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법문

[신중기도] 9월17일 음력 8월 신중기도 입재 법문(유튜브라이브) 2020-09-17

     안녕하세요. 오늘도 코로나19로 인해서 신도님들은 각 가정에서 저희들과 같이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몇 분은 오셨는데요.

     오늘은 음력 8월 초하루입니다. 8월 보름날이 무슨 날이죠? 추석입니다. <5월 농부, 8월 신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5월까지는 농부처럼 열심히 일했고, 8월은 오곡백과를 초순에 다 거둬들여서 신선처럼 여유자적하게 지낸다는 의미의 신선 되는 날입니다. 추석이면 달이 굉장히 밝죠.

 

봄에는 꽃 피고,

가을에는 달이 밝고,

여름에는 바람 불고,

겨울에는 눈 내리고,

쓸데없는 생각만 마음에 두지 않는다면,

언제나 한결같은 좋은 날일세.

 

매일매일마다 좋은 날입니다. 무문혜개선사의 말씀이에요.

     이렇게 좋은 날이 돼야 하는데,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 전염병에 의해서 굉장히 모두 불안해하고 편안치 못합니다. 그러나 내 안에 있는 업장이라는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백신이 뭔지 아세요? 기도라는 백신이 최고 가장 좋습니다. 심리방역을 위한 마음백신 7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격려백신이요, 두 번째는 긍정백신이요, 세 번째는 실천백신이고, 네 번째는 지식백신이고요, 다섯 번째는 희망백신이고, 여섯 번째는 정보백신이고, 일곱 번째는 균형백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럼 격려백신이란 말은 스스로 나를 격려하기. “괜찮아, 난 좋아.” 스스로 격려하는 것이 하나의 격려백신이고, 두 번째 백신은 긍정백신이라고 했지요. 좋은 일하기, 좋은 생각 내기가 긍정백신입니다. 세상에는 좋은 생각 내고 긍정적인 생각만 있으면 이루어지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긍정백신이라는 게 있고, 세 번째는 실천백신, 오늘같이 신도님들도 모두가 수칙을 잘 지키면서 거리두기도 하고 마스크도 쓰고 수칙을 솔선수범해서 실천하기가 실천백신입니다. 네 번째는 지식백신인데요, 제대로 알기, 이상한 소문, 뜬소문이 아니고 제대로 아는 것이 지식백신이고, 다섯 번째는 희망백신, 언젠가는 코로나19가 종식된다는, 끝이 된다는 것을 알기, 끝이 온다는 것을 아는 것이 희망백신입니다. 여섯 번째 정보백신이라는 것은 도움받는 법을 알아두기, 어떻게 하면 도움을 받는가, 이렇게 하면 도움을 받는다는 것이 정보예요. 이렇게 하면 뭐도 주고 뭐도 준다는 게 정보에요. 일곱 번째 균형백신이라는 게 있는데, 거기는 이성의 균형 유지하기라고 했는데, 저는 이성이라기보다 중도적인 삶, 남도 여도 아니고, 긍정도 부정도 아닌 긍정적인 마인드가 많은 중도적인 삶이 균형백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도 어쨌든 좋은 생각 내고, 코로나19가 종식된다는 생각을 가지면 그것이 다 백신이에요. 그렇게 생각하고 8월 초하루 법문 시작하겠습니다.

 

​▷행복한 삶이란 ,(말과 행동)이 일치된 삶입니다.

 

우리가 행복 복()자를 파자로 보면 한 일자, 입 구자, 밭 전자, 보일 시자인데, 한 입으로 먹을 수 있는 밭만 보이면 행복하다는 거예요. 그래서 여기서도 말과 행동이 일치되는 삶이 가장 행복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同一宇宙身口意(동일우주신구의)

우리 몸, , (생각)이 우주와 같고,

     내 몸이 우주, 소우주라고 했지요

 

       同聞緣薩成一乘(동문연살성일승)

         성문·연각·보살이 일승을 이루니,

     삼승이라고 하지만 그 자체가 일승이라는 얘기에요. 삼승내지는 일승이다

 

       緣起實相不二門(연기실상불이문)이고

         연기와 실상이 둘이 아닌 불이문이더라.

      아까 중도의 말이라고 했지요. 균형이라는 말도 중도에서, 둘이 아닌 경지에요

 

       因果同時現蓮華(인과동시현연화)이로다

         인과가 동시이고 연화가 피었도다.

      인과가 동시란 말은 연밥속에 있습니다. 연꽃이 핀 속에 연밥이 들어있죠. 그래서 인과동시란 말이 있어요.

                                                                    (법화경에서)

 

 

자신이 그대로 우주이고, 보살, 성문, 연각이 각각이 아니라 일승이고, 연기와 실상은 진리의 본체가 삶의 모습과 둘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나를 대하듯 남을 대해서 배려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부처님 말씀처럼 ,이 일치된 삶을 사는 것이 성문승이고, 배려하는 삶을 사는 것이 연각승이고, 상대에게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사람이 보살승입니다. 자리이타행을 그대로 하는 분이 보살승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행복하다고 느낀다는 것, 말과 행동이 그대로 일치된 삶이 행복한 삶이란 것입니다.

 

선하자(禪荷子) 선사

 

     선하자선사는 이조 선조시대의 스님이며, 벽송지암선사의 제자입니다. 조실부모를 해서 16세에 출가를 하였습니다. 그리고나서 24세에 묘향산 비로암에 가서 백일기도를 해야 되겠다는 마음을 내어 묘향산으로 들어갔어요. 묘향산으로 들어가는데 흰 옷을 입은 노인이 살짝 보였거든요. 그 노인을 찾아봐야겠다고 쫓아갔으나 노인이 없어진 거예요. ‘내가 본 그 노인이 어디 갔는가?’라는 의문이 들었어요. ‘나는 기도를 열심히 해서 그 노인을 뵈면, 그 노인은 분명히 성현의 화현일거라고 생각을 내어 계속 기도해야 되는데, 묘향산은 굉장히 깊고 높은 산이에요. 비로암도 굉장히 높고요. ‘탁발을 하여 공양을 지어 백일기도를 해야 되겠다고 생각을 하고 탁발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무거운 짐을 지고 일보일례(一步一禮), 삼보일례가 아니라 한 발 걷고 한 발 절하면서 또 걷고. 굉장히 힘든 일이에요. 평지에서도 하기 힘든 일인데, 산 마루턱에 숨이 차서 헉헉 올라가는데, 동자 비슷한 아이들 열대여섯 명이 놀고 있다가 이 선하자스님을 보고 저희가 도와줄 일이 없습니까?” 하면서 짐을 지고 올라간 거예요. 올라가서 보니까 동자들이 없는 거예요. 나중에 알고 보니까 나한님, 16나한님이 정성에 감응하여 화현으로 나타난 거예요.

 

托鉢精誠感羅漢 (탁발정성감나한)

供養什物上般來 (공야집물상반래)

祈禱一念化文殊 (기도일념화문수)

一發銃聲通大道 (일발총성통대도)

 

탁발정성이 나한님을 감동시켜

     탁발 정성이 나한님을 감응하여 짐을 실어준 거예요.

공양집물을 절로 올라오게 하더니

한 생각 빈 마음에 문수보살 나타나

한 발의 총성으로 대도를 성취케 하였도다

기도에 감응한 내용을 여기에 적어놓은 거예요.

 

그래서 100일기도를 정성으로 올리면서, 관세음보살 정근을 열심히 일념으로 하다가 회향날이 되어 마지를 지어 비로암으로 올라갔어요. 그런데 큰 망태기를 든 포수를 만나게 됐어요. 포수가 너무 배가 고픈 데다가 마지를 보니까 스님, 그 마지밥 저 좀 주세요. 저 배가 고파서 죽을 지경입니다.” 하니까 스님께서 제가 오늘 회향날이래서 올리고 나서 드리겠습니다.” 하니 스님, 회향하면 저 죽겠으니, 빨리 주십시오.”“아니, 그것도 못 참겠냐고. 기왕 참은 거 조금만 더 참으세요.” 하니까 스님이 마지를 지금 안 주면 내가 총을 쏴 스님을 죽이고 마지를 가지고 가겠습니다.” 그러던지 말든지 스님은 묵묵히 갔습니다. 이 선하자스님에게 사냥꾼이 총을 빵 쐈습니다. 스님이 죽었을까요? 안 죽었습니다. 왜 안 죽었느냐. 총을 쐈는데, 자기는 죽지 않고 너무 허탈해서 모든 업이 다 떨어지고, 툭 터진 거예요, 도통했다는 거예요. 깔깔깔깔 웃고 나니까 아무도 없는데, 법당에 문수보살(아니면 관세음보살)이 화현해서 탁 있는 거예요. 감응한 거예요, 기도를. 그래서 기도의 가피는 총을 맞아도 쓰러지지 않고 뭐를 해도 쓰러지지 않아요. 어떨 때는 기도를 하면 바위를 뚫고서 호랑이가 막 쫓아오는데 막 달려들 거 같은데 호랑이도 떨굴 수 있고, 큰 바위도 뚫을 수 있어요. 가피라는 것은 아무도 몰라요.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게 가피, 우리들의 가피에요. 내 맘속의 업장을 녹이는, 바이러스를 없애는 백신이 기도라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어려울 때 기도를 열심히 한다든지 뭐를 일념으로 하면 다 종식될 수 있다는 신념을 믿고 꼭 그렇게 하세요.

 

祈禱一念化文殊 (기도일념화문수)

一發銃聲通大道 (일발총성통대도)

한 생각 빈 마음에 문수보살이 화현으로 나타났다

관세음보살을 계속 기도했죠. 관세음보살이 그대로 문수보살이 된 거예요.

한 발의 총성으로 대도를 성취케 하였도다

우리가 기도를 열심히 하면 총을 맞아도 총 맞은 것처럼 쓰러지지 않는다고 했어요. 그대로 깨달음의 경지가 나타나는 거예요.

 

▷아함경에

사람이 마음을 조복 받아 방자하지 않게 되면 5가지의 덕이 생긴다.

1.검소하고 절약하여 재산이 늘어나고

2.검소하고 절약하여 의 뜻에 가깝게 되고

3.검소하고 절약하여 많은 사람이 우러러 공경하고, 죽을 때도 후회함이 없고

4.검소하고 절약하여 훌륭한 이름이 천하에 널리 퍼지며

5.검소하고 절약하여 사후에 좋은 곳에 태어나게 된다.

사람의 마음을 조복 받으면 거만하지않고 겸손하면 5가지 덕이 다 이루어진다는 거예요.

 

사람이 세상 살면서 함부로 탐욕 부리는 이는 다섯 가지가 소모된다.

1. 스스로 방자하므로 재산이 줄어들고

2. 스스로 방자하므로 몸을 위태롭게 하고

3. 사람이 방자하므로 여러 사람이 공경하지 않고 죽을 때 후회하고

4. 사람이 방자하므로 추한 소문과 나쁜 이름이 세상에 퍼지고

소문이라는 것은 로켓보다 빨라요.

5. 사람이 방자하므로 죽은 뒤에 영혼이 三惡道에 떨어진다.

목에다 염주만 걸어도 축생보는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염불하는 것이 가장 쉬운 수행방법입니다. 참선해도 안 되고, 다른 걸 해도 안 돼서 큰스님들이 마지막에 하시는 것이 염불선이라는 게 있어요. 염불하면서 가만히 정에 들어 삼매에 드는 거예요. 우리가 삼매에 들 정도로 잡생각 하지 말고, 앉으나 서나 좋은 생각 내고 좋은 마음 내면 바로 백신이에요. 지금 어려울 때 코로나를 이기는 백신 7가지 방법뿐 아니라 좋은 일을 하면 여러 가지 방법이 많아요. 몰라서 그렇지. 우리가 살아가면서 좋은 마음 내도록 합시다.

 

열가지 인연”(인과경에서)

단정함은 인욕에서 오고

사람이 참지 못하면 백만분의 장애가 일어나지만 참으면 좋은 몸을 받을 수 있어요.

궁핍함은 인색함에서 온다네

전생에 많이 아껴서, 남에게 도움을 주지 않고 많이 아끼면 가난한 보를 받는다는 얘기에요.

고귀함은 공경에서 오고

겸손하고 공경하면 다섯가지 덕이 생긴다는 말이 있었죠.

비천함은 교만함에서 온다네

교만해서 좋은 것은 아무 것도 없어요.

어쨌든 좋은 말을 하고 착한 일을 하면 선신들이 도와줘요.

벙어리는 비방에서 오고

남을 자꾸 비방하면 벙어리가 됩니다. 그러니까 구업을 짓지말고 좋은 생각내어 선업을 지으면, 십악업의 반대말은 십선업이에요. 악한 것 뒤집으면 선이고, 손바닥 뒤집으면 손등이에요. 그렇듯이 한 생각 좋은 생각 내면은 여러 생 동안에 좋은 일만 생기는 거예요.

눈멀고 귀먹음은 不信에서 오고

불신지옥이에요.

장수함은 자비에서 오고

세상에는 자비와 지혜가 있는데 자비는 따뜻함이고, 지혜는 밝음이라고 했어요.

단명함은 살생에서 온다네

자꾸 살생하면 단명보를 받는다고 합니다.

몸과 정신이 온전하지 못함은 계율을 지키지 않는데서 오고

윤리도덕을 안 지키면 추한 몸이 되는 거예요. 사람이 추하다추하다할 때 보면 자기의 행동거지가 청정치 못하면 부정한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는 항상 열심히 좋은 마음내어 청정하게 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몸과 정신이 온전함은 계율을 지키는 데서 온다네

 

     그리고 여러분들이 혹시 성냥으로 향을 꽂을 때, 성냥을 제 자리에 놓아야지 향로에 꽂으면 곰보보를 받습니다. 인과경에 보면 어쨌든 자비로 베풀면 다 몸도 단정하다고 했습니다. 치아가 예전에 안 좋으면 목불사를 한다고 했어요. 창호도배면팔난(窓戶塗褙免八難)이라는 말도 있어요. 혹시 창호할 일이나 도배할 일이 있어 보시를 하면 삼도팔난을 면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전등을 많이 하면 지혜가 밝아지고, 감로수를 많이 하면 지혜로와진다는 말도 있어요. 살아가는 게 악 아니면 선이죠. 되도록 선을 많이 행하면 내 몸이 맑아지고 밝아지고 수명장수되고, 자꾸 살생하면 단명보를 받아요. 그래서 혹시 일찍이 돌아간 사람이 있으면 내가 방생을 해서 그것을 다 모면하고 좋은 일을 많이 하자는 생각을 많이 내면 몸도 맘도 맑아지고 밝아지고 수명장수 할 수 있습니다.

  

      오늘 8월 초하루, 추석 전에 여러분들이 같이 함께 기도는 못하지만 집에서 같이 열심히 하고, 기도라는 좋은 백신이 있어요. 아까 7가지 백신 이야기했지요. 첫 째 격려백신, 두 번째 긍정백신, 세 번째는 실천백신이고, 네 번째는 지식백신이고요, 다섯 번째는 희망백신이고, 여섯 번째는 정보백신이고, 일곱 번째는 균형백신이에요. 7가지뿐이겠습니까? 기도 열심히 하면 무슨 바이러스든 다 치료할 수 있는 거에요. 열심히 기도정진하고 좋은 생각내면서 8월달 보내시기 바랍니다. 다 건강하십시오. 좋은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