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몸이 나기 전에
그 누가 이 몸이며,
이 몸이 태어난 후
그 누가 참나더냐.
태어나 잠깐동안 나라고 이름터니
눈 감고 죽고 나서
나라는 자 어딜 갔나
나무아미타불
진관사 국행수륙재 입재날입니다. 국행이라고 하는 것은 옛날에는 이 나라의 주인을 임금으로 봤기 때문에, 임금님이 직접 나와 가지고 이 나라를 위해서 수륙재를 지극정성 다했는데, 왜 그렇게 수륙재를 중요시하고 옛날 큰스님들이 수륙재를 그렇게 소중하게 생각을 했느냐면, 오늘 우리가 천도를 해드리는 모든 이 나라를 위해서 목숨 바친 그러한 전몰장병 군인들이나, 이 나라를 위해서 살다가 돌아가신 공무원들, 특히 소방공무원들이나 경찰들이나 또는 순국선열들, 그러한 모든 분들만이 아니고, 여러분들 DNA 속에는 우리 선망 조상들의 모든 기운의 그 결과가 여러분들이고 바로 나이기 때문에, 그러한 영가들을 위해서 수륙재를 지낸다고 하는 것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면 우리 재례의 입장에서 볼 때만 그런 게 아니고, 여러분들이나 나나 오늘 우리는 생명이 있어서 법문을 하고 법문을 듣는데, 그 생명이라는 게 뭡니까? 나무 1그루, 풀 1포기가 만들어 놓은 산소, 그 공기를 코를 통해서 빌려다가 쓰는 생명이고, 여러분들 공기 10분만 못 빌려오면 다 죽으니까, 떠다니던 구름이 비가 되면 그 물을 얻어 마시고 물에서 빌려온 생명이고, 떠오르는 태양에서 열량, 대지에서 나오는 음식, 우리 생명이라고 하는 것은 우주생명을 빌려다 쓰고 있기 때문에, 그 우주생명이라고 하는 법신에서 볼 때는, 오늘 돌아가신 모든 영가들이나 우리들이나 새들이나 나무들이나 한 생명이라고 하는 그러한 가르침을 펴고, 그러한 영가들에게 그러한 길로 인도하는 것을 우리는 수륙재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수륙재라는 거는 조금만 도량이 더러워도 안 되고, 계행을 잘 못 지켜도 안 되고, 이 진관사에서 지금 벌써 오랫동안 수륙재를 지내주는 것은 이건 나라에서 해야 할 일이고 온 백성이 해야 할 일인데, 회주 스님이나 주지 스님이나 이 수륙재를 마련하는 데 모든 동원된 모든 분들이 정말 고마움을 아셔야 됩니다. 그런 까닭으로 여러분들이 오늘 있다고 하는 것은 오늘 우리가 수륙재를 지내는데 청해 모신 모든 영가들, 그러한 분들을 위해서 축원을 먼저 한번 해드리고 오늘 수륙재 법문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지심 발원
대자대비하신 불보살님
이 진관사에서 수륙재를 봉행함에
이 나라를 위하여 귀한 생명 바치신 모든 전몰장병과
우리나라 백성들을 위하여 몸과 생명을 바친 모든 공직자들,
그리고 우리를 낳아주신 선망부모님과 모든 조상들,
비명에 돌아가신 모든 유주무주 애혼영가 등을 증명하여 주옵소서.
진관사 수륙재를 모시는 이러한 모든 공덕
금일 영가 영전에 회향되어
마음에 모든 맺으신 원결이나
마음에 남아있는 모든 상처는
한생각에 봄눈 녹듯 녹아지고
참나는 누구런가
내 마음이 본래 부처인 줄 깨달아서
왕생극락하여주옵소서
나무아미타불
그러면 오늘 수륙재에 오신 모든 분들이, 오늘 우리가 있는 것이 “아, 이러한 먼저 가신 영가들 덕택에 오늘 내가 있는 거구나.” 팔만대장경을 다 이렇게 똘똘똘똘 줄이면 반야심경이 되고, 반야심경을 온통 한마디로 말하면 마하반야바라밀이 되는데, 오늘 수륙재에 모인 모든 영가들을 위해서 우리 마하반야바라밀을 5번만 외워드리고 오늘 법문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오늘 진관사에 모인 모든 전몰장병과 모든 공무원들과 이 나라를 지키다가 목숨 바친 모든 고마운 영가 등이여, 그리고 우리 후손들을 위하여 인생을 바치고 우리를 낳아주신 선망부모, 모든 조상들이여, 마하반야바라밀이니라.
그러면은 수륙재라고 하는 것은 이 지구상에 여러분들이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내가 내 생명을 만들어 쓰는 게 아니라, 모든 육지와 모든 물 즉 수륙, 물과 육지, 우주 자연이 우리를 살려주고 있지, 우주 자연이 만약에 우리를 살려 주지 않는다면, 공기도 안 보내 주고 햇볕도 안 보내 주고 물도 안 내린다면, 우린 죽은 목숨입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이 눈에서 볼 때 나무 1그루, 풀 1포기가 내 생명을 만들어 주는 생명의 원천이오, 떠다니던 구름이 비를 만드는 게 생명의 원천이오, 대지를 밟고 다니는 이 모든 것이 생명의 원천이다. 그러면 수륙재에 동참했던 분들은 “아, 내 생명이란 곧 우주생명이요. 우주생명을 빌려 쓰고 있다면 수와 육이라, 육과 수라, 수륙재라고 하는 것은 온 우주법계가 고맙지 않는 존재가 단 하나도 없구나.”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고마움을 모르는 중생은 참으로 불행한 사람이다. 모든 것에서 고마움을 알 줄 아는 사람은 마음이 넓어지고, 마음이 넓어지면 모든 행복이 그 안에서 자라난다.” 그러면 부처님께서는 그러한 세계를 마하반야바라밀이라 해놓고는, 뭐라고 하셨느냐면 마하반야바라밀이 되려면은 오온이 공해야 된다. 오온이 공해야 된다. 이게 참 어렵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마는, 팔만대장경을 줄이면 반야심경이 되고, 반야심경을 줄이면 마하반야바라밀이 되는데, 마하반야바라밀의 세계를 알려면 오온개공(五蘊皆空)임을 깨달아야 된다.
그러면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와 가지고 이런 수륙재를 통해 가지고 고마움을 느낀다는 것은, 제 개인 경험을 가지고 한번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 교회를 다녔습니다. 주기도문을 지금도 줄줄 외우는데, 그 당시에 가니까 날 보고 죄인이라는 거예요. 죄인. 여러분들 다른 종교에서 우리를 다 죄인이라 그러죠. 그죠. 아 죄인이라고 안 합니까? 아담 할배하고 이브할매하고 따먹지 말라는 과일을 따 먹어가지고 죄를 지은 그 DNA로 우리를 낳았기 때문에, 아무리 잘 살아봐야 다 죄인이라 그런다 이 말이오. 그런데 해인사 출가를 해서 성철 큰스님을 모시고 사는데, 성철 큰스님이 법상에서, 해인사 큰법당에서 법문하기를 <죄란 없다. 여러분들의 근본 마음은 죄에 물들지 않는다.>
진관사에 내려오신 모든 영가 등이요. 당신들 오늘 이 법문 들을 줄 아는 소소영령(昭昭靈靈)한 그 마음. 창을 잘하고 정성을 다해서 수륙재는 그 수륙재 지내는 분들이 염불 소리를 잘 듣다 보면, -여러분들이 그런 귀에 귀가 안 열려서 그렇지. 요즘 여러분들 귀는 엉뚱한 데 열려 있거든요. 뭐 그 무슨 랩 음악인가요? 샬라샬라 슈라, 뭐 언니에게 물어봐, 살랴 바라바라하는 그런 데는 나는 아무리 들어봐야 무슨 소린지를 모르는데- 아까도 금방 <아유일권경 불인지묵성(我有一券經 不因紙墨成)>하는데, 마음이 확 편안해진다 이 말이에요.
그럼 그런 영가들이 그 염불 들으면서 “고맙습니다.” 할 줄 아는 그 마음 바탕에는, 진관사 수륙재에 내려오신 모든 군인들과 공무원들과 이 나라를 위해서 목숨 바쳐주신 고귀한 영령들과 선망 부모, 모든 조상들이여, 당신들 이 법문 들을 줄 알고 염불 들을 줄 아는 그 마음 본바탕은 태양광명과 같아서, 태양광명은 어두워지는 일이 없습니다. 오늘 밤 깜깜한 것 같지만 우리나라 반대쪽에서 오스트레일리아나 뉴질랜드에서 환한 광명이 비치듯이, 구름이 아무리 껴도 태양광명은 적어지거나 많아지는 게 아니고, 구름 위에서 맑은 광명을 비추고 있어서 구름만 걷어버리면 광명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다. 금일영가들 마음마음마음마음광명이여, 그 마음광명이 태양광명보다도 오히려 더 밝아서 더러워지는 일이 없다. 뭐와 같으냐 하면은, 성철큰스님 법문을 의지하면, 저 허공에다 대고, -여러분들 허공 아세요. 허공. 허공 알아? 몰라? 그게 잘못된 거예요. 아인슈타인 박사가 “이 세상에 허공을 아는 분은 자기가 볼 때는 부처님 한 분뿐이다.” 이렇게 써놨습니다. 한번 찾아보십시오. 우리가 알고 있는 건 공간을 허공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허공은 기둥 속에도, 우리 속에도 꽉 차 있는 게 허공입니다. 그게 우리 참생명입니다. 그러면 구름만 걷어버리면 광명은 언제나 비치듯이, 여러분들 금일 영가들 마음광명도 그와 같다는 것은, 허공처럼 마음의 모든 걸 비워버려야만 그게 가능하다. 허공에는 똥물을 끼얹져도 더러워지지 않고, 뭐 먹물을 끼얹져도 허공은 더러워지질 않습니다. 왜 텅 비어 있기 때문에. 금일영가 등이여 당신들 마음만 비워버리면 마음의 미운 마음, 원망하는 마음, 나는 이래서 죽어갔구나, 이러한 모든 마음을 오늘 풀어버리소서. 왜냐. 당신들을 아직도 이렇게 그리워서 해마다 해마다 당신들을 위해서 염불하고 법문하고 재를 올리는 이런 도량이 있다는 것 자체만 생각하더라도, ‘아, 마음을 놔버려야겠구나’ 딱 놓아버리면 빈 공간이 되고 공간이 되면 공성이라, 아무리 허공은 칼로 난도질을 쳐도 허공은 상처가 나지를 않는다. 고로 그 허공은 미국 허공도, 인도 허공도, 중국 허공도 한 허공이다. 고로 당신들은 태어나도 태어난 바가 없고, 죽어도 죽은 바가 없는 자리가 오늘 이 법문 듣는 자리더라. 이거 기가 막힌 소리거든요. 모르니깐 박수도 칠 줄 모르는 거여. 아니 무슨 뭐 박수를 치라고 해서 치는 게 무슨 박수요, 그게.
그러면 말이여. 저는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이 세상 와서 “니가 아무리 죄를 많이 지어도 그건 내가 익힌 습관일 뿐이지, 내 마음바탕 내 참생명은 더럽힐 수 없다. 지옥엘 가도 그대로요. 인간의 태어날 때도 그대로요. 어디를 가도 그대로다. 고로 너는 근본이 부처이니라.” 금일영가여, 당신들은 부처이십니다. 여기 진관사에 보면 이쪽저쪽에 족자를 해 가지고 <당신은 부처님입니다.> 대단한 법문이거든. 금일 영가 등이여, 당신은 부처이십니다. 그럼 부처인 줄 알면 부처의 길을 가야 됩니다. 부처인 줄 알고도 중생의 길을 가면 그건 중생이고, 부처인 줄 알았으면 부처의 길을 가는 것을, 우리는 그 길로 인도하는 것을 수륙대재라 그럽니다. 수륙재다.
그렇다면은 여러분들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인간에게는 육체의 나가 있고, 금일영가 등이여, 당신들 육체가 있습니까? 없습니까? 없어졌습니다. 없어졌다 이 말이에요. 육체인 내가 있고, 두 번째는 교육의 나가 있습니다. 교육의 나. 교육받은 나. 어릴 때부터 ‘저거는 응 소나무다, 저거는 참나무다, 어 이건 혜국 스님 대갈통이다.’ 뭐 전부 다 들어 가지고 교육받은 교육의 나가 있는데, 그 육체의 나는 어떤 것에 끌려다니는가 하면 주로 우리 욕망에 의해서 끌려다닙니다. 교육의 나는 무엇에 의해서 끌려다니냐 하면 생각의 나가 끌고 다닙니다. 이것은 크다, 이것은 작다, 이건 잘났다, 이건 못났다. 그러면 여러분들에게 하나 물어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이 나는 불행하다, 나는 좀 행복하지 않다, 가난하다, 그거는 다른 상대하고 비교하기 때문입니다. 햇볕은, 저 태양광명은 잘난 사람이든, 못난 사람이든, 선한 사람이든, 악한 사람이든 똑같이 비춰줍니다. 공기는 어떻습니까? 공기. 공기도 똑같이 주죠. 그죠. 대답 한번 잘못했다고 하니, 대답을 아예 안 하는구먼, 공기도 똑같이 주면은 공기 입장에서 볼 때, 태양에서 볼 때, 우주 허공에서 볼 때, 대지에서 볼 때, 우리는 완전히 평등입니다. 똑같이 권리를 누리고 있어요. 불평등이 어디서 생겼습니까? 인간들끼리 비교하고 경쟁하고 투쟁하는 데서 불행이 생겼습니다. 그걸 교육의 나라 그럽니다. 그거는 언제 벗어나도 벗어나야만 내가 내 마음을 깨달아서 라라리라 라라리라 태평가를 부를 때가 오지, 남하고 비교하고 투쟁하는 동안은 비교 대상은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끊임없이. 왜냐. 우리 마음은, 금일 진관사에 내려오신 모든 영령들이여. 그러면 교육의 나는 생각에 의해서 끌려다니는데, 그 생각은 대상이 있을 때만 일어나는 것을 생각이라고 합니다. 대상이 있을 때만 생각은 일어납니다. 예를 들어서 오늘 내가 저 충주 석종사에서 올라왔는데, 올라오다 보면 강물이 지나갑니다. 강물이. 강물. 여러분들은 수륙재를 지내면서 우리나라 강물 지날 때, 이 주위에 서울 주위에 있는 산하 모든 산들에게 “하. 산이여 고맙습니다. 강물이여 고맙소.” 저 미얀마나 저 태국이나 이런데 있는 강물들은 티벳에서 나와서 중국을 거쳐오기 때문에 중국에서 막아버리면 물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물 없어요. 죽어요. 그런데 우리나라 강물은 한강도, 낙동강도, 섬진강도, 백마강도, 전부 다 우리나라 안에서 강물이 생깁니다. 그거는 아마 인류의 그런 큰 복이 없어요. 다른 나라가 다 죽어가도 우리나라가 희망적인 건, 산과 강물이 우리나라 안에서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은 내가 강물을 지나왔는데, 한강을 지나왔는데, 오늘 오후에 법문 끝나고 가다 보면 한강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있어? 그러니 잘못된 거예요. 내가 본 강물은 벌써 바다로 흘러가 버렸어요. 이젠 내 평생 못 봐요. 내 평생 못 봐. 여러분들 금방 오전에 본 강물은 바다로 흘러가 버려서 손도 씻을 수 없고 평생 볼 수가 없어요. 없어져 버렸어요. 인정하지요? 여러분들. 아 이제 박수 치지 마라. 시간 없어. 박수 칠 시간이 없어. 그러면 여러분들이 본 강물만 지나가 버리는 게 아니라, 여러분들 남편, 가족들, 산들, 전부 다 보는 찰나에 태양 둘레를 돌고 있기 때문에 지나가 버립니다. 가슴 아팠던 일, 속상했던 일, 억울한 일, 다 지나가 버린 강물인데, 어디만 남아 있습니까? 내 기억에만 남아있습니다. 내 기억에만. 기억이 곧 대상이오, 생각을 일으키게 만듭니다. 그러면 그 대상에서 그 대상이 오온이 개공이다. 공하다는 것만 여러분들이 알아버리면 내 마음 안에 있는 미운 마음, 원망하는 마음, 이게 다 공인데, 지나가 버린 강물인데 나만 괜히 붙들고 있구나, 지나가 버려서 없는 것을 마음에만, 기억력에만 붙들고 있는 걸 뭐라고 한다고요? 번뇌망상이라고 한다. 우리들 생각이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 중생들은 그 번뇌망상 생각을 나라고 하기 때문에, 생각에 따라다니는 것을 생사윤회라고 한다. 오늘 진관사에 동참하신 모든 영령들이여. 이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그 생각의 감옥을 벗어나서 공성으로 돌아가는 길로 갈려면 오온이 개공이다 하는 걸 알아야 되는데, 금일 영가여. 여기 지금 여기 물이 있습니다. 물. 물이 있어. -법문이 시원찮다고 시원한 물 준 게 아니라, 따뜻한 물을 줬어. 따뜻한 물이 있는데,- 우리가 볼 때는 이걸 물이라 그러죠. 영가들은 물이 뭐로 보입니까? 불로 보입니다. 불로. 물고기는 뭐로 보입니까? 허공으로 보입니다. 물고기가 물이 눈에 보이면 헤엄을 못 칩니다. 여러분들도 허공이니깐 하지, 산소 분자, 수소 분자가 다 눈에 보이면 우린 못 다닙니다. 고로 ‘생각이 우리를 움직이고 있구나.’ 그 생각에 끌려다니는 것을 생사윤회라고 하나니, 금일 영가여 인간들은 이걸 물이라고 합니다. 물. 그러나 부처님은 물은 없다. 죄가 없다는 말과 같습니다. 이 물이 왜 없다 그러냐면은 여기 영하 10도나 영하 15도, 영하 5도쯤 되면 물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뭐가 돼요? 물은 죽어버리고 얼음이 태어났죠. 그러면 또 오늘처럼 따뜻한 기운이 오면 얼음은 죽어버리고 물로 태어났죠. 100도 이상이라고 하는 인연이 오면, 이건 뭐가 됩니까? 수증기가 됩니다. 그러면 부처님께서는 금일 영가여, 물이 없어서 공이 아니고, 물은 있지마는 인연의 주위의 온도가 영상이냐, 영하냐, 100도냐, 주위 인연에 의해서 얼음이 되기도 하고, 물이 되기도 하고, 수증기도 되니까, 물과 얼음과 수증기 실체가 있는 게 아니라 주위 인연이 이렇게 태어나고 멸하는 것이다. 금일 영가여. 그렇다면은, 아 박수치지 말라고 하니까. 박수 칠 시간이 없어. 지금 시간이 빡빡하거든.
그러면 인연이 생하고 인연이 멸하는 것을 옛날에는 존재라 그랬는데 존재, 있다, 이거다, 저거다 물체라 그랬는데, 아인슈타인 박사의 상대성 원리만 가더라도, 괴테의 하나에만 가더라도 존재는 없다. 원자의 배열이 있을 뿐이다. 즉 관계만이 있다. 관계. 요 물 하면 H분자 2, O분자 1, 서로 관계를 맺어있을 뿐이지, 관계가 뭡니까? 인연이란 말이야. 인연. 여러분들 부처님께서 인연법을 설해 준 부처님 법이 그렇기 때문에, 인연에 의해서 생각하고 인연에 의해서 멸하기 때문에, 인연법에는 죄니 죄 아니니 둘이 아니다. 부처님의 이러한 가르침은요, 금일 영가 등이여, 당신이 어디 있어도 부처라고 하는 말이니, 그런 까닭으로 수륙재에서 오늘 염불하는 염불의 가장 중요한 염불이 주로, 여 수륙재 진관사에서 하는 스님들 보면은 염불 소리가 보통 맑은 게 아니에요. 계호 스님이나 법해 스님이 어디 가서 그런 분들을 모셔왔는지 몰라도, 그리고 저 양반들은요, 우리나라의 법사도 일류법사만 모셔와요. 일류법사만. 응 그러는데, 그런데, 그러면, 그분들이 오온개공 인연법을 해주는데, 영가들에게 뭐라 하는 줄 압니까. 영원담적((靈源湛寂)하야 무고무금(無古無今)이다. 그건 바로 함허득통선사께서 하신 말씀인데,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천년이 지났어도, 즉 우리나라 단군조선 이래로 이 나라를 위해서 생명을 바쳐서 천년이 지났다 하더라도, 금일 영가여, 바로 지금이며 앞으로 만년이 지나간다 하더라도 바로 이 허공이다. 진관사를 감싸고 있는 허공은 신라 때 허공이나, 고려 때 허공이나, 지금 허공이나, 말년 허공이나, 내내 이 허공 이 자리다. 지금 이 자리를 영원담적 무고무금 묘체원명(妙體圓明)하야 하생하사(何生何死)냐. 아까도 금방 화냈던 감정이 어떠한 물건이냐. 그러면 그 물건을 우리는 오늘 어떻게 모시고 갈 거냐 하면은, 내 몸뚱이가 나라고 생각할 때는 태어나기도 하고 죽기도 하지만, 제가 사진 찍는 걸 몹시 싫어하거든요. 신도들이 와서 사진 1장 찍자면 “아. 나 사진 찍는 거 싫어한다고.” “왜 스님 사진발도 잘 받던데 왜 그래 안 찍습니까?” 그러면 내가 방긋이 웃으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몹시 기분 나쁜 날 인상 쓰며 봐도 혼자 웃고 있어, 저 자식이. 사진은 말이야. 그러죠. 몹시 인상을 꽉 쥐고 사진 찍어놨는데 기분 좋아서 봤는데, 지 혼자 인상 쓰고 있어. 내가 아니라는 얘기야. 어제까지 나는 이미 죽어서 없는 겁니다. 지금 이 자리만 납니다. 눈 온 들길을 걷는 나그네요. 눈이 하얗게 온 길을 우리는 걸어가고 있거든요. 반듯반듯 걸은 사람 발자국이 어떻게 찍힙니까? 반듯반듯하겠지. 빼딱빼딱 걸어간 사람은 그러면 돌아가서 그 발자국을 고칠 수 있습니까? 없습니까? 어제로 못 돌아가요. 여러분들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하루하루 삶이 천금 같은 삶이에요. 하루하루 삶이 부처의 삶이 돼야 된다는 얘기요. 그러면 <눈 온 들길을 걷는 나그네여, 갈팡질팡 걷지 말아라. 오늘 그대의 발자취는 영원히 내 이정표이니라.> 그러면 빼딱빼딱한 발자국을 어떻게 할 거예요. 그 죄업을 어떻게 할 거냐 이 말이에요. 그건 고칠 수가 없는데 돌아가서 오늘부터 반듯반듯 걸어버려라. 걸어온 것을 생각할 게 아니라 내가 걸어갈, 가는 것만 반듯반듯 걸어가서 한참 가서 돌아보면 반듯반듯한 발자국만 보인다. 이것이 바로 부처님 법의 희망이오. 바로 우리가 부처의 길인데, 그럴려면 내 마음을, 안에 있는 번뇌망상 지나가버린 강물이라는 걸 알고, 내 안에 있는 모든 생각이 내가 아닌 줄을 알고, 그 생각 일어나기 이전에 참생명인 참나는 누구인가.
금일영가 등이여. 여 모든 신도들은 돌아가신 전몰장병과 우리 선망부모를 위해서 이 수륙재를 지내는데, 이 앞에 계시는 회주 스님이나 주지 스님이나 나는 영원한 생명, 당신들이 있어서 이 나라가 있었고, 당신들이 있어 우리가 있었으니, 바로 우리와 당신은 한 몸입니다. 인간과 자연은 한 몸입니다. 그럼 그 한 몸으로 알고 그 길을, 가는 길을 태어나도 태어난 바가 없고, 죽어도 죽은 바가 없다. 태어남이니 죽음이니 하는 것은 인간들 감정에만 있는 일이니, 그 감정을 벗어나 가지고 텅 빈 본래 참생명을 볼려면, 다만 다만 헛된 망상 번뇌만 놓아버리라. 부처를 새로 만들어서 보는 것도 아니고, 없는 걸 구하는 것도 아니고, 구름만 걷어버리면 영원한 광명이다. 자 금일 영가등이여. 구름이 뭡니까? 미운 마음, 원망하는 마음, 이건 아무것도 아니거든요. 여러분들 생각해봐요. 나는 생긴 거는 거울을 보면 그렇게 안생겼는데, 초등학교 다닐 때 왜 그렇게 여학생들 고무줄 놀이 하는 거를, 면도칼을 숨겨 다니려면 그거 보통 일이 아니거든, 그놈을 숨겨 가지고 와서 그놈을 자꾸 끊었어, 자꾸 끊었단 말이야. 그러니 그러면 고무줄 끊긴 그 여학생들이 날 보고 속으로는 저 똥물에 튀긴 튀김 같은 새끼, 저거 별별 욕을 다 했을 거 아니여. 그리고 남자들끼리 구슬치기 해서 잃으면 울고 그랬는데, 그게 아픈 상처로 있습니까? 아름다운 추억입니까? 아름다운 추억이다 이 말이에요. 여러분들이 지금 그렇게 힘들고 그렇게 역경이라고 하는 것도 지옥중생이 보거나 고통받는 중생이 볼 때는 너무나 아름다운 세계고, 너무나 좋은 세계고. 그러나 부처님의 새겨볼 때는 지옥중생의 생각이나 인간의 생각이나 영가들의 생각이나 공에서 나온 파장이다. 공을 깨달아라. 공을 깨달으려면 공이란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거기에 구름만 걷어버리면 되는데, 그 구름이 우리 생각이다. 우리 생각을 걷어 버리는 것을 염불이라 그러고, 절이라 그러고, 참선이라 그럽니다. 나는 참선을 전공한 사람이니까. 여러분들 하나 물어봅시다. 10년 후에 우리나라에 무슨 일이 생겨요? 10년 후에. 아 모르잖아. 얼른 모른다고 해야지, 모르잖아. 몰라. 전생 어디서 왔어요. 알아? 몰라? 그럼 모르는 게 나라는 거예요. 모르는 게. 모르잖아. 모르는 게 나에요. 우리 알고 있는 건 전부 다 금생에 와서 교육의 나요. 그건 내가 아닙니다. 비교와 투쟁과 싸움의 나요. 그러면 모르는 대로 돌아간다는 말은, 안다 모른다는 상대성이 아니고, 청정으로 돌아가는 내 참생명이다. 그래서 나는 누구인가, Who am I?, Oh, we don’t know. 모를 뿐인 그놈을 딱 잡고 있을 때 그게 바로 청정이요. 그게 바로 내 생명이라 이 말이여.
그러면 그것을 할려면은 여러분들이 인제 직접 오늘 가서 수륙재를 지내야 됩니다. 이 진관사에서 해마다 수륙재 한번 지내는 거요, 우리는 잠깐 와서 법문하고 가면 그만이에요. 회주 스님이나 주지 스님이나 주위 스님들은 요거 끝나면 뒷날부터 다시 시작해요. 뒷날. 1년을 준비한다고, 1년을. 이거 아무나 못 하는 거예요. 정말 고맙게 생각해야 돼, 이건 나라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요. 옛날에는 국행이니까 나라에서 임금이 하지만, 지금은 민주주의니까 전 민주가 국민이 주인이니까, 전국민이 해야할 걸 진관사에서 해마다 해 주는 거예요. 그러면 진관사에서 하는 그것이 인간들끼리도 평등이 아니라 새들도, 모든 노루도, 새들이 없어지면 열매를 먹어서 똥을 안 싸주기 때문에 나무들이 자라나질 않고, 짐승들이 없으면 하나만이라도 없어도 우리는 다 죽습니다. 벌이 다 죽어버리면 아인슈타인 박사는 4년인가 8년 만에 인간은 전멸을 할 것이다. 다 죽어가고 있잖아요. 아, 수륙재라는 건 벌도, 토끼도, 노루도, 새도, 온 생명이 다 부처생명 하나구나. 이건 유네스코가 아니라 무네스코까지 올라가야 돼. 그러면 그러한 수륙재가 여러분들이 집에 가서 직접 오늘부터 삶이 될 때, 그 수륙재는 살아있는 수륙재가 되고, 내년에 또 수륙재 안 하나 기다리는 수륙재가 된다 이 말이야.
그럼 어떻게 할 것이냐. 여러분들 가족들이 마음대로 됩니까? 안됩니까? 절대로 안됩니다. 왜 안될까요? 내 몸뚱이도 내 마음대로 안 돼요. 내가 13살에 해인사에 출가했어. 지금 65년째예요. 내일모레 80인데. 해인사에 곧 들어와서 가사장삼 있고 왔다 갔다 하면 이 앞에 계시는 저 주지 스님만한 스님들이 내 볼때기를 이렇게 만지면서 “아이고 동자스님 귀엽다”고. 지금 귀여워? 다 늙었잖아. 늙지말라면 늙어? 안 늙어? 아프지 말라면 아파? 안 아파? 죽지 말라면 뒤져? 안 뒤져? 죽죠. 그럼 내 몸뚱이가 내 마음대로 돼? 안돼? 내 몸뚱이도 내 마음대로 안 되는데, 왜 남편은 내 마음대로 되기를 바랍니까. 내 몸뚱이도 내 마음대로 안 돼, 왜 부인이 가족이 내 마음대로 되겠냐 이 말이에요. 그래서 부처님은 이 세상이, 가족이 내 마음대로 되려면은 바다가 되어라. 한 방울 물이 영원히 마르지 않는 길은 바다에 떨어지는 길이다.
그런 까닭에 이제 오늘 오신 영가들 중에 시를 좋아하는 영가들을 위해서 제가 좋아하는 시를 하나 읽어드리고 결론을 내겠습니다. 괴테라고 하는 시의 성인이 지금 지구상에 살아있는 사람은 80억 정도가 된다 그래요. 80억 이 지구에 와서 죽어간 사람은 몇 명이나 된답니까. 탤런트 이름은 잘도 아는데 그런 건 몰라, 몰라. 천억 하고도 60억이 넘어간대요. 돌아가신 분이. 그럼 그분들 인적사항을 전부 다 슈퍼컴퓨터에다가 집어넣으니까, 제일 천재가 괴테가 나왔답니다. 괴테. 두 번째가 아인슈타인. 그럼 그 괴테가 법화사상, 수륙재 사상이라는 걸 뒤늦게 경전을 보고 나서, 석가모니 부처님이라고 하는 이 어른이 온 우주를 한 방으로 만들어 버렸고, 한 생명으로 바꾸나 하고 너무 감동을 받아서 시 성인이니까 <하나>라는 시를 지었어요. 진관사에 오늘 오신 모든 영령들 영전에 당신들 가족들을 대신해서 내가 <하나>라는 시를 올립니다. <하나>.
모든 것이 제멋대로 구르는 듯해도 사실은 하나로 얽혀 있다네.
우주의 힘이 황금종을 만들어 이들을 떠안고 있구나.
하늘 향기 은은히 퍼져 나가니 지구가 그 품에 떠 안기도다.
모든 것이 조화로이 시간과 공간을 채우누나.
휘몰아치는 생명의 회오리 속에서 나도 파도도 다 함께 춤춘다.
삶과 죽음이 있건만 영원의 바다는 쉼 없이 출렁이누나.
변화하고 진동하는 저 힘이 내 생명의 원천.
오늘도 먼동이 트는 아침에 나는 거룩한 생명의 옷을 짜노라.
저는 이 시를 아주 좋아하는데, (박수)그러면 아 거 참 말 안 듣네. 그러믄 우리가 생명을 우선 짜러 가자 이 말이오. 어떻게 짜요. 오늘 집에 가서 내 몸뚱이도 내 마음대로 못하면서 내 가족을 내 마음대로 되기 바라는 욕망을 오늘 진관사에 놔두고 가자. 수륙재 지내주시는 스님 고맙습니다. 내 안에 있는 모든 불만과 불평과 모든 것이 지나간 강물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이미 없어져 버린 걸 나만 붙들고 있는 이런 어리석음에서 벗어나겠습니다. 그걸 무명에서 벗어나는 길이다. 그러면 두 번째는 그러한 마음이 빈 공간이 생기려면은 내 안에 불평불만 번뇌망상과 부처가 둘이 아닌 불이법을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이 알고 가셔야 됩니다. 여러분들 바다 알죠, 바다.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가 있다는 게 이게 굉장한 복입니다. 삼면이 바다라는 게. 앞으로 두고 보면 알아요.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가 이상기후가 돼서 아주 힘들어져도, 우리나라는 희망적이에요. 그리고 희망적으로 보면 희망적으로 변하는데, 휴거인가 거휴인가, 무슨 맨날 종말이나 이런 거 말하는 그 큰일 나는 소리여. 우리나라는 희망적이거든. 그러면 바다에 가보면 파도가 일렁일렁해요? 안 해요? 그 파도를 우리 번뇌망상, 번뇌라 그래요. 번뇌. 바닷물을 우리 참생명 마음이라고 그래요. 그러면 번뇌망상이 싫다고 파도를 다 걷어내 버리면 바닷물이 남아 있습니까? 없습니까? 없어져요. 부처도 없어져 버려요. 그래서 부처님이 거룩하신 것은 수륙재가 거룩한 것은 파도를 없애고, 당신들 마음의 한을 없애버리려고 하지 말고, 한 생각 돌려서 바람만 잠자면 파도는 뭐가 된다고? 바닷물이 된다고. 바람만 잠자면 번뇌망상은 부처가 된다고. 당신들 한 맺힌 마음이 한 생각 수륙재가 되면 부처라는 것을 확인하니, 여러분들이 집에 가 가지고 “아휴 나는 안 돼. 나는 이렇게 모든 게 부정적으로만 생각돼, 우울증은 왜 이렇게 와”, 싫어할 게 아니라 “아 이것이 나를 오늘날까지 이끌고 왔구나. 나도 수륙재를 지내자. 어이 내 안에 있는 못된 성깔머리, 어이 번뇌망상, 우리 부처 한번 안 돼 볼래? 나무아미타불 부르는 이놈이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이뭣고.” 모르는데 쏙 들어가면 그것이 안 되는 사람은 진관사 법당에 와서 떡하니 마음 안에 있는 번뇌망상 땅바닥에 내려놓고 큰 생명을 떡 떠받들고 절을 하면 108배가 얼마나 아름답지 않느냐며, 수륙재가 얼마나 우리가 공덕을 짓는 일인 걸 알게 된다 이 말이에요. 그러면 여러분들이 오늘 수륙재를 지낸 분들은 집에 가서 내 마음 농사를 내가 어떻게 짓고 있는가. 밭에다가 콩을 심으면 뭐가 나요? 보리를 심으면? 알기는 아는구만. 그래도 알기는. 그러면 우리 마음밭에 한번 남을 미워하면 그 씨앗은 심어집니까? 안 심어집니까? 짜증나고 죽어버리겠다면 그 씨앗은 심어져요? 안 심어져요? 마음밭에는 그보다, 밭에 심는 것보다 70배가 더 정확하게 심어집니다. 아, 내가 한 생각 한 생각 하는 게 내 마음밭에 그대로 씨앗이 심어지고 있으니, 모든 불보살님은 씨앗을 두려워하고 모든 중생은 열매만 찾는데, 씨앗 없는 열매는 있을 수가 없다. 오늘 나는 무슨 씨앗을 심고 있는가. 수륙재의 씨앗을 심어서 살생하지 말아라. 내가 곧 부처임을 알고 그 길을 걸어가는 것을 참으로 수륙재를 봉행하는 길이더라.
모두 다시 한번 합장을 하십시오. 자 여러분들 지금 이번 합장하는 것은 여러분들 낳아준, 여러분들 웃대 조상 조상 조상 조상 조상 올라가서 수천 대 100대 중에 할머니나 할아버지 한 분만 없으면 여러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까? 없습니까? 여기 모여든 모든 영가가 다 우리 부모입니다. 다 조상입니다. 정말 그렇거든요. 그것은 과학이 증명을 하고 있어. 그리고 지금 이 청해 모신 모든 전몰장병, 공무원들 아까 주지스님이 소방관들 경찰관들 그분들을 위해서 축원해 주십시오. 참 고마운 말이다. 여기서만 하지 말고 내가 집에 가서도 해야겠구나. 그러면 그분들 그러한 선망부모 그분들 위해서 나하고 같이 이제 축원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합장을 하십시오.
원컨데는 진관사 수륙재를 지낸 공덕
파도가 바람만 잠자고 나면
바닷물이 부처가 된다는 이러한 인연법의 수승함이여
금일 모든 영가들이
제법은 종연생이요(諸法從緣生) 제법은 종연멸이라(諸法從煙滅)
인연법을 깨달아서 수륙재의 공덕으로 왕생극락하시고
라라리라라 라라리라라 태평가를 부르시어
이 나라가 평안하고 남북통일이 오고 세계의 모든 분쟁이 멈춰서서
세계평화 이뤄지이다.
나무아미타불
수륙재 지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마음으로 고마움을 드리며, 오늘 법문을 모두 끝내겠습니다. 성불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