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법문

[국행수륙재] 9월 22일 국행수륙재 3재 법문 2024-09-22

 

         자 안녕하세요.
        개인적으로 사실은 조금 여러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었는데, 어른 스님들이 앞에 계셔서. 이거 보고 되게 재밌었거든요. 사실 이거, 이거 다 보셨죠? 수륙재 할 때 이렇게 보면 어린이를 위한 그다음에 청소년을 위한 그다음에 청년을 위한 뭐 이렇게. 지난주에 우리 해주 스님 오셨었는데 그때도 오셨었나요? 개인적으로는 제 석사 때 지도교수님입니다. 그리고 정년하신 지도 되게 오래됐고. 아니 여기에 저랑 인연 있는 분들이 제법 많이 지금 계세요. 그래서, 그런데 제가 알기로 정년 한 지 꽤 됐거든요. 그래서 아기, 어린이랑 관계가 있겠나, 내가 곧 아기 어린이로 태어날 분입니다. 지금 끝까지 가신 분인데, 이게 대화가 되겠나 이런 생각을 했거든요. 그리고 그다음에 다음 주에 보니까 이거 사회초년생. ‘우리 또 종범 큰스님이 초년생 이게 되나그러다가 생각한 게, ‘나는 되냐이 생각을 했거든요. 그래서 청소년 뭐 이렇게 써 있어도 청소년 안 올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크게,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않았고요. 그래서 마음만 청소년. 청소년도 조금 간헐적으로 섞여 있고, 마음만은 청소년들을 위해서.

        이 수륙재라고 하는 게, 개인적으로 저도 수륙재를 조금은 압니다. 이유는 뭐냐 하면 저희 교구에 삼화사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내용들을 그런 쪽도 제가 조금 이렇게 본 게 있었어요. 그래서 천지명양수륙재에서, 모든 기운이 다 화합하는, 사실 오늘날 같은 시대에는 가장 중요한 의미가 있는 거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까 단순히 돌아가신 분뿐만이 아니고, 예전에 이게 나누는 방식이 되게 재미있거든요. 그러니까 천지로 하나 나누는 거고, 천지로, 그다음에 물과 바다로, 그러니까 수륙이니까 뭍하고 바다로 나누는 거잖아요. 물하고. 그러니까 물은 다 연결돼 있다고 옛날 사람들을 봤습니다. 그러니까 짠물, 민물에 대한 개념이 없어요. 그래서 물은 다 연결돼 있다라고 봤고. 그다음에 명계잖아요. 명양이니까 살았거나 죽었거나. 하늘이나 땅이나, 천지, 하늘이나 땅이나.

근데 이게 뭐하고 똑같은 거냐면 희랍 신화에 나오는 거랑 비슷해요. 희랍 신화에 보면, 크로노스를 결국 아버지를 이기고 3명의 자식들이 천하를 3개로 나누잖아요. 그게 이제 아시다시피 제우스가 어떻게 보면 땅과 하늘 세계까지 커버를 하는 거고, 그다음에 바다는 포세이돈, 그러니까는 천지, 그다음에 수륙에 해당하는 게 어떻게 보면 포세이돈이라고 볼 수 있는 거고, 명양에 해당하는 게 하데스, 이렇게 그러니까 옛날 사람들이 나누는 기준들이 비슷했던 거예요.

 

        단지 왜 죽음이 나오느냐라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는데, 옛날 사람들은 죽은 게 단절된 세계라고 생각을 안 했어요. 지금처럼 죽으면 그건 사후 세계고, 그건 단절이에요라고 생각하는 거는 사실은 기원 전후에 나오는 생각이고요. 그 이전에는 연결돼 있다고 생각해. 그 어딘가로 가면 사후 세계가 있는 거예요. 우리랑 멀 뿐이지. 그래서 철이산 사이에 오무간지옥이 있는데, 그 오무간지옥뿐만이 아니고, 팔대지옥, 팔한지옥 그러니까는 팔열지옥, 팔한지옥 이런 게 다 있는데, 그게 어디냐 하면 수평 세계에 존재하는 거예요. 우리로부터 먼 바깥쪽 세계에 존재하는 거예요. 그래서 생암지옥이라는 말도 가능하고. 불교에도 있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산 채로 지옥에 떨어진다. 안 죽었는데 어떻게 떨어져요? 연결 세계라고 생각해서 그런 거예요. 그리고 희랍 신화도 보면 헤라클레스도 그 하데스 세계를 왔다 갔다 합니다. 그래서 가서 케르베로스라고 머리 세 개 달린 개. 그게 나중에 이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도 나오는 거죠. 머리 세 개 달린 애. 그래서 그런 애도 이제 좀 잡아서 때려주고, 떼찌떼찌 해주고 오고. 이게 가능한 게 다 연결세계라고 생각해서 그래요.
        그리고 그게 이제 분절되는 거는 기원 전후쯤 돼야. 그래서 그게 이제 기본. 그래서 같이 삶과 죽음이라고 하는 게 같이 연결돼 있다라는 거고, 그리고 중국에서는 이게 이런 게 만들어지는, 이런 의식들이 만들어지는 게 남조 시절에 만들어져요. 육조 시절에 육조 남조에서그리고 그때 양자강을 중심으로 양자강, 그다음에 회수라고 하는, 정확하게 말하면 회수라고 하는 강이에요. 그 회수를 중심으로 강남, 강북이 전쟁 상황에서 대치하고 있었어요. 그게 이제 그리고 거기를 6조 시대라고 합니다. 크게 얘기할 때는 위진남북조 시대. 북쪽에는 516국이라고 하는 게 있었고, 남쪽에는 6조 오동진 송제양진의 여섯 나라가 있었어요. 그리고 그거를 전선이 강을 중심으로 대치가 되는 거예요. 회수, 회수라고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는데, 단순히 들으면 회수가 뭐지 이렇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어른들은 이제 들어보면 바로 아는 내용이에요. 뭐가 있냐면 <귤이 회수를 지나면 탱자가 된다.> 그게 회수입니다. 그러니까 중국으로는 거기서부터 기후대가 약간 바뀌어요. 기후대가 약간 바뀌어요. 그래서 회수를 중심으로 그렇게 틀을 놓고, 우리 식으로 말하면, 한국전쟁으로 말하면, 낙동강 전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강에서 사람이 많이 죽었어요. 그래서 그렇게 죽은 분들에 대해서도 원혼을 좀 달래야 될 필요가 있고, 그래서 산 사람, 죽은 사람 할 거 없이 모두가 화합해서 억울한 것도 없고, 맺힌 것도 없이, 전체가 풀렸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하는 게 사실은 수륙제의 의미입니다.

        그리고 그거는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한나라 때 만들어지는 동중서의 한나라 무제 때 천인감응설이라고 하는 것 때문에 그래요. 인간들도 서로 기운이 뭉쳐 있고 막혀 있으면, 조금 이렇게 이 세상과 감응을 하는 과정에서 조금 안 좋아진다는 얘기예요. 이 세상 사는 게. 그래서 안 좋아지는 게 외부 환경으로 나타나면 무슨 재난이 내리는 거죠. 요즘으로 말하면. 근데 진짜 재밌지 않아요, 저도 되게 재밌었는데, 제가 얼마 전에 중국 갔었는데 송이가 나오는데 더워요. 그리고 지금 얼마 전에 추석이었잖아요. 추석이 중추절이라고도 합니다. 중추라는 게 뭐냐 하면, 옛날에는 계절을 세 달씩 끊었거든요. , 여름, 가을, 겨울을 세 달씩 끊었어요. 그래서 맹중계(孟仲季) 이렇게 넣거든요. 맹이 그러니까는 맹추, 중추, 계추예요. 그래서 중추면 중간이라는 뜻이거든요. 가을의 중간이 추석이야. 폭염이죠. 열대야입니다. 열대야. 뭐 이런 게 있나 싶을 정도로. 그래서 어떻게 보면 사람들이, 옛날 사람들은 그렇게 했어요. 비가 너무 많이 오고, 비가 안 오고, 그다음에 이런 기상 이변들, 이런 것들도 사람들의 막힌 기운들이 많으면 그게 하늘과 감응에서 그런 일들을 벌인다더라라고 옛날 사람들은 생각했어요.

        그래서 모든 것을 화합시키는 것이야말로 국가를 위해서 굉장히 중요하고, 국가 발전을 위해서 도움이 된다. 그래서 수륙재도 국행수륙재예요. 되게 재밌는 게, 이걸 왜 국가적으로 하지? 이거 그냥 종교 의례잖아요. 그럼 불교 안에서 하면 되지, 왜 국가(에서) 차원에서 하지? 뭐하고 똑같은 거냐면 안전띠 매라. 자동차 회사 안전띠 매라, 안전벨트 매라는 걸 국가 차원에서 계속 홍보했죠. 사실 거기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사람들은 보험회사입니다. 그렇지 않아? 안전띠를 많이 매서 사람이 크게 많이 안 다쳐요. 그럼 보험회사에서 버는 거예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왜 국가 차원에서 그런 것들을 캠페인을 계속해줬을까. 그거는 그게 단순히 보험회사의 문제를 넘어서서 국가적으로도 이익이 되는 거죠. 사람들이 많이 다치면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고, 그게 장애인 발생도 되고, 결국 국가 예산을, 많은 부분이 복지 예산이 더 할애돼야 돼. 그래서 언뜻 보기에는 보험회사를 도와주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게 이익이 되는. 그래서 불교의 수륙재도 마찬가지예요. 언뜻 보면 이게 왜 국가 행사여야 돼요. 하지만 모든 막힌 기운들이 다 풀려서 화합이 되면, 화합이 되면 그거야말로 국가적인 역량이 훨씬 강화되고 발전에 도움이 된다라는 생각을 했던 거예요.

 

        그래서 그렇게 존재하는 거고, 오늘날에 이게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제가 살면서, 살면서, 오늘날같이 쓸데없이 초미화돼 있는 세상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살아온 바로는. 그래서 예전에도 이념 갈등도 있었고, 별게 다 있었어요. 근데 지금처럼 첨예하게 서로 죽일 듯이는 안 했던 것 같아. 지금은 남녀 갈등도 있고요. 남녀 갈등도 있고, 정치권도 막 엄청난 갈등 속에, 예전에는 저렇게까지 죽이자고는 안 했었거든요. 여당, 야당을 얘기하는 게 아니에요. 서로 간에 어느 정도 룰들이 좀 있었는데, 그래서 전에 정치인 만나니까 누가 그런 얘기하던데, 스님들은 사실 조계종의 특징 중에 하나가 잘 싸웁니다. 굉장히 전투적이에요. 여러분 몰라서 그래. 임제종이 원래 활발발하기 때문에, 그리고 남성 집단이래서 주기적으로 한 번씩 이렇게 뭘 터뜨려줬어요. 되게 재밌어요. 무협 영화가 홍콩에만 있지는 않았다더라. 뭐 이런 게 있었거든. 이런 게 있었어. 되게 재밌는데. 근데 저는 그게 그렇게 나쁘다는 생각은 안 해요. 왜냐하면 그게 임제종의 기질이에요. 임제종의. 그게 이제 잘만 되면 우리식으로 말하면 그거지. 마치 한국 사람 기질도 마찬가지인데, 2002년 월드컵 때 벌써 옛날 얘기입니다. 2002년이면 진짜 청소년한테 얘기하라 했는데, 청소년 테어나기도 전 얘기 지금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여러분들 같은 경우는 2002년이 엊그제 같죠. 그게, 그게 슬픈 거예요. 그게 인생이 슬픈 건데. 월드컵 때 전 세계가 놀랐던 것 중에 하나가 저렇게 미친 듯이 응원하는 나라가 있을까에 대한 거거든요. 그게 한국인의 어떻게 보면 기질이에요. 약간 불광동 휘발유 같이 쫙 올라오는 그런 기질이 있어요. 그리고 그 에너지가 어떻게 보면 한국불교, 그다음에 서울 안에서는 이 진관사에 있는 것 같아요. 진관사에 있는 것 같아. 아니, 아니야, 아니, 아니야. 이거 앞에 어른들 계시다고 대놓고 얘기하는 건 아니고, 상도덕상 얘기해 드리는 건 아니고요. 실제로 제가 이렇게 여러 절들을 다녀보면 이 절같이 빡신 절 없습니다. 굉장히 힘듭니다. 저도 일생을 빡시게 살아온 사람이거든요. 제 좌우명이 <죽은 뒤에 쉬어라>예요. 그거 장재의 서명에 나오는 말이거든요. 최선을 다해서 언제나 노력하고, 그다음에 쉬는 건 죽은 뒤에 쉬면 된다라는 그 모토가 있어요. 그리고 저는 원래, 원래 일중독이에요. 절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원래 일 중독이에요. 그래서 끊임없이 움직이고. 그래서 스님들이 휴가 간다는 걸 저는 납득을 못합니다. 휴가를 간다 하면 아니 휴가 오는 데 살면서 뭔 휴가를 가이렇게 말하면 꼰대입니다. 그래서 뒤에서만 꿍시렁거리지 앞에서는 얘기를 못 해요. 차마. 어떤 일을 당할지 모르기 때문에. 그런데 저는 실제로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사는 사람이에요. 그리고 유기체라고 하는 것은 움직일 수 있을 때 움직여야 돼요. 제가 어른들한테도 그렇게 말씀하시거든요. “드시고 싶은 거 있으면 많이 드세요. 좀 있으면 향 연기만 드셔야 돼요.” 이렇게 말씀드리는데 움직일 수 있을 때 움직여, 좀 있으면 못 움직입니다. 그래서 미리 쉴 필요가 없어. 조금만 있으면 계속 쉰다. 영구적으로 쉰다. 영구적으로. 그래서 아니야, 아니야, 별로 좋아할 일 아니야, 별로 좋아할 일 아니야.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열심히 사는 사람을 좋아하고, 동양 철학의 기본적인 모토 중에 하나가 있어요. 주역의 건괘에 보면 저는 그 구절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천행건 군자이 자강불식(天行健 君子以 自强不息)이라고, 하늘의 움직임은 언제나 굳건해서 계속해서 쉬지 않는대. 쉬지 않고 계속 움직인대. 하늘의 움직임이라는 게 원래 그런 거잖아요. 그런 것처럼 군자는 스스로 굳세여서 쉬지 않는다. 계속 움직이면서 무언가 일을 벌려간다라고 하는데, 여기는 우리 군자는 아니고, 군녀 스님들이 많이 사시는 데가 아닌가 싶어요. 진짜 여기 노동력으로만 따지면, 제가 보기에는 여러분들이 속해 있는 이 절은 진짜 대단한 거예요. 여기 반만 해도 진짜 조계종이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전체 종교를 리드할 겁니다. 목사보다 빡신 것 같아요. 목사보다. 목사들 얼마나 빡신 줄 알아. 거기 자본주의에서 뛰는 대로 그게 올라가거든요. 새벽 예배부터 시작합니다. 일주일에 한 10번씩 떠들어요. 우리 떠드는 것만큼 떠들더라고. 내가 굉장히 놀랐거든. 여기는 사람들 갈아넣죠. 여기는 우리 스님들을 갈아넣고 있어. 근데 그렇게 하는 것 자체가 사실은 불교에 어떻게 보면 불교의 수행이라는 체계도 있고, 포교라는 체계가 있는 거예요. 그 포교 때문에 지금 오늘날 불교가 살아있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늘상 말씀드리는 거 있어요. 부처님은 6년 동안 수행하셔서 깨달음을 얻으셨고, 45년 동안 교사로서 끊임없이 걸어 다니면서 중생제도를 했고, 45년 때문에 오늘날 불교가 남아 있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여러분들이 이 복된 도량에 오신 이 인연이야말로 사실은 굉장히 소중한, 그리고 여러분들이 가까이 계시는 스님들이야말로 시대를 넘어서는 큰 스님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니 이건 진짜 솔직한 얘기예요. 제가 솔직한데 약간 아부 같죠. 근데 제가 진짜 여러 절들을 많이 다녀봐요. 그런데 여기같이 열심히 사는 데는 없어요. 제가 보기에는, 열심히 사는 걸로만 따지면 거의 1등입니다. 그래서 그거 굉장히 어려운 일이에요. 굉장히 어려운 일이에요. 그리고 그거는 소신과 관련되고 목적과 관련되는 거예요.
        그래서 기운이 맺힌 게 풀리면, 마치 마사지를, 몸에 마사지하고, 그다음에 침 맞고, 그다음에 부항 뜨고 하면서 몸을 풀어가듯이, 정신적인 거나 원한적인 거, 영혼적인 것들을 풀어내고 대화합을 일으키는 것, 그게 수륙재예요. 그래서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는 한국 불교가 아니고, 한국 사회 전체에 있어서 이 수륙재야말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게 아닌가 싶어요. 지금 우리나라가 이제 고성장에서 끝나고 저성장으로, 이렇게 내리막길을 걷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제가 늘상 하는 얘기 있어요. 먹을 거가 많이 있을 때 싸울 것 같지만, 축소될 때 더 박 터지게 싸웁니다. 진짜 그래요. 이게. 그래서 축소되기 시작하면, 없으면서 더 싸워. 놀랍게도. 왜냐하면 그게 양보할 여력 자체가 없어지기 때문에 그래요. 조선 후기도 보면 진짜 잔인할 정도로 상대당을 죽여가거든요. 굳이 저렇게까지 죽여야 되나. 근데 그런 시대들이 도래한 거예요. 하지만 한 번만 더 생각하시면, 여러분 어렸을 때보다 지금이 훨씬 좋아진 시절이에요. 왜 큰스님들 그런 얘기하시잖아요. 무슨 나 그런 거 좀 안 했으면 좋겠어. 큰스님 맨날 그 기록에 보면 뭐가 나오냐하면, 쉰밥을 씻어서 먹었다는 둥, 그다음에 옷을 뭐 이렇게 기워 입었다는 둥 막 그런 거 나와요. 그 시대에 막말로 얘기해서 그렇게 안 사신 분 거의 없습니다. 지금 그러면 당신들이 그렇게 사냐. 안 살아. 뭔 소리야. 다 시대마다 틀린 거예요. 그러니까 성철 스님 기워 입었다 이렇게 해서 그거 막 얘기하고. 야 나도 어렸을 때 기워 입었어, 뭔 소리야. 나보다, 저보다 연세가 훨씬 많으니까 당연히 그 옷은 더 기워 입으신 거예요. 여러분 부모님들 다 기워 입으신 거예요. 그러니까, 그게 그리고 그때 먹을 거 없어서 보릿고개 지나고 쉰밥 먹은 사람 많다니까. 큰스님이래서 드셨던 거 절대 아닙니다. 그 시대에 따라서 그 표준점들이 다 존재하는 거예요. 그래서 그걸 가지고 현대에 너네들은 얼마나 팔자가 편한 줄 아는데, 이렇게 말씀하시면 절대 안 돼 시대가 바뀐 거예요. 그러면 주변에 사람이 없어집니다. 그런 얘기 한 두어 번 하면 대단한 눈빛으로 보는 게 아니고 약간 이질적 눈빛으로 보기 시작하거든요. 사람을. 그리고 더이상 안 와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하고 생각을 해보면, 훨씬 더 풍요로워졌어요. 풍요로워졌지만 더 첨예화됐습니다. . 그게 이제 욕심이 더 커져서 그렇죠. 욕심이 더 커져서. 정확하게 말하면 예전에는 진짜 궁핍할 때는 이팝에 고깃국만 있어도 굉장히 좋을 것 같았는데, 지금은 이팝에 고깃국으로는 그건 그냥 기본 중에 기본이지. ‘햄버거 먹고 한 달 버티면 돈 얼마 줄게이런 식으로 나와도 안 먹는데. 지금 시절 자체가. 우리 어렸을 때, 저는 처음 롯데리아 가서 그 햄버거를 먹었던 기억이 지금도 있어. 내가. 와 그건 천상의 음식이었어. 진짜, 진짜. 그래서 저는 서울 사람이라 일찍 먹었어요. 시골 사람들은 상상도 못할 때 나는 먹었어. 그래서 그런 것들을 이런 기회를 들어서라도 돌아가신 분은 천도재고 남은 사람들은 다 화합할 수 있는 이 화기야말로 어떻게 보면 생계에서 가장 중요한 기운이다라고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불교에서는 원력이라고 합니다. 우리 스님들이 부지런히 사시는, 물론 여기는 두 가지 종류의 스님이 계실 거예요. 부지런히 마음을 내서 사시는 분도 있고, 어쩌다 보니까 딸려가는 스님도 있고, 그러지 싶기는 한데 원력 있는 삶이 아름다운 거예요. 언제나 그리고 똑같은 얘기를 하면 원력이라는 게 뭐냐 하면, 내가 이것을 이렇게 구현해서 그게 대승적인 생각입니다. 꼭 내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면 처음에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고 일이 되는 것 같이 보여도 결국은 일이 무너져요. 그래서 대승적 발원을 하고 원력이 있어야 그게 지속적으로 돌아갈 수 있어요. 그거는 뭐든지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해요. 공공성이라고 하는 것은 사람이 결국은 세상을 사는 데 있어서 돈도 중요하고 뭣도 중요하지만, 공동의 목적이 있느냐라고 하는 것은 엄청나게 중요한 일이에요. 그리고 오늘 주제와 관련해서 사실은 제가 말씀드리려고 하는 것도 <목적 있는 삶>이라고 하는 거예요.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중에 하나가 제가 여러 번 말씀드렸는데도, 저에 대해서 기대를 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공부를 열심히 하고 태어나서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공부한다는 생각이 없습니다. 까놓고 얘기해서. 그래서 제가 어렸을 때 공부를 못했습니다. 진짜. 진짜 못했어요. 단 저는 특징이 뭐냐 하면, 제가 먹을 때도 그렇거든요. 제가 굉장히 편식을 해요. 그러니까 내가 좋아하는 거는 계속하고, 그리고 그 좋아하는 거는 동네 거의 짱 먹을 때까지 올라갑니다. 게임을 해도 그렇고, 뭘 해도 그렇고, ‘나는 이게 좋아그러면 그거를 계속해서 주변 사람들보다는 훨씬 잘할 정도까지는 올라가요. 그러니까 한 번만 꽂히면 그걸로 가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게임을 지금도 못해. 어렸을 때 제가 진짜 잠이 많았는데, 잠이 많았는데, 제가 저희가 오락실 첫 세대입니다. 제가 그런 얘기하거든요. ‘만약에 내가 조금만 늦게 태어났으면, 나는 프로게이머가 됐을 수도 있다이런 얘기하거든요. 아니 가능성이 있는 얘기예요. 오락실 첫 세대였는데 너무너무 그게 재밌었어요. 진짜 지금으로 말하면 공짜로 해도 재미없는 그런 단순한 게임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그게 미친 듯한 게임이었어. 그리고 저희 아버지가 사업하시고 상황 파악을 잘 못하셔가지고 저한테 용돈을 많이 줬어요. 제가 늦자식이다 보니까 큰형 기준에 맞춰서. 근데 큰 형이 저보다 9살이 많아. 그래서 그쪽에 용돈을 맞추니까, 제가 고등학교 때까지 전교에서 용돈이 제일 많았었어요. 그 얘기는 뭐냐. 미친 듯이 지를 수 있다는. 오락실 정도면 내가 진짜 엄청나게 지를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된 거예요. 그래서 제가 아침잠이 많아서, 제가 유치원을 중퇴한 이유가 아침에 못 일어나서요. 아침에 못 일어나서. 나 정신을 못 차리겠어. 그리고 그게 오늘날까지 남은 게 아침밥을 못 먹습니다. 잠이 안 깨요. 그래서 눈만 떠 있지. 사람이 약간 이렇게 반 수면 마취 상태, 그래서 뭘 먹지를 못해요. 그런 식으로 살았는데 그래서 학교도 늘상 지각하거나, 뭐 이렇게 진짜 태만하게. 그리고 저는 결석을 해도 뻔뻔합니다. 굳이 굳이 이거 재미없는데 이러면 안 가도 돼. 그래서 조금 달라. 막 이유를 붙이고 우리는 그런 거 잘 안 해요. 가기 싫으니까. 이유가 뭐냐면 가기 싫은 거야. 그게 이유야. 그래서 제가 전에 그런 얘기 안 해드렸나요? 내가 까뮈 이방인 읽을 때 그 실존철학에 관련된 얘기인데, 되게 저는 그게 이해가 됐었다니까. 그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데 총을 쏴서 누가 죽였어. 그래서 그게 법정에 섰는데, 그 소설에 나오는 얘기예요. 근데 왜 죽였습니까? 이랬더니 태양빛이 너무 눈이 부셔서, 그래서 그냥 당겼어요.’라고 하는 거예요. 인과가 없어. 근데 우리도 비슷한 행동들을 하거든요. 저는 그게 납득이 돼요. 왜 학교를 안 갔어? 그러면 그냥. 그래서 부모님이 되게 좀 속을 많이 썩었죠. 저게 약간 애가 모지르나. 보통 그런 경우가 닥치면 애들은 막 뭐라도 이렇게 근거를 대려고 하는데 그냥입니다. 그냥 가기가 싫어. 뭐 졸려. 이런 거야. 이런 거. 그런데 제가 오락실에 꽂혔을 때 이건 너무 재밌기 때문에, 너무 재밌기 때문에, 학과 학교 끝나고 방과 후에만 해서는 안 돼. 그래서 아침에 일찍 학교를 가는 거예요. 그때가 내가 진짜 내 일생에서 자발적으로 가장 열심히 일찍 일어났던 시절이야. 그래서 아침에 학교를 가는 과정에서 한두 시간을 합니다. 끝나고 또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그래서 아저씨가 저 때문에 일찍 문 열었어요. 손님도 없는데. 그렇게 그런 거 되게 재밌어. 그러다가 전설적인 일을 하나 만들어냈지. 너무 게임이 잘 된 거예요. 50원이었는데 그 당시에. 이거 진짜 얘기하면 사람들이 거짓말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아침 8시에 들어가 가지고요. 저녁 6시까지 한판을 했습니다. 한 판 한 게임으로. 화장실 두 번 갔습니다. 두 번. 그럼 화장실은 어떻게 갔냐. 딴 애를 대신 세워놨어. 그럼 걔가 몇 마리 죽어. 그러면 내가 그거를 받아서 다시 채워놓으면 돼. 학교는 당연히 제꼈고요. 내가 그렇게 살던 사람이라니까. 그러다가 무슨 생각이 들었냐면 중학교 3학년 때 제가 이제 각성을 하기 시작하거든요. 이렇게 그지같이 살다가는 평생 병풍 인생이 되겠다. 이게 그 당시에 프로게이머가 있었으면, ‘그게 내 길이다.’ 이랬을 수도 있어. 진짜. 근데 그 당시에는 그런 게 없었어. 그래서 야 이거 너무 거지같이 사는 거 아니야. 이거 해도. 그리고 그때는 제가 또 복권을 많이 살 때예요. 난 될 것 같아. 뭔가 될 것 같아. 인생은 이렇게 뒤집는다. 제가 아마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복권 사다가 복권 안 샀을걸, 그 뒤로는. 이제 생각이 조금씩 바뀌어가거든요. 복권을 왜 사느냐. 돈이 많다니까. 돈이 많다니까. 그냥 유흥비로 써가지고는 돈이 충분해요. 그래서 복권도 사보고. 뭐 이렇게 그냥 다 여러 가지를 해봤어요. 그런데 중학교 3학년 때 무슨 생각을 했냐면 공부는 못하고, 하기도 싫고, 그리고 하기 싫은 거를 못 했을 때 부끄러움이 없어요. 제 특징 중에 하나인데 제가 얘기하잖아. 저는 초등학교 2학년 때 가를 맞아본 사람이다. 가를 맞아본 사람이다. 그리고 가를 맞은 거에 대해서 창피한 걸 생각을 안 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가를 맞는 거는 수 맞는 것보다 훨씬 어려워요. 결손 가정 외에는 없었습니다. 반에 없었습니다. 그게 나예요. 진짜. 그래서, 그래서 무슨 생각했냐면 이거 따라가지도 못하겠고. 그때 무슨 생각을 했냐면 이걸로는 안 되겠다. 그리고 공부를 조금 해볼려고 그랬어. 안 되더라고. 왜 재미가 없어요. 그래서 저는 그렇게 얘기하거든요. 젊은 사람들. 저희 누나가 하루는 저한테 얘기했어요. ‘니 조카한테, 스님이 조카한테 좀 공부하라고 좀 얘기 좀 해줘.’ 왜 이렇게 막 그렇게 간절하게 얘기를 하더라고. 근데 나 초등학교 때 가 맞은 걸 자기가 아는데 무슨 쓸데없는 소리를 하나. 내가 처음에 이랬는데. 그래서 가보라고 이렇게 해서 내가 둘만 남겨놓고, 애만 남겨놓고, 내가 뭐라 그랬냐면 하기 싫으면 하지 마라.” 내가 그랬어. “하기 싫은 거 억지로 하는 거 아니다. 세상은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아도 충분하다. 괜찮다. 단 책임을 네가 질 수만 있으면.” 저는 그때 제가 중학교 3학년 때 각성을 한 게 뭐냐 하면 , 나는 공부가 내 길이 아닌 것 같다.” 못 이기겠어. 좀 해봤는데 같은 시간을 해보니까 쟤를 못 이기겠어. 게임도 그런 거 있어. 게임도 나중에 내가 접게 된 이유가 더 이상 안 되는 한계가 있어요. 동네 짱입니다. 동네 짱인데, 그 이상은 못 올라가겠어. 이게. 있어, 있어. 여러분이 수영을 하든 무슨 골프를 배우든 다 마찬가지예요. 어디까지 올라가는데 딱 내가 이거를. 그 계산이 딱 서는 거예요. 이 계산이 없는 사람은 진짜 못하는 사람이에요. 이 계산이 뭐냐 하면, 내가 시간 투자를 얼마를 더 하고 돈을 얼마를 더 갖다 박으면, 요다음 단계로 넘어가겠다는 계산이 떨어지면 그나마 하는 사람입니다. 되는지 안 되는지도 모르고, 그냥 계속 가는 사람은 진짜 못하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아무리 계산을 해도, 그다음 단계까지는 못 가겠는 거예요. 그래서 공부도 딱 애들하고 비교해 보니까 안 돼. 쟤 못 이기겠어. 근데 반에도 못 이기는 애들이 지금 나보다 잘하는 애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러면 전국적으로는. 아니 저는 제가 얘기하지만 제가 8학군 출신이에요. 그래서 공부 잘하는 애들이 진짜 있었다니까. 많았었다니까. 생긴 거는 내가 8학군같이 안 생겼잖아. 내가 약간 동남아 같이 생겼잖아. 그래서 내가 살 쪄가지고 약간 부티난다고 사람들이 하더라고. 그전에는 맨날 베트남, 뭐 이런 거 이런 거 했었는데. 그래서 무슨 생각을 했냐면 이거는 내 길이 아닌 것 같다. 그렇지만 다른 방식으로 무언가 대체할 수 있는 게 나한테 존재할 거다. 그리고 그게 제대로 없다면 살아서 뭐 하겠나이 생각은 계속 가지는 생각이에요. 나중에 출가하고 나서도 그냥 병풍같이 살 거면 그냥 게임을 끝내고 다시 시작하는 게 지지치고 나가는 게 안 낫겠나 이런 생각을 우리는 하거든요. 그래서 그때 뭘 했냐면, 그때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뭘 했었냐면, 그때 도교, 불교, 유교, 도가, 이런 거를 공부를 했어요. 그때 아무도 안 하고 그런 거를 사람들이 다 별로 대단하게 안 볼 때예요. 잘해놨지. 지금 생각해 보니까. 그래서 제가 해주 스님이 제 지도 교수님이라고 그랬잖아요. 석사 때 근데 해주 스님이 한 얘기가 지금까지 기억나는 거, 수업 시간에 얘기한 거 한 개도 기억 안 나고요. 두 개 기억납니다. 제가 그때도 약간 이렇게 좀 아는 소리를 했거든. 그랬더니 스님이 뭐라고 얘기하냐면 아마 비구 스님이 지도 제자였으면 아마 디게 뭐라 했을 거예요. 근데 제가 비구래서 그나마 참으면서 이 어른이 얘기한 거야. 뭐라고 얘기했냐면 그렇게 스님이 아는 게 있으면 말을 하지 말고 논문을 쓰세요. 논문을 써서 인정을 받으세요.” 그래서 그 뒤부터 제가 논문을 썼어요. 실제로. 그래서 내가 우리나라 인문학자 중에서 제일 많은 등재지에 논문을 낸 사람이 나라니까. 그게 그러니까는 그냥 뒷방 얘기만 계속하지 말고, 니가 그렇게 생각이 있으면 정리를 해서 그 바탕에서 쉽게 말해서 전문가들한테 인정받도록 해봐라. 그리고 또 하나가 뭐였었냐면 제가 수업 들으면서 이렇게 제가 딴 짓을 또 많이 해요. 수업 시간에. 제 특징이 굉장히 이렇게 집중력 있게 선생님 말씀을 들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상당히 산만합니다. 그러다가 뭐 물어보면 제가 대답은 또 잘해요. 대답은 잘해. 그때 해주 스님이 한 얘기가, 나중에 이르지 마세요, 뭐라고 얘기했냐면 스님은 그렇게 사람들을 알로 보는 눈빛을 하지 말라고. 내가 그때도 그랬었나 봐. 뭐라고 얘기하냐면 교수를 알로 보는 것 같대. 학생인데. ‘느그들이 뭘 알고 있어이런 식으로 보는 것 같대. 근데 그게 생각이 없었던 건 아니야. 내가 솔직히 얘기하면 없었던 건 아니야. 근데 그게 가능한 이유가 뭐냐면, 나는 중학교 때부터 이런 것들을 보기 시작했어. 그래서 이미 내가 대학원 다닐 때 교수보다 더 많이 봤다니까. 이게. 그러니까 그게 은연중에 계속 보이는 거야. 지금은 겸손해졌습니다. 지금 이 눈빛은 노안이어서 잘 안 보여서 그렇게 보고 있는 것뿐이지, 실제로 겸손한 눈빛이에요. 그래서 그때부터 어떻게 보면 제 인생이 좀 바뀌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때만 하더라도 어른들이 그런 거 이런 거 공부하는 거를 되게 좀 이상하게 봤어. 그 저게 무슨 제정신인가 싶었어. 그런데도 우리는 한 번 꽂히면 또 끝까지 가니까 혼자서 계속해서. 지금은 제가 늘상 얘기하는 거 있어요. 쓸데없는 걸로, 이 나라에서 동아시아의 어떻게 보면 콘텐츠, 안 그러면 문화 이런 걸로 나만큼 아는 사람도 없을 거다. 그리고 제가 불교 쪽에는 이런 식으로 교만한 얘기를 합니다. “내가 모르면 한국에서는 모른다.” 미친 자신감인데, 괜찮아. 그런 정신으로 살아. 그런데 이게 뭐냐면,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를 스스로 찾는 거고, 그다음에 목적이 있느냐예요. 목적이 있느냐. 나는 그냥 병풍으로 살기가 너무 싫었어. 주목받지 않는, 저는 원래부터 제가 약간 관종과거든요. 저는 트럼프를 좋아하는 사람이고, 일론 머스크를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우리 관종계의 대부들이잖아. 80 먹어서도 그런 관종짓을 할 수 있는 게 쉽지 않습니다. 정상적으로 계속 관종들도 한 60 넘어가면 그리 쉽게 못합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그거 하시잖아요. 진짜 대단한 분 아니에요? 난 놀랐는데 진짜. 대통령을 하던 사람이 떨어지니까, 자기가 현직 대통령이었는데, 선거가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둥, 그거 야당에서 하는 거지, 자기가 여당인데 무슨 부정선거 얘기를 해. 그러더니 한 번 쉬었다가 또 올라오잖아. 그리고 이 귀때기 총 맞을 때 보셨어? 진짜 그 짧은 시간에 총알이 스쳐갔다고 생각해 봐요. 정신이 없어요. 보통 사람도 정신, 그때 손을 들고 이게 가능한 리액션인 줄 아세요? 그거 일반 사람 그거는 진짜 관종 중에 대마왕급 아니면 할 수가 없는 거예요. 제가 그런 영상이나 사진을 보면서 배워야겠다. 배움이란 끝이 없구나이런 생각을 했다니까 우리는 진짜 조족지혈이다. 새발의 피다. 제가 보스톤인가 미국에 갔을 때 진짜 대단한 걸 봤다니까. 건물이 이렇게 큰 게 있는데, 거기에 간판이 우리도 그런 LG나 삼성 이런 건물들 보면 삼성 이렇게 써 있잖아요. 거기에 뭐라고 써 있었냐면 <트럼프> 이렇게 간판이 써 있어. 그래서 내가 설마 아닐 거야. 다른 회사가 있나, 트럼프라는 회사가 있나. 그래갖고 제가 가이드한테 물어봤어요. 설마 저 트럼프가 그 트럼프는 아니겠죠? 그랬더니 그 트럼프입니다. 지 건물이라고 건물에다가 이름을 진짜 엄청나게 크게 써놓은 거야. 광고판 붙여놓듯이. 존경스럽고요. 존경스럽고요. 그래서 사람마다 성향이 다를 수는 있어요. 그래서 관종이면 한번 드러나고 싶어하는 성향을 갖는 게 맞고.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노력해야 돼요. 노력이 없이 빛나는 거는 진짜 복이 있는 사람만 가능해. 복이 있는 사람만 가능해. 그리고 그 복이 있는 데까지 가기 위해서는 전에 노력을 했거나, 안 그러면, 안 그러면 부모를 잘 만나면 돼요. 이런 얘기는 좀 그런데 부모 잘 만나면 돼요. 근데 내가 내 자신을 되돌아봤을 때 우리 부모님이 이번 경기에서는 약간 잘못 만난 것 같다, 그러면 노력해야죠. 노력하라는 뜻이야. 노력하라는 뜻이야. 그래서 공부는 행복, 아니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이거 우리 어렸을 때 ,그 영화 그다음에 소설 이런 것 때문에 아주 유명한 얘기였는데,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뭐 이런 것처럼 멈추면 비로소 보인다는 뜻이 뭔 뜻인지 아세요? 노안이라는 뜻입니다. 움직여도 보이는 게 정상인 거예요. 그리고 행복은 성적 순위 아니잖아요. 그거 구라예요. 성적 순이야. 그리고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성적 순인지도 모르는 거야. 바보 같은 놈들. 100% 성적 순위입니까? 아닙니다. 99% 성적 순입니다. 그리고 그걸 알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학력 인구가 줄지만, 교육비 지출은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왜 부모님들이 어떻게 보면 애들 교육에만 안 들여 박으면 훨씬 더 넉넉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도 있어. 그런데 거기에 엄청난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좀 잘 사는 집 봐봐. 애들이 영어 유치원 가기 시작하잖아. 몇 백씩 갖다 박아요. 한 달에. 나한테 그리 박았으면. 어떤 집은 개한테도 그리 박잖아. 그래서 내가 그런 얘기하는데 개만도 못한 인생. 동대 옆에 가면 그 개병원이 있는데 개 스케일링 이래가지고 나와요. 그래서 내가 뭐라고 했냐면, 나 스케일링 지금까지 살면서 한 번 해봤거든. 개만도 못한. 개도 스케일링을 하는 세상인데. 이런 개 같은 경우가 있나. 광고판도 무지하게 커.
        그래서 공부는 성적순이 아니에요. 아닌데 그런 말에 낚기면 인생 골로 가는 겁니다. 그리고 마음이 예뻐야지. 외모는 중요하지 않다. 네가 외모가 아니어서 그런 말 하는 거야. 외모가 중요해. 아이돌이나 연예인들 봐봐라. 다 외모지. 그럼 거기 마음 착한 사람이 거기 뭐 몇 명이나 있어. 딱 보면 그런 애들이 tv에 나와서 그렇지, 현실로 옆에서 보잖아. 후광이다. 진짜 연예인은 다르네요. 이 말이 여기까지 나온다. 체면 때문에 참아, 여기까지 해서 참는 거야. 진짜야 보면 실물하고 달라. 그러니까 우리가 tv에서 볼 때 아 쟤는 조금 떨어지는 것 같은데떨어져도 이런 데 오잖아. 확 삽니다. 확 삽니다. 이거 야명주가 뭐 이렇게 실제로 그래요. 실제로. 그래서 외모가 전부냐. 전부 아닙니다. 99%. 공부가 공부가 행복을 좌우하느냐. 99%. 그래서 부모님들도 전부 그렇게 공부를 하라고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젊은 애들한테 부모님들이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있어요. 저 이제 책 같은 거 내고 이러면, ‘우리 애가 저번에 입시인데 좋은 글을 한번 써주세요.’ 이러면 공부가, 공부가 꼭 올바른 것은 아니지만, 당신의 목적, 너가 성취하려고 하는 목적에 도달하는 가장 효율적이고 빠른 길인 거는 분명하다이런 식으로 써줘요. 공부하라는 얘기는 안 해. 저는 공부하라는 얘기, 내가 공부 안 했다니까. 안 했다니까. 그냥 좋은 것만 해도 돼. 단 그 좋은 거를 할 때는 책임을 질 줄 알아야 돼. 그리고 살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돼. 단순히 지금만 좋은 거를 해가지고는 견딜 수가 없어요. 그래서 바둑 둘 때 그 얘기했거든요. 다음 수 없는 수는 두지 마라. 그러니까 계속 그것을 지속할 수 있느냐에 대한 문제를 생각하셔야 돼. 그래서 목적이 뚜렷해야 되고, 저는 개인적으로 예전에는 검사나 무슨 판사나 의사나 이런 사람이 대단한 줄 알았어. 근데 좀 살아보니까 별 볼 일 없더라고. 그냥 그냥 조금 더 돈 많이 버는 직업이에요. 그런데 그들이 겪는 거는 훨씬 짜증 나는 조건이지. 검사나 판사 다 문제 있는 것만, 그 정신적으로 온전할까 내가 이런 생각했거든요. 그런 것만 계속 보고 있어. 아니 얼마 전에 누구 만났는데 자기가 변호사인데, 뭐라고 얘기하냐면 이혼 전문 변호사래. 그래서 내가 가정 생활은 더 잘 되겠다고, 반면교사를 삼아서. 근데 그런 것만 계속 보잖아. 그러면 상태가 과연 좋아질까. 그리고 의사도 마찬가지예요. 저는 개인적으로 의사 중에서 제일 좋은 게 안과하고 치과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수술, 막 피나는 수술 덜 해도 되잖아. 약간 지저분해서 그렇지. 그다음에 안과는 거의 기계로 하거든. 이게 너무 예민한 거라서 사람이 손으로 이렇게 손대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기계로 하거든요. 그러니까 그게 좀 의료사고 날 일도 상대적으로 적고, 그다음에 피 볼 일이 별로 없고. 그런데 제가 그래서 내가 치과는 괜찮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다가. 얼마 전에 돌아가신 김성철 선생님하고 저하고 좀 오래된 인연인데, 그러니 그 치과의사 하다가 불교, 불교대학원 와서 전공해서 나중에 경주 교수로 들어갔거든요. 경주 동대 교수로 들어갔거든요. 그래서 제가 궁금해서 물어봤어요. “이게 더 재밌냐고 그게 더 재밌냐고 그랬더니, “그거 할 짓 아니라고할 짓 아니라고. 저 닭장 같은 데 갇혀가지고 계속 가는데 미칠 것 같대. 그래서 지금 다다음 달인가, 김성철 선생님 추모 세미나를 제가 주관을 하는데, 그때 이제 그 보살님도 보게 될 거예요. 근데 그 집이 내외간이 다 그러니까 부인도 치과 의사예요. 치과 의사예요. 그래서 제가 그때 그 말을 해주고 싶었는데 차마 못 했다니까. “그렇게 선생님이 싫으면 부인도 해방을 시켜줘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 말은 차마 못했는데 그때는 제가 약간 그 양반이 저보다 한참 선배였기 때문에 그때는 덜 친해서. 그리고 나중에 그 양반 돌아가실 때도 되게 재밌어요. 그 양반도 소신 있는 사람이거든요. 굉장히 고집이 있다고 사람이 부드러운데 굉장히 고집이 있어. 그러면서 당신이 심장병이 있는데, 심장이 좀 안 좋은데, 뭘 열심히 더 달리기를 해가지고 그 근육 비슷하게 만들어서 그걸 에너지를 강화시켜서 뭐 해야 된대. 그래서 열심히 뛰었어요. 그래서 제가 그 얘기를 듣고 뭐라고 생각했냐면 안 좋은데 그거 뛰어도 됩니까? 그러다가 문제 생기는 거 아닙니까?’ 이랬더니 내가 그래도 의사인데 이러면서 얘기를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속으로는 뭔 얘기했었지. 무슨 생각했냐면 그쪽 과 아니잖아요. 그쪽 과 아니잖아.’ 내가 그걸 내가 여기까지 나왔는데, 사람 무시하는 것 같아서 내가 그래도 참았는데 돌아가셨어요. 결국 달리기하다가. 당신. 근데 다른 사람들은 좀 안타깝다라고, 저도 안타까운 건 안타까운 건데, 그거는 불교를 위해서 안타까운 거예요. 그 어른 정도로 이렇게 해줄 만한 사람들도 없어. 근데 참 한국불교가 어떻게 보면 전체적으로 약간 운이 좀 없다라는 생각을 제가 하는 이유는 오래 사셔야 될 분들이 좀 더 빨리 돌아가시고, 저분들은 좀 빨리 가셔도 될 것 같은데 이런 분들은 또 오래 사세요. 이게 뭔가 싶은. 스님들도 조심하세요. 스님도 조심하세요. 일찍 문제 생길 수도 있어. 이거 아니면 이 진관사가 그 징크스를 깼으면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그런데 그 어른이 한국 불교를 위해서는 굉장히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는 더 그런 분들이 많은 일을 해주기를 원했거든요. 제 윗세대 중에 어떻게 보면 전국구라고 할 만한 분이 그 어른밖에 없어요. 교수 해봐야. 일반인들에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어. 그래서 안타까웠는데, 한편으로는 저는 그 어른의 죽음을 슬퍼하지는 않습니다. 당신이 소신껏 주변에서도 계속 얘기했대. 뛰면 안 됩니다. 계속 얘기했대. 그런데 당신 소신껏 하고 하다가 돌아가신 거예요. 저는 그런 죽음에는 사실은 찬사를 보냅니다. 제 아는 스님이 모모 스님이 계신데, 그 어른이 담배 같은 거를 많이 태우셨는데, 나는 그 양반이 멋있게 돌아가실 줄 알았어. 근데 병원 가서 얼마 안 남았습니다.” 이 얘기를 한 번 듣고 담배를 끊더라고. 나는 그냥 계속 피다 가기를 원했어요. 그게 당신 소신에 맞다라고 생각해서. 멋있는 삶이라고 생각했어. 내가 담배 끊고 그 양반하고 잘 얘기를 안 합니다. 이거 변절자, 변절자. 담배를 모독하는 것도 아니고, 평생 즐겨놓고. 저는 소신이라고 하는 거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래서 내가 세운 목적과 그게 부합하면. 사실 사람이라는 게 돈으로도 움직이는 거고, 그다음에 사회적 조건, 이런 것도 굉장히 중요한 거예요. 하지만 열정이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은 내가 내 자리에 나에게 맞는 옷을 입었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그래서 의사가 안 될 사람들도 있고, 주변에 이렇게 보면 공부를 잘해서 밀려서, 주변 사람들 가족들이 너는 공부를 잘하니까 의대에 가야 되는 거 아니냐지금은 더 심해진 거예요. 예전에는 법대 쪽도 얘기가 많았는데 로스쿨 생기고 나서, 의대 쪽이 압도적으로 강력해졌거든요. 지금 현실이. 그래서 그렇지만 안 맞는 옷에 자기가 들어가서 입고 있으면 평생을 얼마나 힘들까를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저는 출가하기 잘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제가 하는 얘기가 있어요. 절이 극락이다. 이것 여러분들은 동의 안 하실 수도 있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저는 진짜 절에서 편히 살았어. 절에서 편히 살았어. 어른들이 공부한다 그러면 빼줘. 나 일을 거의 안 했어. 공부한다고 그러면 빼준다니까. 굉장히 부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내 공부하는 거지. 그런데 그걸 빼주더라고. 왜 한국 사회에서는 그게 있어요. 공부에 대한 어느 정도 열망 같은 게 있어서, 어른들일수록 그래요. 그래서 저는 무슨 생각했냐면 내가 주지가 되면 절대 안 빼줘야지.’ 내가 이런 생각했거든. 그거 지 일이잖아. 근데 열정이 있는 삶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굉장히 편하고 아름다운 삶이에요. 그래서 나에게 맞는, 내가 목적을 가지는 원까지 가지는 거는 어렵고, 원력을 가지는 삶이라는 건 진짜 위대한 삶이에요. 그건 위대한 삶이고. 목적을 가진 삶, 흔들리지 않는 어떤 조준점을 가진 삶이 있다면 그것은 진짜 가볼 만한 거예요. 그리고 그걸 내가 잘 못 찾겠어. 내가 중고등학생인데 어떻게 그런 걸 찾겠어, 그러면 공부입니다. 왜 공부는 선택지를 줄 수, 선택지를 가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 사실 슬픈 애들이 누구냐면, 저는 그런 사람들 보면 좀 슬프거든요. 아이돌 지망생. 그래서 몇 년 동안 합숙하고 연습했어. 그리고 진짜 나중에는 걔네들이 나이가 먹으면 관절에 무리가 갈 정도로 어떻게 보면 힘든 생활을 했어. 우리가 눈으로 볼 때는 그걸 딱딱 맞춰서 하는 그 칼군무라고 하는 게 쉬운 것 같지만, 무지하게 연습을 한 결과예요. 진짜 어려운 거거든요. 그런데 그중에서 몇 명만 데뷔하고, 대부분은 시작도 못하고 끝나고, 데뷔해도 대부분 그 사이에서 또 도태돼. 현실이 그런 거예요. 현실이. 그러다가 무슨 일이 벌어지냐면 너무 힘들고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 나이는 먹고 그게 다 데뷔할 수 있는 나이가 있는 거. 그건 수명이 굉장히 짧잖아. 아이돌이라고 하는 건 몇 년 딱 가면 끝이지 뭐 어떻게 할 거예요. 그러니까 그게 안 되면 이제 인생이 바뀌는데, 그때 후회하는 사람들이 있어. 후회하는 사람들. 내가 그때 왜 그걸 했을까. 근데 두 가지라고 생각을 하는 거예요. 그렇게 후회할 생각을 할 정도면, 너는 거기에 대한 열정이 없는 거에요. 열정이 없는 거야. 열정에 미쳐 있었다면 나는 거기에 성공하지 못했더라도 후회는 안 남아, 할 만큼은 했어. 내 조건 안에서 진짜 내가 할 만큼은 했어라고 떨어지는 거예요. 그리고 그 정도 용기가 없다면 보험을 들어두는 거예요. 보험을 들어두는 거예요. 그 보험이 1차적으로는 공부입니다. 공부가 행복이냐. 행복은 아니지만 행복으로 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잡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그 공부는 꼭 학교 공부해야 되냐? 저는 그런 생각은 안 해요. 오늘날에는 진짜 다양한 공부들이 있어요. 그리고 예전에는 진짜 학교 공부만 해야 사람들이 올라갔는데 지금은 진짜 유튜브나 방송에 나오는 사람들 봐. 진짜 별 또라이들이 다 있다. 폭이 진짜 이게. 저도 내로라하는 그런 과였었는데. 요즘 너무 초심을 잃어서 사람이 순해졌다. 저희 도반들이 수계받을 때 속퇴 1호로 꼽았던 게 전데, 같은 계 받은 사람들의 90%가 나갔고, 살아남아 있습니다. ? 나는 이게 내 옷에 맞는 일이에요. 내 몸에 맞는 옷을 입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어떤 사람은 저같이 말하는 걸 놓고 욕하는 사람도 있어요. 저는 색을 강하게 얘기를 하기 때문에. 대부분 덕담하고 잘될 거야.” 이렇게 말하는 거 전 싫어합니다. 잘될 거야. 억번 해봐라. 잘 되나. 제가 얘기하잖아. 주식 산 사람은 전부 주식이 오르기를 바래. 하지만 떨어져. 하지만 떨어져. 염원으로 되는 게 아니야. 시장의 변동이라는 게 염원보다 센 거예요. 이거 이거 자 봐봐. 여기 있는 사람이 이거 이거 떠올라라. 떠올라라. 모든 사람이 생각해 봐. 떠오르나, 안 떠올라. 안 떠올라. 뭔 소리야, 안 돼. 안 되는 건 안 돼. 그러니까 마음 자세를 바꿔 먹는다고 하는 거는 내 안에서 행복과 관련되는 거지. 그게 물질과 직결되는 게 아니에요. 일체는 마음먹기에 달렸다. 그러길래 내가 뭐라고 얘기했냐면 그러면 네가 저 뭐야 고속도로 가서 한번 서 있어 봐라. 차 안 오나. 바로 바로 교통사고 당하는 거여. 무슨 차 안 온다, 차 안 온다, 누구 갖다 세워봐라. 일체유심조인가, 안 되는 건 안 돼. 기도도 마찬가지로 될 거를 해야지. 갑자기 뭐 1등을 해주세요. 야 기도비 10만 원 내고, 자식이 도대체 뭐 얼마나 성적이 오르길 바래. 한 두 문제 찍은 거 더 맞으면 됐지. 그럼 뭐 한 1억을 내보든가. 자기도 안 믿어놓고는. 그래서 공부라고 하는 게, 공부라고 하는 게 다양한 공부가 있고, 내가 즐길 수 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해요. 그리고 젊었을 때는 돈하고 무관할 수 있어. 하지만 어느 시점이 지나면 돈과 관련된 부분이 안 되면 더 이상 영위할 수 없어요. 그래서 제가 맹자의 그 말은 무지하게 좋아합니다. 그게 뭔 뜻이냐 하면, 유항산(有恒産)이 있어야 유항심(有恒心)이 있다고, 항상된 소출이 있어야 쉽게 말해서 돈이 안 끊어져야 항상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대. 그리고 아무리 사람이 괜찮은 것 같아도 너무 궁핍하면 예의염치가 없어진대. 장발장 생각하시면 돼요. 그 사람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어서 빵을 훔쳤냐, 너무 상태가 안 좋았기 때문에 그 사람이 예의염치를 차릴 정도가 안 됐던 거예요. 그래서 내 소신을 계속 지키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하느냐. 돈이 필요합니다. 돈이 필요합니다. 그거는 결혼해도 마찬가지여. 결혼해도 내 주머니가 있어야 자식 앞에서도 발언권이 달라져. 막말로 얘기해서. 인생이 다 그런 거예요. 참 좋은 거 가르쳐주지. 절에서 마음을 내려놓으라 할 것 같지.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그 옛날 방식이야. 옛날 방식. 그거 다음 주에 우리 어른 스님 오시면 해줘. 이런 어른 스님들 오시면 박수 치는 거 되게 좋아한다. 그리고 끝날 때쯤 돼서 너무 박수 치면 안 돼. 그럼 길어져. 길어져. 다 룰이 있어.

그렇게 해서 현실적인 부분을 무너뜨리면서 무언가 이상을 추구하는 것도 문제고. 그게 어떻게 보면 부처님 식으로 말하면 중도예요. 현실적인 것도 어느 정도 하고 이상적인 것도 맞춰갈 수 있고. 그리고 그 안에서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찾아야 되고. 내 목적이 흔들림이 없이 갈 수 있는 것들을 찾아내야 돼. 그리고 내가 그것을 젊었을 때 못 찾는다면, 1차적으로는 공부를 하고 있어야 돼요. ? 그래야 내가 원하는 선택지가 걸렸을 때 공부를 못해서 선택은 하고 싶은데 선택을 못하는 상황이 안 벌어져. 저는 의사 돼 있는 사람들이나 뭐 이런 사람들을 대단하게는 안 봐. ? 그들이 행복하다는 생각을 잘 안 해. 행복하면 니가 나한테 와서 그 얘기를 하고 있겠냐? 내가 너한테 가서 그 얘기를 듣고 있겠지. 그러니까 돈을 벌어도 돈이라고 하는 게 다 마찬가지야. 어느 정도 이상 있으면 그것을 통해서 극단적 행복이 더 이상 누려지지 않아. 인생이라는 게 다 그래요. 그래서 기본적인 것들은 깔고 가야 된다.

        놀라운 얘기 마지막 해드리면 제가 고등학교를 중퇴하려고 그랬었어요. 나는 그게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어. 고등학교 1학년 때. 왜 나는 도를 닦아야 돼, 도를 닦아야 돼. 그래서 내가 산에 산 밑에 방을 얻어가지고 도를 닦고. 참 진귀하지. 진짜 인생 특이하게 살았다. 그때 우리 큰형이 한 말이 두 가지였었어요. “뭘 할지는 모르겠는데 기본은 하고 그만 니 방식을 찾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때 왜 그래야 하냐 내가 물어봤을 때, 굉장히 설득력 있는 말을 했어. “내가 쪽팔리다. 내 동생이 고등학교 중퇴라는 게 내가 쪽팔리다.” 나를 생각해서 하는 얘기가 아니고 내가 쪽팔리다. “내가 어디 가서 말을 못하겠다.” 아니 저는 근데 그 말이 제가 설득되는 논리였었어요. 설득되는 논리였었어. 그리고 또 뭐라고 얘기했냐면, 제가 학교를 안 가니까 무슨 얘기를 했냐면, “자거나 뭘 해도 좋은데 가서 잤으면 좋겠다. 가서 잤으면 좋겠다.” 근데 그것도 제가 지금도 그 말을 쓰거든요. 바뀌는 게 없는 것 같지만 가서 자면서 바뀌어요. 그래서 제가 그런 얘기하잖아요. 한국말을 어디서 배웠느냐. 엄마 등 위에 업혀서 자다가 배웠다. 자다가 배웠다.

그래서 절에도 왜 와야 됩니까? 스님들이 염불을 하는데 뭔 얘긴지도 모르겠고, 길기만 하고. 이게 절의 가장 큰 특징이 스님이 염불을 하는데 보이는 건 스님 뒤통수만 보여. 오늘 머리를 깨끗하게 미셨네요. 뭐 이런 것만 보여. 알아듣는 것도 아니고 그다음에 바닥에 앉아 있으면 힘들어. 이게 다야. 그래서 그렇지만 계속 와서 닦이다 보면 스스로가 생겨요. 마치 어린애 등에 업혀서, 업혀서 한국말을 배우듯이 생각 아무 생각 없었어. 그냥 업혀서 다니다가 한국말이 터지는 거예요. 그런 것처럼 절에 왜 다녀야 되느냐. 습이 바뀌어. 습이 그러니까는 어떻게 보면 관점이 조금씩 틀어지기 시작해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이런 좋은 도량에서 수륙재에도 같이 이렇게 참석을 하시고. 또 어저께 제가 유튜브를 보니까 이 마당에서 쟁반을 들고 뺑뺑이를 도는. 그런 저는 보면서 무슨 생각했냐면, 나한테 들으라고 하면 내가 잘 못할 것 같은데, 내가 쑥스러우면 나의 몫인가. 뭐 이런 생각을 했는데 보는 사람은 재미있었대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오늘도 이렇게 와주셔서 굉장히 감사합니다. 그 행동들이, 여러분의 그 행동들이 여러분들에게 복으로 돌아가고, 여러분들에게 가피로 집안에 충만하게 될 겁니다. 그리고 가까운데 이런 좋은 도량을, 그다음에 어떻게 보면 조계종에서 등수로만 얘기하면 1등을 줘도 될 정도로 열심히 사시는, 어떻게 보면 보살의 현대적 화신이라고 생각을 하시고, 잘 모셔서 한국불교가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한국불교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내가 그것을 할 수 있느냐. 여기에 여러분이 동참하고 있다는 것만 가지고도 아마 세월이 지나면 그게 의미가 되고 기록으로 남는 일들이 벌어질 겁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은 진짜 복 있는 분들이고, 멀리 계시는 분들은 영상으로라도 이렇게 볼 수 있는 게 이것도 복이에요. 그래서 많이 동참을 하셔서, 이 열정과 함께 가면. 공자가 그런 말이 있어. 다른 제자가 공자에 대해서 평가를 했다. “다른 사람이 물어보는데 선생님 저는 대답을 잘 못했습니다라고 하니까, 공자가 왜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냐. “배우는 것을 좋아해서 늙는 줄 모르는 사람이라고.” 그 열정 속에 같이 동참해 있으면 여러분은 이미 승리자입니다. 그래서 여러분 모두가 행복한 승리자가 될 수 있는 이러한 바람을 가져보면서 오늘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들어줘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