진관사 역사도 배울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현대불교 이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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