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관사 소식

백중기도 회향 2020-09-02

백중(우란분절) 49일간 지장기도 회향

2020.9.2(음.7.15) 

  주지스님 법문 -  태산대왕  태산대왕은 지옥 시왕 가운데 49일에 망자(중유)의 심판을 담당하는 일곱 번째 왕으로 거해지옥(鋸骸地獄)을 주재하는 왕입니다. 거해지옥은 태산대왕의 심판에 통과하지 못한 중생들이 떨어지는 지옥으로, 귀왕(鬼王)과 옥졸들이 죄인의 몸을 큰 톱으로 잘라내는 극심한 형벌을 주는 곳입니다.   태산대왕의 원불은 관세음보살입니다. 관세음보살은 관자재(觀自在), 혹은 광세음(光世音)이라 부르고 줄여서 관음보살이라고 합니다. 관세음이란 세간의 음성을 관한다는 뜻이고, 관자재는 지혜로 자재한 묘과(妙果)를 얻은 이란 뜻입니다. 또 중생의 온갖 두려움을 없애주어 시무외자(施無畏者)라고도 하며, 세상을 구제하므로 구세대사(救世大士)라고도 합니다. 대자대비를 근본 서원으로 하는 보살님으로 세상을 교화할 때 중생의 근기에 맞추어 여러 가지 형체로 나타나십니다.   그렇다면 거해지옥은 어떤 죄를 지은 사람이 가는 곳이냐?  상업에 종사하며 죄를 지은 중생들, 즉 저울의 눈금을 속이고, 물건의 품질을 속이고, 말로 상대를 속이는 등등의 갖은 방법으로 부당하게 폭리를 취한 사람들이 가는 지옥입니다. 부처님은 초기경전에서 “재산을 축적하는 것이 자기 자신이나 남에게 괴로움이나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되며, 정당한 방법으로 재산을 증대시키고 축적해야 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불교는 재가자가 재물을 모으는 것에 있어서도 여법함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남을 속이고 괴롭히면서 모은 재물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거스르는 일이며 자신과 사회 전체에 피해를 주게 됨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기도는 유튜브 라이브방송으로도 동참하실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