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7일, 진관사 장독대에 다시 장(醬)의 숨결이 깃들었습니다.
스님들과 종무원, 봉사자들이 한마음으로 함께한 장가르기 운력.
손끝마다 정성과 기도가 담긴 이 시간은 단순한 작업이 아니라 전통과 공동체, 그리고 생명에 대한 깊은 존중이 깃든 순간이었습니다.
직접 띄운 메주를 다듬고, 장독에 장을 가르고, 햇살 아래 장독마다 생기를 불어넣던 그 풍경. 이렇게 진관사의 장은 또 한 해를 살아갑니다.
자연이 들려주는 맛의 이야기, 진관사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