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관사 소식

백중기도 입재 2020-07-16

백중(우란분절) 49일간 지장기도 입재

 

<천도재에 동참하여 불보살의 명호를 부르는 염불行者의 이 한 소리, 한 생각은 바로 죽은 영가를 해탈의 세계로 인도할 뿐만 아니라 염불하는 자 스스로를 해탈시키며 이 법계를 아미타의 본원으로 장엄하는 한 소리, 한 생각이다.>(주지계호스님 법문중에서)

                     

우란분절은 부처님의 십대제자중 목련존자가 어머니가 닦지 못한 선행을 대신 실천한 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내가 살아있는 동안 부모님께 말로만 하고 실천하지 못한 공덕, 부모님도 실천하지 못하신 공덕, 좋지 못한 감정들을 소멸할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가르침은 <변화하고 실체가 없는 이 육신이 진짜 내가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반야심경에 말씀하시길 원래 불성은 불생불멸이기 때문에 육신은 없지만 마음이 남습니다. 그 마음을 모셔놓은 것이 위패입니다. 그러므로 육신이 없는 조상님의 마음이 이곳에 와계신다는 반듯한 믿음, 업과 인과법에 대한 믿음이 우리에게 있을 때 천도가 가능합니다. 

 

온전히 마음을 모아 몸이 사라진 조상님들과 유주무주의 모든 영혼들을 밝은 빛으로 꺠달음의 세계로 인도하길 바랍니다. 

 

백중 입재 이 자리에 얼마나 자비롭고 지혜로운 마음으로 앉아있는가, 이순간 최선을 다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잘 살겠습니다.>라고 다짐해봅니다.

 

여기 오신 모든 영가님들과 조상님들의 공덕이 무량해져서 모든 자손들이 하고자 하는 모든 일들이 잘 이루어지는 공덕으로 회향되기를 바랍니다. 

 

백중49일 기도기간내내 이 마음 그대로 회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선우스님 기도입재 명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