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법문

[수륙재] 10월 4일 국행수륙재 6재 법문(유튜브라이브) 2020-10-04

  

수륙재 칠재(七齋) 밤재의 핵심 _ 감로를 베푸는 시식(施食)

 

      안녕하세요. 입재를 시작해서 초재, 이재, 삼재, 사재, 오재, 오늘이 육재입니다.

     그동안 바이러스 코로나19로 인해서 비대면으로 신도님들은 집안에서 유튜브로 함께 해 주셨고, 지금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진관사 국행수륙재 동참재자, 설판재자, 인연재자 모든 분들이 함께 이 도량에 들어오기만 하면 과거 무시겁래(無始劫來)의 삼업이 소멸되고, 또 생전안락 사후왕생의 큰 뜻이 있습니다. 칠칠재동안 육재 오늘까지 법화경을 독송하고, 마지막 칠재에는 낮재 밤재라는 의미로서 저희가 의식을 행하는데, 이번에는 좀 생략해서 하루 만에 한다고 보면 됩니다.

     낮재는 돌아가신 분들 한분 한분을 위한 재로, 수륙재를 올리는 모든 공덕주들의 이름있는 영가, 이름없는 영가, 삼계만령 모든 영가들을 위해서 막재의 핵심인 큰스님의 법문이 있습니다.

     밤재의 핵심은 시식이라는 의미가 부여되어 있습니다. 보통 수륙재의 밤재는 수륙재의 아득한 연원을 밝힌, 수륙연기(水陸緣起)로 시작해서 진행을 하다가 시식을 하고 삼회향까지 갑니다.

     수륙연기에 이어서 사자단이 있는데, 이승과 저승의 수승한 큰 모임을 알리는 사자들을 위한 사자단 의식입니다. 저승사자라는 말 아시죠? 사자단의 사자의식을 마치고, 이 때에 사자들이 타고 온 말을 위한 마구단도 차려집니다.

      사자들이 수륙재가 열림을 알리는 문서를 가지고 돌아가면 하늘의 다섯 길을 여는 오황오제를 위한 오로단 의식도 행해집니다. 물론 용왕단과 여러 단이 있습니다. 소식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하고, 또한 비행장 활주로와도 같이 시원스럽게 길을 터주는 사자단과 오로단의 기도공덕은 안전을 기원하고 일에 막힘없이 힘차게 나아가기를 발원하는 공덕의 의미가 될 것입니다.

     이들 단의 의식을 마친 후에는 점심공양을 하고 본격적으로 상단과 중단, 그리고 하단의 삼단(三壇) 의식이 베풀어집니다

      시식이라는 것은 일체 무주 외로운 영혼 삼계만령들을 위한 감로의 법식(法食)이 베풀어지는 것입니다. 이 하단 시식이야말로 밤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인연재자, 설판재자, 함께 도량의 동업재자들은 이 공덕이 얼마나 크면은 한마디로 말하면, “한량없습니다.”라고 합니다. 무량하다는 말 들어보셨죠? 무량하다는 말이 한량없다는 말입니다. 이 수륙재의 공덕은 한량이 없고 무량하고 이 공덕을 어디다 말로써 할 수 없는 의미입니다.

      우란분재가 보통 자식들이 부모들이나 7대 조상들에게 지내는 제사라면, 수륙재는 이승과 저승, 이름있는 이름없는 유주무주, 생명있는 생명없는 모든 영가들을 위한 제사이며, 이것이 수륙재의 공덕입니다

     그래서 이 국행수륙재라는 것은 나라에서 주관한다는 의미에서 수륙재의 수륙사가 진관사에 설치되었고, 또 재정은 수륙전이라는 밭을 가지고서 충당하였는데, 나라에서 준 것을 가지고 지냈습니다.

 

      초재부터 시작해서 육재까지 어장스님과 어산스님들께서 의식을 해주셨습니다. 대령소, 관욕소에서 깨끗한 마음으로 남자영가는 상뇌라는 거울을 보고 용맹스러운 마음을 내었고, 여자 영가는 서월이라는 거울을 보고 단아하게 나아가는 마음을 내어서, 모든 무시겁래의 업장소멸을 할 수 있는, 그런 마음의 때를 벗고 해탈복을 입고서 다시 법식에 동참하였습니다.

      오늘도 어장스님과 어산스님들이 이렇게 재를 지내면서 끝까지 정말 정성스럽게 함께 지내는 공덕은 뭐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공덕이 무량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 시청하시는 분들이라든지 함께 지내시는 분들도 수륙재는 보통 천도재가 아니구나, 공덕이 한량없고 무량한 이 수륙재를 함께 동참할 수 있다는 그 공덕이 정말 무량하고 복이 한량없다는 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육재를 마치면서 법화경을 끝까지 독송하시고 스님들께서 독송하시는 그 경전독송을 합장하시고 지켜보시고, 함께 마음을 모아서 수륙재를 지내면 그 공덕이 무량한 것을 같이 느껴보시면서, 다같이 회향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십시오.

      오늘 간단히 마치겠습니다. 당신은 부처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