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법문

[신년하례법회] 1월29일신년하례법회 법문 2023-01-29

         안녕하세요. 올해 음력 일월하고 양력 일월하고 나란히 갔습니다. 왜냐하면 윤년이, 윤달이 2월달이기 때문에 똑같이 가서, 자비도량참법기도에 여러분들하고 세배를 같이 하게 됐습니다. 그전에는 더 일찍 했었죠.

         우리는 네 번의 설을 쇱니다. 음양의 설이 있고 절기의 설이 있는데, 양력 11일 하고, 음력 11일은 음양의 설이고, 그다음에 절기의 설은, 동지 지나면 나이 하나 더 먹는다는 말씀 들어보셨죠. 100세 먹은 분은 옹심이를 100개 잡숴야 됩니까, 10개 잡숴야 됩니까? 십진법에 따라서 한 백 살이 그냥 열 개라고 생각하면 되고, 우리는 일곱 개면, -이제 밥 먹어야 되는데-, 일곱 개만 먹으면 되고, 오십 세 분은 다섯 개만 드시면 돼요. 너무 많이 드시면 괜히 잘 살겠다고 해가지고 먹었는데 목에 안 넘어가서 숨 못 쉬면 큰일 나잖아요. 그래서 절기에 동지가 있고, 입춘이 하나 남았죠. 이제 입춘도 며칠 있으면 오고, 또 이제 봄이 시작하는데, 이렇게 설을 잘 쇠시고.

 

        올해는 무슨 해죠? 토끼. 검은 토끼해죠. 그래서 사람들이 검은 옷을 많이 입나 봐요. 겨울에 뭐 잠바고 뭐고 보면 그렇게 검은 옷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어쨌든 검은 토끼든지, 흰 토끼든지 상관없이 토끼의 지혜로운 기지, 판소리에 별주부전이 있죠. 거기에 보면 아주 절체 위기에 빠져 나가서 사는 내용이 있어요. 토끼의 지혜로움과 아주 날렵하게 잘 뛰는 모습을 우리는 배워가면서 1년 내내 무탈하고. 또 살아가면서 내 업이 가벼워야지만이 나쁜 일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여러분들이 자비도량참법 기도를 했는데, 참회가 이참(理懺)도 있고 사참(事懺)도 있습니다. 이치로 참회하는 거는 우리가 이제 참선을 한다든지, 내 죄가 무엇인가 하고 이제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거고, 사참이라는 거는 절을 한다든지, 그다음에 이제 주력을 한다든지 여러 가지로 참회하는 방법인데, 지금 자비도량참법은 인과법의 참회법이에요. 그래서 십팔계 죄 지은 업을 참회하고, 그다음에 10권을 갖다가 육도사생법을 같이해서 참회하는 내용인데, 참회를 오늘 몇 권까지 하셨어요? 5권까지. 많이 하셨네요. 그럼 어느 정도 업장은 다 없어질 것 같습니다.

        내 업장이 없어지면요, 남의 흉을 안 봅니다. 내 업이 지중하니까 자꾸 볼 게 없으니까 흉을 보는 거예요. 볼 게 없으니까 자꾸 탐심 부리고, 볼 게 없으니까, 할 게 없으니까 자꾸 욕심도 부리고, 어리석고.

 

       그래서 우리는 탐욕의 불은 보시의 물로 끄고, 또 이 분노는 인욕으로서, 인욕의 물로 끄고, 또 어리석음은 지혜의 물로 꺼야 되겠죠. 그래서 우리는 삼계가 화택이라 그랬습니다. 살아가는 게 다 이렇게 불타는 지옥과 같다 했는데, 이 모든 살아가는 게 사실은, 사바세계는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감인의 세계예요. 그래서 저기 하동산 스님께서는 좌우명을 감인대(堪忍待)라고 했습니다. 견디고 참고 기다려라. 그러다 보면은 어쨌든 우리 마음속에 악이 없으면은 그대로 선이잖아요. 그렇죠. 나쁜 행동을 안 하면 선행이고, 나쁜 행동을 자꾸 하면 그대로 악행이에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좋은 선업을 가지고 있으면, 선행만 하시면은 나쁜 일은 생기지 않습니다. 남을 모함하고 자꾸 뭘 더 가지려고 하니까 자꾸 나쁜 일만 생기는 거예요. 그러니까 욕심을 비우고 마음을 비우면 좋은 일만 생기고, 나보다 남을 위하는 마음 그리고 모든 사람들을 위하는 마음만 생기면은 세상에 나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자기가 짓고 자기가 받는 것이기 때문에, 누가 받으라고 만들어준 것도 아니고, 누가 지으라고 한 것도 아니에요. 자업자득이란 말 들어보셨죠. 살아가면서 자업자득, 이렇게 좋은 업을 지으면 선업을 받는 거예요. 우리는 되도록이면 기도하는 사람들은 내 업장에 바이러스를 없애는 게 그게 치유예요. 다른 게 치유가 아니고 그러니까 자꾸 업장소멸 기도를 하면서 점점점점점점 좋은 생각하시면은 세상이 극락이에요. 사바세계가 아니고. 좋은 세계예요. 그러니까 그 좋은 세계를 우리 신도님들은 함께 누리면서, 너도 나도 스님도, 혹은 아기 부처님, 어른 부처님, 학생 부처님, 그다음에 청소년 부처님, 다 부처님이잖아요.

       <절로 절로 저절로>라고 하셨죠. 저절로 잘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너무 막 하려고 애써 하지 마시고, 그냥 살아가는 대로 가면은 살아집니다. 우리가요, 젊었을 때는 빨리 나이 좀 먹어가지고 어른 노릇해야 되는데”, 어쩌다 보니까 이렇게 빨리 지나가더라고요. 그러니까 나이가 많은 분들은 점점 빨리 지나가고, 나이가 적은 사람은 느리게 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는 부처님의 말씀을 그대로 따르면서 부처님처럼 행동하고, 부처님처럼 수행하고, 부처님처럼 말씀하면은 그대로 부처님입니다. 맨날 욕만 하면 부처님이에요? 뭐예요? 욕쟁이죠. 그러니까 욕쟁이가 안 되도록 잘 이렇게 착한 마음 가지면, 평생동안 올해 한 해도 무탈하시고, 좋은 일만 생기겠죠. 다 같이 좋은 생각가지면서 좋은 나날 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