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법문

[백중기도] 7월 25일 백중기도 4재 법문 2019-07-25

  오늘은 백중4재 오관대왕이 검수지옥을 주재하는 날이고, 아미타불이 원불입니다.

 1. 제4 오관대왕   오관대왕은 지옥 시왕 가운데 28일에 망자(중유)의 심판을 담당하는 네 번째 왕으로 검수지옥(劍樹地獄)을 주재하는 왕입니다. 검수지옥은 뜨거운 철 구슬이 과일처럼 주렁주렁 달려있는 말로 된 숲의 지옥입니다. 그렇다면 검수지옥은 어떤 죄를 지은 사람이 가는 곳일까요? 이웃의 고통을 모른 체 하거나, 칼이나 몽둥이로 이웃을 무자비하게 괴롭힌 이가 떨어진다는 지옥입니다.  때리는 것도 습관입니다. 자비가 없는 사람이 가는 곳이 검수지옥입니다. 독사지옥은 뱀이 우글거리는 지옥이고, 화탕지옥은 불속에 빠지는 지옥이고, 한빙지옥은 냉기가 도는 지옥으로 사람이 냉냉하면 한빙지옥에 떨어지게 됩니다. 검수지옥은 특히 자비가 없이 이웃의 고통을 잘 모른다던지, 칼이나 몽둥이로 이웃을 무자비하게 괴롭힌 이가 떨어진다는 지옥입니다. 세상에는 자비와 지혜밖에 없다고 했지요. 따뜻함은 자비고, 밝음은 지혜입니다. 그래서 자비와 지혜를 잘 갖추어 살아가면 검수지옥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바른 생활하고 십악업만 짓지 않아도 서방극락정토에 갈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속담에, 한 사람이 죽으면 도서관이 하나 없어진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살아가면서 체험이나, 경험과 지혜를 많이 가지고 있어서, 그 사람이 돌아가면 박물관이나 도서관이 없어지는 것과 같다는 말입니다. 잘 살면 잘 돌아가신다고 했지요. 염불만 10년 동안 잘하면 왕생극락할 수 있다는 말씀 누누이 드립니다. 

 

 2. ⟪念佛의 감응과 상서로운 모습⟫

   영명사의 영명연수(904~975)선사께서 “나무아미타불”을 염불할 때 입에서 한줄기 빛이 나왔으며, 그 빛 속에 아미타불의 화신이 변화되어 나온 후에 게송으로 말씀하셨습니다.

一念彌陀 一念佛(일념미타 일념불)  아미타불을 한번 염하니 한 생각이 부처요

念念彌陀 念念佛(념념미타 념념불)  생각 생각에 미타(아미타불)을 염하니

                                                              생각 생각이 부처님이로다 내 생각이 바르면 바로 극락세계고, 내 생각이 삼독심에 빠져있으면 바로 지옥국입니다.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서 극락도 갈 수 있고, 지옥도 갈 수 있습니다. 내 생각이 편안하면 지금이 바로 극락이에요. 내 생각이 불편하고 남을 미워한다든지, 십악업만 짓지 않아도 바로 왕생극락할 수 있습니다. 생각생각이 좋은 생각을 내면 바로 부처님입니다. 그래서 <당신은 부처님이십니다.>하고, 부처님같이 생활하면 부처님같이 되고, 바로 부처님입니다.

* 염불하는 가운데 어떤 감응이나 상서로운 모습이 보이는데   아미타불께서 오셔서 직접 정수리를 만지시고  아미타불께서 오셔서 옷으로 덮어 주시는 것을 보기도 하고  아미타불께서 오셔서 광명을 비추는 모습을 보거나  염불하는 이가 연꽃을 보거나 꿈속에서도 염불하는 모습을 보게됩니다.

 

*영명연수의 염불 공덕에 염라대왕도 감동하여 숭배 하였다고 합니다.  살아가면서 수행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수행자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바로 도입니다. 평상심이 도라고 하듯이,  공양하고 남과 대화하는 것이 모두 수행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절에 와서 기도하는 모습이 다르고,  집에서의 모습이 다르면 안 되고, 생각생각이 부처님 생각하면 바로 극락입니다.

 

* 末法衆生 一億人修行  (말법중생 일억인수행)  罕一得道 唯以念佛得道(한일득도 유이염불득도)  말법시대에 중생이 일억 명이나 수행하여도  한사람이 도를 얻는 것도 드물며 오직 염불로써 제도를 얻을 수 있다. (수행하는 자가 많더라도 도를 얻기가 쉽지 않지만, 일념으로 염불을 하면 생사윤회를 벗어나서 부처님 세상에 태어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 우익대사께서는(1599~1655)“상근기의 사람은 하루만 부처님 명호를 불러도 一心(일심)을 이룰 수 있고,  둔한 근기를 다진 사람은 7일 동안 부처님 명호를 불러야 一心을 이룰 수 있으며, 중간 근기를 가진 사람이 일심염불에 이르는 것은 2일에서 6일까지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상근기의 사람은 하루 중근기의 사람은 2일 ~ 6일 하근기의 사람은 7일 그런데, 하하근기, 7일을 해도 안 되는 분이 계시죠. 쉬운 게 아닙니다. 몰입하여 염불정진하면 됩니다.  동환스님 회심곡에 ‘누워서도 염불, 앉아서도 염불, 좋은 생각도 염불’이라고 하시잖아요. 앉으나 서나 누우나 자고 있으나  항상 좋은 마음내면서 염불하시면서 바로 왕생극락하실 수 있도록 하십시다. 오늘 4재입니다. 오관대왕님께서 주관하시고  아미타부처님이 원불이면서 날짜는 15일입니다. 사람이 4,7일 만에 태어나는 곳입니다. 모두 왕생극락할 수 있도록 정진하고, 더운 날씨에도 오셔서 기도하시는 것이 헛되지 않는 거예요. 다 자기가 짓고 자기가 받는 거예요(자업자득). 벌써 28일 지났습니다. 남은 기간도 열심히 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