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법문

[일요법회] 11월 24일 법문 2019-11-24

 

<불심 :불심무구>

 

당신은 부처님이십니다.

당신은 부처님이십니다.

당신은 부처님이십니다.

 

  수륙재 끝나고 제가 처음 뵙는 거 같습니다. 그동안 수륙재도 있고, 가을에 김장도 하고, 여러 행사가 많았는데, 모두 다 여러분들 덕분에 잘 마무리를 하고, 또 그 공덕을 많은 사람들에게 같이 나누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불심>에 대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지난 화요일에 중국을 다녀왔습니다. 진관사하고 우연히 인연이 된 중국 분마그룹 회장님 -한국시민권을 가진 분이신데- 초청으로 중국을 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중국을 4번째 갔습니다. 그동안은 관광이었죠. 부처님 성지를 가고, 아미산, 보타산 등 육조 혜능스님의 발자취를 따라갔었습니다. 그런데, 중국 현지사람이 초청해서 간 건 처음이었습니다. 거기서 제가 느낀 점은 <불심무구(佛心無垢), 부처님 마음에는 때가 없구나.>, 그리고 <그 부처님 마음은 너무 행복하구나.><걸림이 없구나.> 이었습니다

 

  한국문화와 중국문화는, 특히 한국불교는 중국을 거쳐 왔기 때문에 경전도 우리와 똑같습니다. 그 분이 오셔서 실천적인 면을 보여주시는 걸 보고, 제가 감동을 해서 따라 나서게 됐는데, ‘매사가 황제보다 더 위가 부처님이다.’라고 얘기합니다. 우리가 회장님이 이렇게 직접 안 나오셔도 되는데.. ”하니 무슨 말씀입니까. 이보다 더 행복한 시간이 어디 있습니까.”하시면서 저희 일정 45일 중 돌아오는 날 아침까지 같이 공양을 하면서 시간을 배려해주셨습니다

 

  그 하나하나 시간이 그룹의 회장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고, 워낙 스님과 하나 되고 싶은 마음이셨고, 매일같이 자기 집무실에 부처님 사리를 모셔놓고, 신묘장구대다라니로 하루를 시작하셨습니다. 저녁에도 나무아미타불을 하시면서 하루를 정리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 불자님을 보면서 수행자인 제 마음을 들여다보기 시작했어요. ‘나는 내가 스님이라는 상에 빠져 있었고, 부처님인 척 하는 게 너무 많았었구나.’

 

  그러면 <불심>이 무엇인가. ‘불심, 부처님 마음. 부처님 마음은 뭐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나의 사견과 내 소견으로 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 순수한 그 마음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불심이구나, 시비를 하지 않는 것이 불심이구나.’ 그 마음을 45일 동안 느꼈습니다. ‘너는 이래서 싫고, 너는 이러 점을 개선해야지.’ 이런 마음이 없어요

 

  우리 불자님들이 지금부터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 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시간을 불심으로 썼을 때, 여러분들이 가장 행복하지 않을까. 그 불심은 어떻게 하느냐. 내가 잘 하는 것,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 내가 기쁜 것, 나의 쾌락이 아니에요. 우리가 뭔가 설정해 놓으면 뜻대로 안되죠, 욕망 때문에. 내 욕심이 차서 뜻대로 안 됐을 때 불행한 거예요

 

  그런데 법대로 하면 불행하지 않아요. 법대로, 부처님 마음으로, 있는 그대로, 순리대로의 그 마음. 그 마음으로 우리가 매일 할 수 있는 거, 어떻게 하느냐. 아침에 <정구업진언 수리 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하면서 천수경으로 하루를 시작하는데, 저는 그 중에서도 참회진언을, ‘<귀의불, 귀의법, 귀의승> 다생겁래로 지은 업장을 모두 참회합니다.’라고 발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법계에 원만히 회향하겠습니다.’ 이런 발원을 했거든요. 그런데 이 참회진언 옴 살바 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라는 것은 모든 불보살님께 귀의합니다.’란 뜻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잘못한 것을 가지고 자신을 자학하는, 그 시간도 아깝다는 거예요. 그냥 모든 불보살님께 내가 귀의하는 것입니다.

 

  그럼 불보살님이 따로 있느냐. 내가 풀을 대하면 풀을, 나무를 대하면 나무를, 가족을 대하면 가족을 부처님처럼 보는 거. 그 연습을 아침에 하는 거예요. 옴 살바 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옴 살바 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옴 살바 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모든 불보살님께 귀의합니다.’‘모든 불보살님께 귀의합니다.’‘모든 불보살님께 귀의합니다.’ 그러면 내가 불보살님의 세상에서 놀고 있는 거예요

 

  어떤 스님이 제자를 가르치는데 이 제자가 매일 불평불만이 많아요. 이거는 이렇고 저거는 저렇고, 매일 불만투성이에요. 그래서 이 제자를 어떻게 가르쳐야하나. 법랍은 높아 가는데 매일 불평불만만 많아지니..’ 그래서 제자에게 얘야, 소금을 한 그릇 가지고 와라. 물을 한 그릇 가지고 와라.” 이렇게 얘기합니다. 가지고 오자, “이 물을 소금그릇에 부어라.” 물을 붓자, “먹어 봐라.” 짜다 못해 써요. 진저리를 치니까, 스님께서 허허 웃으시며, “이제는 소금 광에 가서 소금 가마니를 지고서 나를 따라 오너라.” 그리고 연못에 가는 거예요. “그 소금을 부어라.” 소금을 붓고 먹어 보니 아무 것도 없어요. 소금 한 가마니를 부었는데도 그냥 물맛이에요. 짠맛도 쓴맛도 아니에요. “네가 살아가는데, 네 마음이 작으면 작은 그릇의 소금이 짠맛과 똑같다. 네 마음이 커지면 아무 맛도 안 나고, 다 받아들일 수 있다. 세상은 하나란다.” 이렇게 얘기하니까 그 때서야 불평불만이 없이 , 이것은 내 탓이었구나. 내 그릇이 작았어.’라고 깨달았다고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어떤 세상이냐. 감인(堪忍)의 세상이에요. 참고 견디는 세상인데, 참고 견뎌서 되는 게 아니에요. 그러면 용수철처럼 튀어요. 그냥 법대로, <오늘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 다행입니다. 부처님, 참회진언, 부처님께 귀의하겠습니다. 부처님 법대로 살겠습니다.> 이 마음을 일으키는 순간 우리 뇌에서 다이돌핀이라는 호르몬이 나와요. 다이돌핀은 엔돌핀의 4,000, 몰핀의 250배의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다 아프지만, 그 아픈 마음을 내 마음 씀에 의해서 호르몬이 나와 그걸 느끼지 못하게 하고 환희심을 일으키느라고 고통스러워하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불심, 불심, 부처님의 마음에는 때가 없다. 그랬을 때 건강하고, 환희롭고, 내 시간이 아깝지 않은 거예요

 

  중국에 가서 보고 손들었어요. 역시 대국이구나. 90%가 불자들이에요. 한국 스님들 오셨다고, 특히 우리 주지스님께는 얼마나 잘하시는지. 그게 자기가 가장 행복하다는 거예요. 중국에 감동감동하면서, 인천공항에 내렸는데, ‘역시 한국이 최고구나.’ 그리고 진관사를 들어오니 여기가 보궁이에요. 그러면 이 진관사에 오시는 신도님 한 분 한 분이 다 부처님이시고, 그 부처님이 내가 부처님으로 바라봤을 때 그 부처님은 가피를 받겠죠. 그래서 제 원력을 또 크게 만들었어요. ‘그래, 오시는 분 한 분 한 분 다 부처님 코드를 눌러줘야 되겠다.’

 

  제가 <불심무구>라는 문구를 참 좋아합니다. 불심무구의 마음. 여러분들도 아침에 일어나서 항상 자기부처님께 감사하면서 그래, 부처님 마음에는 때가 없지. 오늘도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고 해보세요

 

  또 제가 중국에서 52세 된 분에 관한 비디오를 봤어요. 위암과 난소암에 걸린 사람이에요. 그런데 그 분이 나무아미타불을 하면서 임종하는 장면이 지금 유튜브에도 나와요. 자기가 몇 월 몇 일 간다고, 법복을 입고, 도반들이 나무아미타불을 하고, 본인이 부처님께 3배를 하고, 침대에 누워요. 그리고 임종을 해요. 임종하는데 주변에서 향기가 났대요. ‘그러면 암에도 안 걸려야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 분은 더러운 몸을 버리고, 새 옷을 받아서 자기가 가고 싶은 데로 몸을 받아 날 수 있어요

 

  그러면 우리 신도님들은 지금부터 어떻게 연습을 하냐하면, 항상 마음을 살펴야합니다. 내가 내 습관과 관습으로, 제자스님이 그릇이 작아서 소금이 짜고 쓴 것처럼, 내가 보는 대로 다 걸리게 되면 내 스스로가 다 걸리게 되요. ‘지금 내 마음이 집착해있구나.’ 그걸 볼 수 있는 힘이 생겨야 해요. 집착만 없으면 좋은데.’ 그러면서 얼른 부처님 마음에 갖다 놓는 거예요. 부처님 마음에 딱 갖다 놓는 순간, ‘감사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잘못했다는 말을 할 필요도 없어요

 

  참회진언 옴 살바 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 ‘모든 불보살님께 귀의합니다.’하면 됩니다. 그러면 가족 간에 화가 나는 집착, 형제간에 화가 나는 집착, 가족 간에도 서로가 성의가 없을 때, 불심무구가 형성이 되려면 정성이 있어야 해요. 지성이면 감천이 되도록, 그래야 불심무구가 됩니다. 그 마음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매일같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하다보면 내 마음이 부처님 마음으로 채널이 고정이 되어있어요.

 

  우리 수륙재할 때 칠여래가 있었죠. 보승여래(寶勝如來), 다보여래(多寶如來). 내 마음이 지금 괴로운 것은 마음이 가난하기 때문입니다. 보석을 주는 거예요. 한번 줘도 충족을 못 하니까 두 번 줘요. 다보여래, 보승여래. 마음이 훈훈해지니까 얼굴이 바뀝니다. 묘색신여래(妙色身如來). 묘색신여래는 성형외과라고 할 수 있어요. 얼굴 관상이 확 바뀌어요. 그리고 나면 두려움이 없어져요. 내 주머니에 돈이 딱 들어있으면 일단 기분이 좋아요. 내 마음의 주머니가 넉넉해야 되요. 여의주라고 하지요. 그러면 관상이 바뀌고, 두려움이 없어져요. 내 마음이 부자기 때문에 두려움이 없어요. 이포외여래(離怖畏如來)지요. 두려움이 없으면 얼굴에 빛이 나요. 광박신여래(廣博身如來). 에너지에요. 빛이 나기 시작해요. 그 다음에 먹는 게 다 달고 맛있어요. 감로, 이슬 단 맛이에요. 감로왕여래(甘露王如來)에요. 다 살이 되고 에너지가 되고 지혜가 되요. 이제 몸도 마음도 충족이 되었어요. 그 다음에는 무량수 무량광 아미타여래(阿彌陀如來). 그걸 우리는 극락세계라고 해요. 걸림이 없어요. 그게 삶의 이치입니다

 

  “스님, 저는 돈을 벌어도 이런 일이 생기고, 저런 일이 생기는데,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그게 잘 안되는데요.” 욕심이 차서 그래요. 내가 돈을 100만원을 벌었다, 그런데 이 100만원에 너무 감사해요. ‘내가 건강하기 때문에 이 100만원을 벌 수 있구나.’ 이렇게 하면 입지가 서요. 그러면 이 100만원이 1,000만원이 되요. 왜냐하면 마음에 흔들림이 없기 때문이에요. 돈이 고이기 시작해요. 그게 다보여래, 보승여래. 그런데 나는 100만원을 받는데, 저 사람은 1,000만원을 받아요. 나는 언제 1,000만원을 받지, 자기를 자학해요. 그럴 필요 없어요. 1,000만원을 벌었어, 1,100만원 나갈 일이 생겨요. 그래서 지족하는 순간, 성공할 수 있어요. 그러면 인연줄이 좋아져서 돈은 그대로 생겨요. 전 그렇게 생각해요. 또 부처님 가르침도 그래요

 

  그런데 부처님 마음이 없기 때문에 맨날 헐떡거려요. 찌꺼기, 짠 소금이 많은 것처럼, 자기 그릇이 작아서, 맨날 불평불만이 많고 남 1,000만원 버는 것만 부러워서 이 100만원이 얼마나 소중하고 뿌듯한 걸 몰라요. 그래서 소욕지족(少欲知足)이라고 하죠. 불심과 지족이에요. “스님, 잘 안 돼요.” ? 자기가 익힌 습관이 늘 헐떡거리고, 자기 머리에 입력해 놓은 것이 그런 것만 해놓았기 때문에 그래요. 그걸 탓할 거냐. 안 탓해야 된다고 했지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염불을 하셔야 해요. 잠깐이라도 앉아서 하는 거예요. 불교는 메뉴표만 보고 있다고 되는 게 아니에요.

 

 내게 주어진 이 시간, 금쪽같은 시간, 부처님과 대화하는 시간, 이런 시간을 가졌을 때 광박신여래, 묘색신여래, 이포외여래, 감로왕여래, 아미타여래를 친견하는 거예요. 그게 극락세계에요. 그래서 시간만 나면 염불을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 내가 다리가 건강할 때 절 한번 더하고, 손발이 성할 때, 말 할 수 있을 때, 지금 가족들이 다 일어나 할 수 있을 때 이걸 감사해야 해요. 그런 사람이 부자예요. 이렇게 되기 위해서 매일 관자재보살 반야심경을 외워도 좋은데 말만 외워선 안 돼요. 뜻을 이해해야 되요. 본인이 이해를 하면서 한 개 한 개 이치를 터득하면서 깨달아 가는 거예요. 그리고 업장이 깨질 때는 엄청난 고통이 따라와요. 자기 업이 깨질 때는 고통이 엄청 따르는데 그래도 감사해야합니다

 

  제가 이번에 다라니 천독기도를 했는데요, 저도 제 마음에 느끼는 바가 있어가지고, 제가 제자도 키워야하기 때문에 덕현스님을 앞세우려고 했는데, 제가 욕심이 생겼어요. ‘이번에는 내가 다 해야지.’ 제 속에 있는 업이 녹아내리는데 죽을 것만 같아요. 속 때가 무너져 내리는데, 회향하고 나니까, 우리가 열흘 목욕 안하고 있다가 목욕한 느낌이 들었고, 그리고 나서 세상을 보니까 비온 뒤에 너무나 맑은 하늘같았어요. 다 보면 너무 감사하고 고맙고. 여러분들도 그것을 견뎌야 되요. 어느 정도 가서 못하는 사람, 안하는 사람, 그리고 또 다라니 하러 오라고 하면 안 와요. 아주 안타까워요. 그때는 채널을 켜면 저만 키는 게 아니에요. 다라니 하는 사람들이 같이 키기 때문에 용광로에 같이 들어가는 거예요. 그런데 왜 안 오는 거예요. 1월 달에 또 합니다. 금토일 천독합니다. 삶이 달라집니다. 불심무구가 됩니다. 안 되는 일이 없어요. 인연이 달라져요. 행복해요. “스님, 아무리 목이 빠져라 해도 안돼요.” ? 안된다고 설정해 놓았으니까. ‘스님 말씀을 듣고 나도 부처님처럼 내 업장을 녹여보자.’ 계속 단순반복 지속하기 때문에 죽을 거 같아요.

 

  그런데 그걸 하고 나면 첫 번째 자기 성취감이 있어요. 그 성취감이 신념을 키우는 거예요. 마음의 힘을 키워요. 어떻게 자신감으로. 배짱이 생겨요. 그리고 바른 지견이 생겨요. 저는 진관사 신도님들이 이 다라니기도는 꼭 다 하셨으면 좋겠어요. 우리 몸은 60조의 세포로 이루어졌답니다. 그런데 이 우주계, 은하계까지가 60조라네요. 나와 우주, 결국 한 몸이라니까요. 다라니 기도 꼭 하세요. 2020년에는 천독을 시작으로 관세음보살 42수 진언을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틀 500독씩 하고, 마지막 일요일에 회향을 하는데, 회향은 꼭 하셔야 합니다. 그랬을 때, 내 더덕더덕한 업장이 녹습니다. 한 번 해서 다르고, 두 번해서 다르고, 세 번해서 다릅니다. 그러면 이 마음이 명경지수같이 되요. 하는 척이 아니라 매사가 귀의불, 귀의법, 귀의승이 되는 겁니다. 불보살님께 귀의하게 됩니다. 그런 삶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진관사 신도님들은 매일 신묘장구대다라니를 21독씩 하는데, 늦게 해도 한 30분이면 할 수 있어요. 매일 21독씩 해보세요. 정구업진언 <수리 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길상이여 길상이여 내 길상이여>. 그것도 내 입의 잘못된 것을 참회한다는 뜻이 아니에요. <길상이여 길상이여 내 길상이여>하면 내 입이 깨끗해지는 거예요. 더러운 물에 맑은 물을 붓는 것과 같은 거예요. 정구업진언 <수리 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개법장진언해서 천수경 앞부분을 다 하는 게 불보살님, 관세음보살님께 내가 귀의하는 겁니다. 그리고 신묘장구대다라니를 빨리빨리,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 빨리, 그렇게 하는 이유는 다른 생각이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겁니다. 그래서 오로지 단순 반복. 21편을 꼭 하시고, 끝에 서원까지, 참회진언까지 해가지고, 삼보에 귀의까지 해서 마친 후 하루를 시작해 보세요. 그리고 걸을 때는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그러면 내가 관세음보살이 되는 겁니다

 

  주어진 이 시간, 회사에 가면 회사에 가는대로, 집안에 있으면 집안에 있는 대로. 불편한 거 없어요. 내가 관세음보살처럼 살았기 때문에 하나도 안 불편해요. 그런데 계속 나쁜 마음, 나쁜 생각, 부정적인 마음, 될까 말까 의심, 안 돼요. 도둑도 믿어야 되요. 내가 본 게 잘못 본 게 많은 거예요. 안이비설신의, 내가 보고 듣고 , 색성향미촉법을 내 잣대로만, 작은 스님의 작은 그릇처럼. 아침에 일어나면 부처님 마음의 스위치를 탁 켜고 절 하고 기도하고. 죽을 때까지 부처님 삶을, 부처님 시간, 불심무고로 살았을 때, 여러분이 가장 행복하고, 가장 부자고, 가장 자신감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진관사에서 <마음의 정원>을 만들고, <당신은 부처님이십니다.>라는 구호를 가지고, 같이 꿈을 공유했는데, 그것을 좀 더 실천할 수 있도록 내년에는 진짜 하드웨어를 만들어 놓고 봉사부분을 더 강화를 할 생각입니다. 봉사를 좀 더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제가 대만에 가서도 놀랬는데, 중국도 그렇더라고요. 중국도 스님이 주는 돈을 아무도 안 받아요. 그것도 놀랬어요. 밥을 워낙 잘해줘서 우리가 후원에 돈을 주니까 절대 안 받고, 오히려 후원보살이 천원을 주더라고요. 세계평화를 위해서 진관사에 촛불을 켜달라고. 공양주보살의 마음보다 제 마음이 더 작았어요. 놀랐다니까요. 저는 300원을 그 보살 주머니에 넣어줄려고 몰래 후원을 가서 오늘 밥이 너무 맛있었다.” 하고 300원을 그 앞치마에 넣어주니까, 천원을 가지고 뛰어와서 땅바닥에서 절을 하면서 세계평화를 위해 한국 절에 가서 촛불을 켜달라고 했어요. 정말 놀랐어요. 그만큼 마음이 크기 때문에. 우리도 할 수 있어요. 저도 밥 먹은 대가 치르려고 했다가 놀랬고 그 분의 불심을 또 배워왔어요. 그 절이 비구니스님 절인데, 그냥 봉사하고 싶다하면 안된대요. 소양을 갖추어야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내년은 준비를 하는 기간이 될 겁니다. 이건 벌써 예전부터 제가 하고 싶었던 겁니다. 건물불사를 잘 하면 좋지만, 진짜 불자, 나도 부처 너도 부처, 이 불심을 보고 감사하고 고마워하고 길가는 사람마다 부처님마음이 되도록 시간투자를 할 생각입니다. 오늘 봉사단장님도 오셨는데, 저희 직원도 봉사팀장으로 한 사람 뽑아 올렸습니다. 신도회에서도 많이 공유가 돼야 할 거 같습니다. 여러분이나 저도 다를 게 하나 없습니다. 또 여러분들이 저를 존중을 잘 해 주셔야 합니다. 무조건 스님만 보면 공경을 해야 합니다. 그 스님이 돌중이든 아니든 간에 그건 그 사람 일이고, 우리는 <당신은 부처님이십니다. 큰스님 되십시오.>라고 기도를 해야 합니다. 그런 문화가 되야 합니다. 세계적인 사람들에게 우리가 먹을 찍어서 불심무구를 그 사람들의 가슴에 찍어줄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당신은 부처님이십니다.>3년차지요. 다 부처님처럼. 그리고 그 도반들도 자신있게 <당신은 부처님이십니다.>가 가슴 깊은 곳에서 향기가 나올 수 있도록 해주세요

 

  오늘 <불심무구>라는 주제로 말씀드렸는데, 불심무구는 <지성이면 감천이다.>, 지극한 마음이 되었을 때, 불심무구의 마음이 돌출될 수 있습니다. 있는 척, 아는 척 이건 아무 소용이 없어요. 그건 욕심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욕심으로 사는 삶이 아니라, 이제부터라도 부처님 법대로 사는 삶의 길로 나는 가겠다.’ 이렇게 서원을 하면서 신묘장구대다라니를 하루에 21편 해보세요. 금강경 외우시는 분들은 자비와 지혜가 충만하기 때문에 이게 길어서, 또 집중이 잘 됩니다. 나이가 들면 그것도 안돼요. <나무아미타불>을 하시면 좋아요

 

  내년에는 명상을 강화할 겁니다. 1달에 1번은 명상법회가 있을 겁니다. 일중스님이 매달 두 번째 주 일요법회는 명상법회를 하기로 하셨습니다. 일요법회는 첫 번째 주는 특별법회로 주지스님 법문이나 큰스님 법문 또는 제가 법문을 하고, 두 번째 주는 일중스님 명상 법회, 세 번째 네 번째 주는 봉사단체에 관한 법회로, 봉사에 관한 교육 또는 여러분들의 얘기를 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음 다스리는 글도 다 외우시죠? 그걸 외워야 되요. 밥을 먹어야 배가 부르는 것처럼, 불교는 자기가 실천을 해야 됩니다. 내가 매일 쓰는 시간을 부처님과 같은 시간을 가져야 그렇게 됩니다. <만법귀일(萬法歸一)>이거든요. 법 법이 다 부처님 법이에요. 그걸 내가 실천을 해야 합니다. <오늘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 다행입니다. 제가 이 귀한 인생을 얻었으니 오늘은 화를 내지 않고 어려운 일도 인내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말을 쓰고 착한 일을 하겠습니다.> 기독교의 주기도문 외우듯이 하셔야 합니다. 이 글을 외우면서 내 마음을 점검하게 됩니다. 진관사 신도는 첫 번째 <당신은 부처님이십니다.>, 두 번째 마음 다스리는 법을 꼭 외우고, 세 번째 신묘장구대다라니는 내 복전이기 때문에 꼭 하셔야 합니다. 잘 살아야 되지요. 행복하게 살아야 되지요. 이것은 돌아가신 노스님 유언입니다. 안 되는 일이 없고, 모든 일을 성취하고 부자로 살고, 돈이 많은 부자보다 마음이 부자면 돈은 자연적으로 따라와요, 용심이 가기 때문에. 진관사 신도라면 이 세 가지 숙제는 꼭 할 수 있도록 합시다.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