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관사 소식

[국행수륙재] 임인년(2022년) 9월 18일 - 국행수륙재 4재 2022-09-18

임인년 9월 18일 

국행수륙재 4재가 진관사 함월당에서 봉행되었습니다.

<진관사 국행수륙재(원명: 천지명양수륙무차평등대재)>

진관사 국행수륙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하여 유주, 무주의 모든 중생들의 행복을 기원하는 불교의 대표적인 의식이자, 고려시대부터 천년 동안이나 전승되어온 소중한 불교 문화입니다. 그 중에서도, 진관사 국행수륙재는 조선 건국과 함께 국가와 왕실의 주도로 거행하였던 국가적 의식이었습니다.

 

진관사 국행수륙재는 여러가지 의의와 특징이 담겨 있습니다.

 

 

1. 왕실의 안녕과 기원을 위한 수륙재 - 왕실수륙재태조 이성계는 왕의 지위에 올랐으나 왕실의 안정화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 중 가장 큰 문제는 질병으로 인한 왕실 종친들의 고통이었습니다.이러한 질병으로 인한 고통을 극복하고, 과거의 악업으로부터 파생되는 과보에서 벗어나 왕실 종친의 안녕과 기원을 바라는 점에서 왕실수륙재를 설행하였습니다.즉, 왕실의 수명 장수, 질병 구제, 후손을 향한 염원 등의 다양한 목적으로 설행된 특징이 있습니다.

 

2. 수륙무차평등 법회를 통한 평등공양의 장 - 무차수륙재수륙재를 거행하게 된 주요 동기중의 하나는 무주고혼의 천도를 위한 평등공양의 장이었습니다.이는 수륙재의 천도대상이 왕실이나 특별한 대상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유주 및 무구 고혼 모두를 동시에 천도시키기 위한 재의식이라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즉, 권좌에 있는 왕, 일반 백성,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영가들을 모두 평등하게 대하는 공양의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이 점이 바로 수륙재에 포함되어 있는 평등공양사상의 실천적인 내용입니다.

 

3. 역병의 치료와 백성의 위무 - 구병수륙재조선시대의 수륙재는 왕이나 종친의 발병뿐만이 아니라 특정 지역에서 대규모 역병이 발생할 경우 봉행하는 관습이 있었습니다.질병의 치료를 위하여 봉행하는 수륙재는 구병수륙재, 또는 구병시식(救病施食)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구병수륙재는 질병에 걸린 사람을 위하여, 환자의 전생 인연을 비롯해 조상영가와 그 밖에 관련 있는 모든 인연을 해탈시킴으로서 환자의 아픔을 치유하는 의미가포함되어 있습니다.지금의 코로나 19라는 질병이 들었을 때 수륙재를 지내야 하는 이유는 질병이 생김으로 몸의 많은 세포 세포 마다 나쁜 마음들이 모여서 나쁜 세포들이 불편함과 불안감과 공포를 가지게 함으로써 나쁜 마음을 가지게 합니다. 그리하여 예민하고 거칠은 말과 행동으로 서로서로에게 상처를 줍니다. 그럴때 부처님 도량에서 맑은 부처님 가르침으로 세포 세포를 선한 세포로 바꿔서 공덕의 장을 마련해주는 것이 수륙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