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법문

[천독다라니] 1월 7일 새해 용맹정진 천독다라니기도 회향 법문 2024-01-07

 

        여러분 반갑습니다. 새해에 복 많이 지으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 복을 많이 지어야 받겠죠, 그죠. 그리고 천수다라니 기도하시느라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모두 소원 성취하십시오.

 

        이제 여러분이 천수다라니 기도를 하셨는데, 이 천수다라니 기도는 <관세보살님의 심장이다> 이렇게 이야기들을 합니다. 그래서 이 관세음보살님께서는 현실에, 우리가 살고있는 현실의 이 세계에서 괴로움을 받는 모든 인간들의 음성을 마음으로 듣고, 고통을 구제해 주시는 전지전능자이시고, 또 우리 인간이 간절하게 기원을 하고 요구하는 그 요구에 따라서 몸을 나타내주시는 대비, 구세대비자(救世大悲者)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천수다라니를 보편적으로 이야기할 때 <대비주(大悲呪)>다 이렇게 많이 흔히들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러면 이 대비주라고 하는 것은 자비에서 <>자를 더 좀 강조한 그러한 말입니다. 비는 정말 안타깝게 여긴다, 불쌍하게 여긴다, 이러한 뜻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생들이 공포와 고통에 너무 걱정, 근심이 많은데, 아무에게도 도움을 받을 수가 없고, 또 어떤 일도 할 수 없는, 그러한 문제에 봉착을 했을 때, 만약 관세음보살님을 생각하고 관세음보살님을 부른다면, 관세음보살님 자신께서 내가 언제 어느 곳에 서든지 간에, 천 개의 귀를 갖고 듣고, 천 개의 눈을 갖고 보아서, 그 고통받는 중생을 내가 다 구제하겠다. 만약에 그렇게 관세음보살님을 칭명을 했다, 그러니까 관세음보살님을 불렀는데 구제를 받지 못하는 중생이 있다면, 나는 영원히 성불을 하지 않겠다.” 이렇게 서원을 세우신 분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서원이 있기때문에 불교를 믿든 안 믿든 관계없이 누구라도 고난에 처했을 때 관세음보살님을 부르면 그 고난을 면하고 또 복을 받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인연 따라서 관세음보살님을 직접 친견할 수 있는, 그러한 경우가 생기는 겁니다.

         그래서 이러한 가피를 입고 직접 체험하는 일이 수없이 많습니다만, 한 가지 예를 들어드리면은, 90 내지 한 100년 전에 우리나라에 아주 큰 홍수가 나서, 서울 남대문까지 잠기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때 저 강남 봉은사에 나청호(羅晴湖)라는 분이 주지 스님으로 계셨어요. 근데 새벽 예불을 하고 있는데, 어떤 여자가 관세음보살님을 부르면서 막 몸부림을 치는 그런 소리가 귀에 들렸습니다.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예불을 하다가 뛰쳐나갔어요. 나가서 지금 영동고등학교 있는 그 앞까지 가보니까, 막 큰물이 져서 소도 떠내려오고, 사람도 떠내려오고, 집도 떠내려오고, 막 엄청난 그런 것들이 떠내려오는 거예요. 근데 그중에서 어떤 여자가 지붕 꼭대기에 막 뭘 붙잡고 서서 관세음보살님을 부르더랍니다. 그래서 그 곁에 뱃사공들이 있어서 이 스님이 저 사람을 좀 건져내라그러니까 뱃사공들이 돈을 주면 모를까 안 건진다는 거예요. “건지러 갔다가 나도 죽으면 어찌합니까?” 이러고 안 건져요. 그래서 그럼 얼마를 주면 되느냐. 쌀 한 가마씩 주겠다. 한 사람씩 건질 때마다 쌀 한 가마씩 주겠다그랬더니, 이제 그 뱃사공들이 가서 처음 건진 여자가 양수리에 있는 여잔데 거기에 수종사 신도였더랍니다. 그래서 그 사람을 건져서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자다가 눈을 떠보니까 자기가 물속에 잠겨 있더랍니다. 그래서 너무 당황해서 처음에는 부처님 생각도 안 나고, 하느님 예수님 찾다가 찾다가 생각하니까 관세음보살님이 생각이 나서, 그렇게 관세음보살님을 부르다가 그 지붕을 만나서 지붕 위에 올라갔대요. 그랬더니 뱀도 지도 살겠다고 막 지붕에 쫓아 올라오는 바람에 너무 무서워가지고, 막 정신을 놓고 그냥 관세음보살님 부른 거예요.

        이제 우리 관세음보살님께서 천 개의 귀를 갖고 듣고, 천 개의 눈을 갖고 보신다 했습니다. 그런데 천 개, 이 천이라는 숫자는 많은 것을 표현하는 것이지, 딱 천 개만이 아니에요. 관세음보살님이 화현하시는 이 듣는 소리는 만 개의 귀, 만 개만 되는 게 아니라 수천만 개의 귀로 듣고, 또 수천만 개의 눈으로 보시는 겁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석가모니 부처님을 천백억 화신 석가모니불 그러거든요. 그러면 천백억으로 화신을 나툴 수 있다 소리입니다. 그러니까 관세음보살님도 천백억 화신의 몸을 나투어서 일체중생을 구제해 주시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제 이렇게 관세음보살님이 또는 관세음보살님께서 천 개, 만 개의 귀로 듣고 눈으로 봐서 중생을 구제하신다는 이 말씀이 실제로 증험이 되고 있는 사례입니다.

        그러니까 이 나청호라는 스님 귀에, 그 여자가 관세음보살님 부르면서 막 소리 지르는 거, 그것을 거기 거리가 얼마나 떨어졌는데 그게 거기까지 들리겠습니까?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력으로 이 스님 귀에 들리게끔 만든 거죠. 이렇게 해서 이제 그 여자가 건짐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이제 수많은 관세음보살님을 믿고 신앙하는 이러한 관음신앙이 전 세계에 지금 다 널리 전파가 되어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이 관음신앙이 굉장히 지금 성행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관세음보살님은 언제 어떻게 이 세상에 나타나게 되셨느냐 이 말이죠. 관세음보살님은 석가모니 부처님처럼 이 세상에 태어나서 공부를 해서 보살이 되신 그런 분이 아닙니다. 화신 부처님이세요. 화신으로 이 세상에 오셨고, 석가모니 부처님의 소개로 우리가 알게 된 겁니다.

        그러면 어떤 과정을 거쳐서 관세음보살님을 소개하게 됐느냐 하면은, 부처님 당시 때에 월개장자라는 분이 있었어요. 이 장자라고 하면은 요즘 말로 하면 재벌쯤 되는, 준재벌쯤 되는 그러한 사람을 옛날에 장자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돈도 좀 있고, 세간에서 좀 인지해 주는 그러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었는데, 이 사람이 얼마나 인색한지, 돈은 많아서 부잔데 얼마나 인색한지 거지가 문 앞에 오면 다 쫓아낼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자기 집을 넘보지 못하도록 담을 3배로 높이 쌓아가지고 놓고, 그러고 살고 있었어요. 그리고 이제 인도의 풍습이 그때 당시는, 수행을 하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관대한 그런 문화 풍습이 있었습니다. 이 부처님의 제자들만 걸식을 하고, 수행을 하는 게 아니라, 그때 바라문 종족이라든가 수행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그래서 그분들을 우대하는 그러한 문화가 있어서, 누구든지 밥을 하거나 음식을 하면 자기들 먹기 전에 조금씩 떠 놓았다가 수행자가 오면 드리는 그런 문화가 있었는데, 이 집은 절대로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부처님의 제자인 스님들이 가도 절대로 문도 안 열어주고, 때로는 두들겨 맞고 오기도 했다 이 말이죠. 그러한 소리를 들으시고 부처님께서 그러면 내가 한번 가보겠다.” 그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것은 그러한 인색한 사람을 제도하시기 위해서 그러신 거죠. 그래서 이제 부처님이 이 월개장자 집에 오신다 소리가 소문이 나니까, 그 월개장자에게 딸이 하나 있었어요. 여시녀는 딸이 하나 있었는데, 그 딸이 생각하기를 이제 부처님에 대한 소리를 많이 들은 거예요. 평소에 부처님이 거룩하시고 뭐 어쩌고 저쩌고 들으니까, ‘내가 이번에 부처님을 한번 만나봐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이제 문을 열고 나가니까, 부처님이 오시는데, 광명을 놓으시고 옷도 가지런하게 잘 입으시고 오시는데, 햇빛처럼 찬란한 거예요. 얼마나 그냥 환하고 좋은지 말로 다 할 수 없어. 그래서 너무 좋고 감격이 돼서 어떻게 했느냐 하면은, 쫓아 들어가서 자기 아버지한테 아버지, 아버지, 저기에 황금 사람이 오시는데 그 황금 사람에게 공양을 좀 올려야 되겠다. 내가 공양을 올려도 되지만은 아버지께서 복을 짓는 게 좋지 않겠느냐이렇게 제의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장자가 딸이 그렇게 하니까 그래, 그러면 어떤 그릇에다가 무엇을 담아드릴까?” 그랬어요. 그러니까 이 딸이 우리 집에서 제일 좋은 그릇에 담아서 드리면 좋지 않겠느냐.” 이제 그때 당시에 유리그릇이 굉장히 귀했다 그래요. 그래서 그 유리그릇에 공양을 담아서 드립시다.” 이렇게 해서 이제 유리그릇에 음식을 담아서 이 장자가 들고 나갔습니다. 나갔는데 부처님이 이제 오셔가지고 그 유리그릇에 부처님 얼굴이 비치니까, 그 유리그릇이 황금으로 변해버렸어요. 그러니까 이 장자가 그릇을 드리려다가, 이 장자가 원체 인색하고 탐심이 많잖아요, 그릇을 드리면 황금덩어리로 그냥 드리는 게 되니, 너무 겁이 나서 그냥 그릇째로 들고 도망을 해서 자기 집으로 들어가 버렸어요. 그러니까 이제 부처님께 공양을 못 올렸습니다. 그런데 그날부터 이 딸 여시녀가 전염병이 들었어요. 문둥병처럼 온몸에 막 뭐가 나가지고 부르터서 고름이 나오고 막 피가 흐르고 이러는 거예요. 그리고 온몸에 열이 나고 야단이 났어. 그러니까 이 딸이 자기 아빠한테 그럽니다. “이것은 아마도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려다가 올리지 못한 과오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을 한번 다시 모셔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랬어요. 그러니까 그 아버지가 하는 말이 그런 소리 하지 말라, “그렇게 신통력이 있다면 왜 그렇게 거지처럼 빌어먹고 다니느냐.”고 그랬어요.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온 베살리성 전 국민이 이 여시녀와 똑같은 전염병이 들어버렸어요. 그러니까 온 나라가 그냥 완전히 야단이 났죠. 그래서 어쩔 수가 없으니까 이제 국왕이 나섰습니다. 어떤 개인이 나서서 될 일이 아니라. 그래서 국왕이 나서서 마갈타국 빔비사라왕에게 부탁을 했어요. “부처님이 다시 한 번 우리 베살리성에 오시도록 줄을 좀 놔달라.” 이래가지고, 이제 부처님이 오시게 됐는데, 부처님이 오셔가지고는 마갈타국에 한 발을 놓고, 베살리성에 한 발을 들여놓고 그러고 서 계시는 거야. 이리로 오시지도 않고 저리로 가시지도 않고 그러고 서 계세요. 그러니까 온 천지에 구름이 쫙 끼는 겁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뭔가 좀 이상하죠. 쎄한 느낌이 드는 거예요. 그러니까 월개장자가 나와서 부처님께 아이고 잘못했습니다.” 하고 빌었습니다. 그러니까 부처님께서 그렇게 빌 필요 없다. 네가 지은 복은 네가 받을 것이고, 네가 지은 죄는 네가 받는 것이지, 나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어. 그러니까 나한테 굳이 그렇게 빌 필요가 없다.” 그렇게 이제 말씀을 하십니다. 그러니까 이제 주위에서 그러면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라고 했어요. 그러니까 부처님께서 너희들이 믿는 신은, 그 당시에 너희들이 믿는 신은, 그때는 다 신을 중심으로 믿었기 때문에, 신을 존중해서 믿는다. 근데 나는, 부처인 나는 임금의 아들이고, 깨달음을 얻어서 부처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인간이다.” 이 말이죠. 그러니까 너희들이 인간이 아무리 훌륭하다 해도 인간이기 때문에 믿질 않아.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하늘에서 동동동동 떠서 내려오는 신이 있어야 믿음이 생긴다 이 말이지.” 그렇게 말씀하신 거예요. 그러니까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하니까?” 부처님께서 그럼 서쪽을 봐라.” 그랬어요. 서쪽을 바라보니까 아미타부처님께서 관음 세지 두 보살을 거느리시고 나타나셨는데, 그야말로 온 천지의 광명을 놓으시고 나타나셨어요. 그렇게 거룩하실 수가 없어. 모든 사람이 아주 그냥 다 깜짝 놀랄 정도로 그러한 아주 거룩한 모습으로 이제 나타나셨습니다. 그런데 아미타 부처님의 좌보처가 관세음보살님이고, 우보처가 대세지보살이세요. 근데 관세음보살님이 병을 하나 갖고 계신데, 그 병에 버들가지가 하나 꽂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관세음보살님께서 그 버들가지로 그 병에 있는 물을 가지고 쫙쫙 뿌리니까 온 베살리성에 다 비처럼 물이 내렸습니다. 그래서 그 물을 맞는 사람은 전부 다 전염병이 싹 다 나았어요. 그래서 그때 이 여시녀, 이 월개장자의 딸 여시녀가 그 관세음보살님의 거룩한 모습을 본을 따서 성상을 만들었다 그럽니다. 만들어서 모시고 있었는데 시간이 흘러서 나중에 백제의 성왕이 그 관세음보살님의 모습을, 성상을 그대로 본을 떠서 다시 조성을 했어요. 해서 모시고 있다가 일본에 불교를 전해줄 때 그 관세음보살님의 성상을 경전과 함께 보내주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 관세음보살님이 지금 나가노에 선광사(善光寺)라는 사찰에 지금 모셔져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제 이러한 연기를 통해서 관세음보살님이 이 세상에 나타나시게 되셨고, 관세음보살님이 갖고 계시는 그 병의 물이 모든 사람의 병을 낫게 해주고 소원을 성취시켜준다라는 말이 퍼지면서, 모든 사람들이 이제 관세음보살님을 칭명하고 기도하고 하는 이런 것이 이제 전파가 됐다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제 여러분이 기도하신 신묘장구 이 대다라니는 업을 파하고 업을 소멸시켜준다고 해서, 파업장다라니(破業障陀羅尼)라고도 하고, 또 지옥, 아귀, 축생의 모든 삼악도에 떨어지지 않게 해준다라고 해서 멸악취(滅惡趣陀羅尼), 파악취다라니라고도 이름을 하고, 또는 아주 극히 어려운 환경에 고통에 처해 있는 사람을 구제하는 데 아무 장애가 없다고 해서 무애다라니(無碍陀羅尼)라고도 하고, 수명이 짧은 사람이 이 다라니를 하면 수명이 길어진다고 해서 수다라니(壽陀羅尼), 또는 이 다라니를 열심히 하면 빨리 성불을 한다고 해서 속초상지다라니(速超上地陀羅尼)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여러 가지 이름을, 때에 따라서, 그 뜻에 따라서 여러 가지 이름을 갖고 불려지기는 하지만은, 이 다라니는 모든 다라니의 근본 다라니가 되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여러분들이 불공을 할 때도 천수경을 하고, 천도를 할 때도 천수경을 하죠. 그뿐만 아니라 여러분이 기도를 할 때도 천수경을 하고 기도를 해요. 그것은 왜 그러냐 하면, 기도나 이런 불공이나 할 때 꼭 반드시 해야만 하는 근본 염불이 다라니이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고, 또 관세음보살님께서 수업겁 동안 서원을 세우고, 일체 모든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원력을 세웠기 때문에, 우리가 이제 그렇게 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 신묘장구대다라니는 관세음보살님의 마음이다, 관세음보살님의 가슴이다> 이렇게 모두들 칭하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이제 여러분에게 기도하는 마음 자세를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여러분이 기도를 할 때에 어떤 마음으로 기도를 해야 되느냐 할 것 같으면은, 모든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발원, 또는 모든 사람에게, 모든 사람이 행복해지기를 기도하는 축원의 마음부터 먼저 일으켜야 됩니다. 근데 이제 여러분들이 기도를 할 때 다급하고 힘든 일이 있으면 관세음보살님, 그저 뭐 해 주십시오, 뭐 해 주십시오.” 이렇게 하지, 자기 외에 다른 사람을 축원하는 그러한 일은 좀 드물죠. 아니면 여러분들이 다른 사람 축원부터 먼저 하고 하나요? 그러기가 쉽지가 않죠. 그래서 여러분들이 기도를 할 때 다른 사람부터 행복해지기를 먼저 기도하는 마음, 이 마음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그런 마음으로 기도를 했을 때, 여러분들은 그 기도가 백발백중 성취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만큼 여러분들이 기도하는 마음 자세가 중요한 거예요.

그런 마음 자세를 가져야 되고, 또 어떻게 해야 되느냐. 자기 능력 따라, 형편 따라, 자기 능력껏 형편 따라서 모든 사람에게 보시를 하고, 또 다른 사람에게 좋은 말을 해주고, 또 다른 사람이 힘들 때 그 사람을 이롭게 해주고, 그리고 그 힘든 사람과 함께 해 주는 그러한 노력을 꾸준히 하다가 보면 여러분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욕심, 분노, 어리석음, 이것을 탐진치라고 하죠, 이 세 가지의 번뇌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싹 녹아 없어지고 복과 지혜가 한없이 증장한다는 겁니다. 한없이 증장해서 가득 쌓이게 된다라고 합니다.

        그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기도를 할 때는 정성스럽게 간절하게 해라. 간절하게 하는 게 그럼 어떻게 해야 간절하게 하는 거냐? 목마른 사람이 물을 찾듯이, 배가 고픈 사람이 음식을 찾듯이, 고양이가 쥐를 잡듯이. 여러분, 고양이 쥐 잡는 거 보셨어요? 못 보신 분도 많으실 것 같아요. 요즘 분들은 고양이가 쥐 잡는 거 아마 잘 못 보셨을 거야. 고양이가 쥐 잡을 때 쥐구멍을 딱 바라보고 만 24시간도 꼼짝 안 하고 쳐다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아마 그렇게 못하실 것 같아요. 그죠?

 

        그렇게 간절하게 할 뿐만 아니라, 내가 하는 기도는 반드시 성취를 한다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해야 됩니다. 왜냐하면은 자기가 자기를 인정해주지 않는데 그 기도가 어떻게 성취가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반드시 성취한다. 왜냐하면 관세음보살님이 그런 서원을 세웠고 내가 이렇게 열심히 기도를 하는데 안 될 이치가 있겠느냐이렇게 믿고 열심히 하셔야 됩니다.

        그다음에는 또 어떻게 해야 되느냐. 선행을 해야 돼요. 물론 이제 그 기도하는 자체가 선입니다. 선이라서 그 기도하는 사람의 동작 하나하나가 다 선이기는 하지만은, 가끔 이제 일부의 분들을 보면 기도하는 그 자체만 중요시를 하고, 선행을 하는 것을 소홀히 하는 그런 분들이 더러더러 있거든요. 관세음보살님의 기도를 하는 사람은, 관음기도를 하는 사람은 그렇게 하면 안 된다라는 거예요. 왜 안 되느냐. 관세음보살님의 주체가 바로 대비입니다. 대비. 대자 대비예요. 대비이기 때문에 이러한 대비의, 관세음보살님의 대비의 마음을 여러분들이 배워야만 하고, 그 대자비의 기운 속에서 여러분들이 기도를 성취하려고 하는 사람은 반드시 기도하기 전보다 더 선행을 닦아야만 된다 이 말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선행을 닦는 데 있어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해야 되느냐. 스스로 잘못을 참회를 하고 용서를 구하는 일, 또는 다른 사람을 항상 기쁘고 즐겁게 해주는 일, 또 한 가지는 다른 사람이 불만을 가졌을 때 그 불만을 없애주고 편안하게 해주고, 또 지극한 정성으로 다른 사람을 돕고 보시를 하고, 이러한 모든 일들은 관세음보살님이 여러분에게 깨우쳐주는 또 다른 기도 방법입니다. 그래서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선행을 하게 되면 그 선행은 바로 기도 성취를 돕는 촉매제가 됩니다.

        그래서 이제 이러한 예를 증명을 하는 이야기가 많이 있지만은,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옛날에 왕덕성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왕덕성이라는 사람이 나이가 어렸을 때, 꿈에 어떤 노스님이 오셔가지고 뭐라고 했냐면은 네가 18살까지만 살고, 수명이 짧아서 18살까지만 살 수가 있다.”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이제 꿈을 깨고 나서 자기 아버지한테 그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니까 그 아버지가 아이들의 개꿈이다그러고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 버렸어요. 근데 이 아이가 정말 18살이 됐을 때 아버지 꿈에 또 그 노스님이 나타나셨어요. 나타나서 너의 아들에게 염라대왕의 사자가 지금 오고 있다. 만약에 큰 선행을 하지 않으면 후회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다. 급히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그러니까 이제 그 아버지가 깜짝 놀래가지고 꿈을 깨자마자 관세음보살님께 가서 서원을 세웁니다. 열심히 기도를 하면서 제가 열심히 기도도 하고, 선행을 해서 많은 어려운 사람을 돕겠습니다. 그러니까 저의 아들 수명을 늘려주십시오.” 이렇게 서원을 합니다. 서원을 하고 그때부터 이 아버지가 관세음보살님께 기도도 할 뿐만 아니라, 불경을 찍어서 법보시를 하고, 가난한 사람이 죽어서 초상이 나면 관을 보내주고, 가난한 사람이 아이를 낳으면 미역을 보내주고, 또 어려움에 처해 있어서 어쩔 줄 모르는 사람이 있으면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도와서 그 사람을 구제해 주고, 이렇게 열심히 선행을 했습니다. 해서 한 1년 정도 지나니까, 그 노스님이 꿈에 다시 나타나셔서 네가 열심히 그렇게 선행을 한 공덕으로 너의 아들의 수명이 길어져서 100세를 바라보는 나이까지 살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실제로 그 왕덕성이라는 사람이 90 몇 살까지 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우리가 기도를 하는 그 마음은,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는 작업이 기도예요.

        그러니까 여러분이 천수다라니 기도를 하든, 또 관세음보살님 명호를 부르고 기도를 하든 간에, 그것만 가지면 된다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라는 거죠. 자기 마음부터 바꿔야 돼요. 자기 마음이 바뀌어야만 자기에게 다가오는 환경이 따라서 바뀝니다. 그래서 기도하는 분들은 반드시 자기 마음을 변화를 시켜야 된다. 그럼 어떻게 변화를 시킬 것인가. 참회하고 감사하고 사섭법(四攝法)을 실천해서 사람을 돕고 또 선행을 하고, 그리고 나서 진정한 마음으로 자신이 자기를 확신할 수 있도록 자기가 마음을 바꿔야 됩니다. 그렇게 해서 기도를 했을 때 그 사람은 아주 빠른 가피를 입을 수가 있습니다.

 

        근데 이제 여러분에게 이 기회에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여러분들이 기도할 때 관세음보살님 뭐 되게 해 주십시오. 뭐 되게 해주십시오. 뭐 되게 해 주십시오.” 관세음보살님 한 번 불러놓고 되게 해 주십시오는 10번 하고, 이런 기도는 이게 기도 성취가 어렵습니다. 그거는 자기 욕망에 매달려 있는 거지, 진정한 기도가 아니에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관세음보살을 열심히 불러서 관세음보살님과 여러분이 하나가 돼야 돼요. 그리고 결과는, 기도 성취에 대한 결과는 관세음보살님께 맡겨야지, 되게 해주든 안 되게 해주는 것은 관세음보살님께 맡기고, 내가 해야 할 일은 뭡니까? 관세음보살님과 하나가 되는 작업이 기도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10년 전에 수원 어느 포교당에 원주 스님이 계셨는데, 몸이 많이 안 좋으셨대요. 그래서 병원에 가봤더니 폐결핵 3, 그런데 수술을 받아야 되는데 수술비가 천만 원이 든다 그랬답니다. 그래서 이 스님이 무슨 수로 천만 원을 만들며, 폐결핵 3기라고 하는데 나을 확률도 없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어떤 생각을 했냐면은 내가 그냥 기도하다가, 100일 기도를 하다가 죽게 되면 몸을 벗고, 만약에 가피를 주신다면 다행이고, 뭐 이렇게 해서 자기가 살겠다는 것을 다 놓아버리고, 밀양 표충사에서 백일기도를 붙여서 부지런히 기도를 하다가 새벽에 각혈을 하고 쓰러졌어요. 새벽에 아마 기도를 하다가 혼자 법당에서 쓰러지니까 아무도 쓰러진 줄도 몰랐어요. 그래서 각혈하고 쓰러졌는데, 꿈인지 생시인지 의사 두 분하고 간호사 3명이 들어와서 이 스님 폐를 꺼내서 구멍 난 것은 메우고 다 기워 수리를 다 하시더라는 거예요. 다 해가지고 붙여주고 나가셨어요. 아마 그렇게 쓰러져 있었던 시간이 한 2시간 넘었던 것 같더랍니다. 그런데 자기가 법당에서 쓰러졌는데, 정신을 차리고 나니까 몸이 멀쩡해졌어요. 병원에 가보니까 싹 다 나은 거예요. 그래서 이 스님이 너무 감사해서, 100일 기도를 해서 병이 나았는데 너무 감사해서 감사 기도를 천일기도를 하는데, 100일은 이 기도처에서 하고, 100일은 저 기도처에서 하고, 전국 기도처를 돌면서 기도를 하더랍니다. 그래서 그분을 어디서 이제 다른 스님이 만났냐면, 저기 낙산사 홍련암에 가서 그 스님을 만났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렇게 결과는 관세음보살님께 맡기는 겁니다. 번뇌 망상, 그러니까 여러분이 뭐 되게 해주십시오, 뭐 되게 해주십시오는 번뇌 망상이에요. 그리고 욕심입니다. 그러니까 그것을 내려놓고, 결과는 관세음보살님께서 알아서 하십시오. 여러분은 관세음보살님과 하나 되는 기도를 해야 된다.

 

        그러면 이 관세음보살님은 이근원통(耳根圓通)의 분입니다. 그럼 이근원통이라고 하는 것은 자기가 기도를 할 때 자기가 자기 소리를 듣고 기도를 해요. 그럼 소리를, 음성을 큰 소리로 내는 것도 좋지만은, 내지 않아도 자기가 관세음보살을 부르는 그 자체를 놓치지 않고 인지하는 겁니다. 그러면 망상이 들어올 수가 없어요. 그러한 방법을 터득하신 분이, 통달하신 분이 관세음보살님이시거든요. 그래서 관세음보살님은 능엄경에 25 원통 가운데 이근원통을 성취하신 분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도 기도할 때 딴생각하시지 마시고, 자기가 관세음보살하는 그 소리를, 만약 소리를 내서 관세음보살을 할 때는 자기가 자기 소리를 듣고 하고, 또 소리를 못 낼 때는 자기가 관세음보살을 하는 자기 자신을 놓치지 말고 붙들고 있어야 돼요. 그러면 관세음보살과 자기가 하나가 될 수가 있습니다. 근데 붙들고 있다가, 또 금방 우리 집에 가스 잠그고 왔나, 우리 손자 넘어졌나이러죠, 그죠? 그러시지 마시고. 그렇게 해서 관세음보살님과 여러분이 하나가 돼서 삼매가 오면은, 몇 초만이라도 삼매를 정하면, 그 기도는 완전 성취입니다. 그건 뭐 쳐다볼 것도 없어요. 완전 가피를 입는 당상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관세음보살은 무량한 자비를 갖고 계시는 그런 분이다, 그 말이죠.

        그래서 끝으로 관음 예문의 구절을 여러분에게 쭉 한번 읽어드리려고 합니다.

 

가없는 중생의 아픔, 끝없는 중생의 소원.

얼마나 애달팠으면 천의 손이 되셨을까.

얼마나 사랑하였기에 천의 눈을 하셨을까.

재앙의 세월이 온다 하여도

내게는 두려움 이미 없도다.

님의 눈 어느 때고 나를 보시니

내게는 두려움도 이미 없도다.

멸망의 세상이 된다 하여도

내게는 근심 걱정 이미 없도다.

님의 귀 어딜 가나 나를 들으시니

내게는 근심 걱정 이미 없도다.

            내 음성 다 들어주시고

                내 모습 낱낱이 살펴주시는

관세음보살님

자비하신 어머니여.

원하옵나니 자비시여.

이 도량에 밝아 오시어

저희들의 작은 공양을 받아주소서. 

 

이것이 관음 예문의 한 구절입니다.

 

        그래서 우리 불자님들이 오늘 기도하신 이 회향 공덕으로 모두 소원 성취하시고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지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