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법문

[다라니기도] 11월 12일 천독다라니기도 회향 법문 2023-11-12

          옛날 경상도 어느 절의 뒷산에 곰이 한 마리 살았습니다. 그 곰이 가끔 절에 와가지고 스님네들이 주는 누룽지를 먹고 어슬렁 어슬렁거리면서 있다가 가기도 하고, 또 하루는 와가지고, 이 곰이 스님네들이 참선을 하니까 옆에 와가지고 가만히 참선을 하고, 흉내를 잘 내는 곰이었어요. 그러니까 참선을 하면 옆에서 부스럭거리고 막 이래야 되는데, 하나도 방해를 놓지 않고 그대로 수행을 하고 가만히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삼보에 인연이 있어가지고, 얼마 안 돼서 수명이 다해서 이 곰이 죽어서 사람 몸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절에 와가지고 곰 행자가 됐어요. 그래서 행자 이름이 웅행자예요. 곰 웅자()입니다. 생김새가 하도 곰같이 생겼고 미련하고 그래가지고, 사람들이 웅 행자, 웅 행자 그랬어요. 근데 하루는 불을 때면서 자기가 삼매에 들은 거예요, 염불삼매에. 발에 불이 붙는 줄도 모르고 막 이렇게 염불만 하고 있는데, 조실스님이 지나가다 짝대기로 웅행자를 한 대 갈겼어요. “멍청이 같은 곰아, 뭐 하고 있느냐. 니 몸이 이렇게 타는데.” 그러니까 깜짝 놀래가지고, 자기가 삼매에 깊이 들어 있어서 몰랐어요. 그래서 가만히 자기 전생을 보니까 전생에 뭐였었어요? 곰이었었죠. 곰이지만은 자기가 그때 전생과 불법을 깨달아가지고 눈물을 흘리면서 법당에서 절을 하며 말하기를 뭐라고 했냐면은, “천 번 나고 만 번 죽음이여. 이 일이 언제 끝날 것인가. 가고 오고, 오고 가면서 무거운 짐만 더하더니, 오늘 비로소 대장부의 큰일을 마쳤구나.” 깨달음의 경지예요.

        여러분들이 다라니 기도를 계속하는데, ‘왜 나는 기도 성취가 안 될까? 나는 왜 안 될까?’ 이런 생각하지 마시고, 계속 불법을 향한 그 마음으로 부단히 노력해서, 끊임없이 노력해가지고 포기만 하지 않으면은 다 이룰 수 있는 일이에요. 이 웅행자처럼. 그래서 오늘 여러분들이 기도를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안 되는 일은 없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가만히 들어보면. 저도 이제 그냥 앉아있어도 스님네들이 이렇게 하는 염불 소리가 다 들리거든요. 안 들리는 것 같아도 다 들려요. 그런데 우리가 염불을 하면서 간절함이 없으면 안 되는 거예요. 정성과 간절함이 깃들어야지만이 자비와 지혜가 모여가지고, 기도가 성취되는 거예요. 그래서 여러분 다 성취해 마친 거예요. 제가 인과를 깨쳐가지고 인과를 주는 건 아니고, 여러분들 마음에 성취됐다면 성취된 거예요. 성취 안 됐다, 안 됐다 자꾸 하니까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가 긍정의 마인드가 몇 프로, 90% 이상 돼야 돼요. 부정적인 생각하면요, 될 것도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안 되는 걸 되게 하는 게, 불위야 언정 비불능야(不爲也 非不能也)라는 말이 초심에 나와요. 능히 하지 아니하면정 능히 못 하는 것은 아니다. 다 불가능이라는 건 없어. 할 수 있는데 안 해서 그렇지. 내가 하고 싶은, 하고 있는 능력 다 갖추고 있어요. 그렇지만은 우리가 처음부터 안 된다 안 된다고 자꾸만 하니까 안 되는 거예요.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면 할 수 있는 거예요. 옛날에 선수들이라든지 운동하는 사람들은 내가 1등 해야 되겠다, 금메달을 타야 되겠다하는 생각은 요만큼도 안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생각이 없어야지만이 다 할 수 있어요. 우리도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이 꽉 차지 않았다 하더라도, 마음속으로는 된다 된다 하는 게 있어야 돼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3일 동안 천독다라니를 했는데, 우리 진관사 신도님들은 어떻게 이렇게 복이 많은가. 도량 복, 살아가는 복, 스승의 인연, 부모의 인연, 다 그게 우리의 막중한 인연이에요. 나의 스승이 다 선지식이에요. 못하는 사람도 선지식, 잘하는 사람도 선지식, 잘하는 사람은 잘하는 사람대로, ‘나는 저 사람을 본받아서 열심히 해야 되겠다’, 못하는 사람 보면은 나는 저렇게는 하지 말아야 되겠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으니까, 세상 사람들이. 53 선지식만 있는 게 아니에요. 84천 선지식이 다 내 주위에 있는 거예요. 다 도반들이에요. 그래서 진관사 신도님들은 도량뿐만 아니라 대중 스님들, 또 옆에 같이 다니는 보살님들, 이게 다 선우들이에요. 선우, 착한 벗이라는 말은 선지식이라는 뜻이에요.
        그래서 오늘 이렇게 기도를 했지만은, 마음속으로 혹시 나는 안 될 것 같아.’ 이런 말을 조금도 비치지 마세요. ‘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라고만 하시면 다 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얼굴도 펴지고 몸도 마음도 건강해진다고 생각해요. 건강에는 네 가지 건강이 있어요. 몸 건강, 사회적인 건강, 정신 건강, 지혜 건강. 그다음에 여러 가지 건강이 있는데, 우리가 정말 살아가면서 자기한테 도움이 되는 건 다 선지식이라고 그랬죠. 그래서 정말 평범한 스승은 말을 하고, 그다음에 좋은 스승은 설명을 쭉 늘어놓고, 그다음에 뛰어난 스승은 모범을 보이고, 위대한 스승은 감화를 준다 그랬어요. 우리들의 스승은 누구예요? 부처님뿐만 아니라 다 여러분들이 스승이잖아요. 다 스승이에요. 그러니까 감화를 줄 수 있는 분들이 나는 저렇게 하지 말아야 되겠다하고 감화를 준다든지, ‘나는 저렇게 해야 되겠다라고 명심을 한다든지, 이것도 다 스승이에요. 몸의 주인은 마음이지만, 마음의 스승은 몸이라 그랬죠. 몸과 마음이 불가분의 관계예요. 몸 건강, 정신 건강이에요.

 

        그리고 지혜 건강이라는 게 있는데, 지혜 건강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신지(信智), 다음에는 각지(覺智), 원지(願智)예요.

       그럼 신지라는 것은 뭐냐. 지혜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믿는 지혜가 있어야 돼요. 믿는 마음이 신지예요. 믿을 신자, 지혜 지자(信智)예요. 그 신지가 있어야지만이 인과를 믿는 마음, 모든 사람을 믿는 마음, 그게 전부 지혜인 거예요. 신지가 지혜예요. 그다음에 두 번째, 이 지혜가 있을 때는요, 행복하고 건강하고 모든 게 다 따라줘요. 옆에 사람들도 따라줘요. 잘 믿어요. 그렇지만 이 신지가 없으면 사람들이 안 믿어요. ‘저 사람은 거짓이다, 그냥 진짜가 아니다, 가짜다.’ 신지가 없으면 그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그다음에 각지라는 게 있어요. 각지는 깨달을 각자, 지혜 지자(覺智)예요. 지혜 중의 지혜예요. 그래서 이거는 시간과 공간의 지배를 받지 않고, 모든 사물의 근본을 알아볼 수 있는 그 깨달음에서 나오는 지혜가 각지예요. 그럼 신지보다 더 높은 차원이겠죠. 각지가 돼야 해요. 그러니까 모든 사람들이 여러 가지로 시간과 공간을 지배하지 않고, 집에서나 절에서나 시공을 초월해서 이렇게 할 수 있는 그런 지혜가 돼야 한다.
        세 번째는 원지(願智)예요. 원하는 지혜, 희망과 목적과 목표가 뚜렷해야 되기 때문에 원력이 있어야 돼요. 원력 없는 지혜는 지혜가 아니에요. 원력이 있어야 돼요. 원이 없는 소원은 아니라 그랬죠. 큰 원을 가지고 있으면 원대로, 자기 뜻대로 다 되는 거예요.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들이 기도를 하면서, ‘나는 이걸로 기도를 해야 되겠다, 나는 이런 이런 기도를 했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을 항상 품고 있다가 천독다라니 할 때 그걸 다, 온 열과 성을 바쳐가지고 끝까지 한번 해보세요. 온 힘을 바쳐가지고. 그러면 뭔가 다 되는 거예요. 이루어지는 거예요. 하지 아니하면정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랬잖아요. 비불능야. 다 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안 한다고 자꾸 미리 뜬금없이 생각하는 거예요. 미리 걱정하. 괜히 가지도 않았는데 미리부터 걱정하는 거야. ‘아이고 가다가 신발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산에 올라가다가 내가 낭떠러지에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이렇게 걱정하면 안 되는 거예요.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하면서 끝까지 가면은 마지막에 갈 수 있는 거예요. 마라톤 선수가요, 장거리 선수예요, 단거리 선수예요? 장거리죠. 쭉 이렇게 천천히 천천히 가다가, -마라톤 선수는 처음부터 뛰지 않아요.- 서서히 서서히 뛰면서 나중에, 마지막 판에 딱 올인하는 거예요. 여러분들도 처음에 시작할 때는 미미하지만은, 나중에 이거 결정적으로 딱 할 때는 그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혹시 이런 생각 한번 해보셨어요? 공진단이나 청심환 먹으면 머리가 맑아지죠. 내가 약 하나 먹어가지고 머리가 좋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 안 드셨어요? 혹시? 그런 생각 안 해보셨죠. ‘공진단이나 청심환 먹으면 머리가 맑아져서 어지러웠던 게 막 밝아졌는데, 이 알약 하나 가지고 있으면은 좋아질 수 있을 텐데. 머리가 맑아지고 남보다 더 잘할 수 있을 텐데.’ 이런 생각 안 했다면은 그 사람은 진실한 사람이에요. 우리는 가끔씩 가다가 어떤 때는 그럴 때가 있어요. ‘뭐 알약 하나 있으면은 이거 먹고 딱 좋아지면 좋겠다할 때도 있는데 그건 현실상 없잖아요. 그렇죠? 그건 꿈이잖아요. 그렇지만 그런 꿈을 다 버려버리고, 오로지 믿는 마음, 정말로 믿는 마음이 끝까지 가야, 신심이 돈독해야 된다 그래요. 옛날에 어른들이 그러잖아요. 이제 하루종일 딴 생각하지 말고 좋은 생각만 내자. 그러면 좋아지는 거예요. 전번에 주리반특가가 현상에서 때가 문제가 있었지, 걸레에는 문제가 없다 그랬잖아요. 그렇듯이 우리 마음에도 좋은 마음만 내면 다 이루어질 수 있는 일들이에요. 안 해서 그렇지. 저도 가만히 생각하면 내가 이 나이먹도록 뭐 했나, 내가 한 게 뭐 있지?’ 보면 아무것도 없어요. 아무 표시도 없어요. 오직 늙었다는 생각밖에 없다는 거예요. 늙음. 그것도 나쁜 현상은 아니에요. 왜냐면은 이 나이에 안 늙었다. 그거는 아니잖아요, 그렇죠? 늙음이 있어야지, 생로병이 있어야지 어디로 가요? 사로 가잖아요. 사는 다시 생으로 돌아오고. 리플레이 하는 거예요. 반복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생로병사, 생로병사, 생로병사 하다 보면은 언젠가는 끝이 날 때도 있을 거예요.
        그런데 제가 가만히 생각해봤어요. ‘진관사 신도들이 왜 이렇게 복이 많은가?’ 기도를 많이 하기때문에. 다른 거 없어요. 기도는 성야라고 그랬잖아요. 기도는 성취예요. 기도를 안 하면 이렇게 행복할 수가 없어요. 여러분들이 지금 불안 초조하잖아요. 아들인지, 딸인지, 손주인지, 누군지 학교 가는 거 좋은 학교 가야 되는데, 좋은 학교, 좋은 학교 안 가도 돼요. 인성이 좋으면 돼요. 저는 그래요. 좋은 학교가 중요한 건 아니다. 인성이 바로 서야지. 그러니까 공부 잘하고 인성 좋으면 더 좋지만은, 그것도 안 되면은 갑자기 뭐 공부 잘해가지고 뭐 어디 들어간다.’ 이런 생각은 그냥 욕심이지요, 우리도. 그러니까 조금만 해가지고, “, 내 손주가 조금만 했으니까,” 그래도 서울에 있는 학교 가면 서울대예요. 지방에 가면 지방 대학이지. 안 그래요, 그렇죠? 그러니까 좋은 생각 내면서, ‘오늘도 나는 내가 이렇게 업장 소멸하면서, 우리 식구들이 편안하고, 우리 식구들이 다 행복하고, 이것만 해도 나는 기도 성취다.’ 기도 성취가 큰 건 아니에요. 소소한 데서부터. 제가 그랬잖아요. 마라톤 선수가 점점점점 뛰었다가 나중에 확 진입할 때 1미리미터 차이에 1등이 되는 거예요. 똑같은 거예요. 근데 우리는 단거리 선수 주자예요. 제 경험담인데 학교 다닐 때 운동을 조금 했어요. 다른 큰 운동은 안 하고, 달리기를 잘해가지고 단거리 선수에서 스타트할 때 1인자였거든요. 라인을 잘 서야 돼요. 어떤 라인을? 그냥 이렇게 가다가 나는 이 자리에 서야 되겠다 하면 옆에 있다가도 얼른 이리로 오더라고요. 그렇게 해가지고 단거리 스타트를 하니까 성공하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나는 단거리 선수이지 장거리는 아니다. 느긋하게 가는 건 못하니까. 성격이 다 그래요. 좀 빠른 사람들은 단거리로 가고, 좀 느긋하고 아주 좀 끈기 있는 사람은 이렇게 장거리로 가잖아요. 그래서 우리는 라인을 잘 맞춰가지고 맨날 1등 했어요. 그냥 다른 건 못해도 운동할 때만, 그렇게 달릴 때만 그래요.
        그래서 이걸 내가 살아가는데 한번 배대해 봤어요. 10대는 그렇고, 20, 30, 40, 50대까지는 좋았는데, 60대까지도 괜찮은데, 70대 올라가니까 찌글찌글해지기 시작하는데 이게 정상이 아닌 거예요. 그래도 받아들여야 되잖아요. 그렇죠? 이거 안 받아들이면요, 괴로워요. 낙천적인 사람이 왜 성격이 좋냐면은 관심을 안 두기 때문에, 남이 뭘 하든지 말든지 조금 덜 관심을 가져요. 근데 성격이 굉장히 날카롭고 예민한 사람들은 남이 말하는 데 신경을 쓰다 보니까, 내 살아가는 게 살림살이가 안 되는 거예요. 그러든지 말든지 나는 쭉 밀고 나가고, 부처님 말씀만 제대로 들으면은, 수지독송이란 뭐예요? 부처님의 말씀처럼 부처님처럼 행동하고 말하고 살아가면 그게 수지독송이에요. 그러니까 안 된다, 안 된다 하지 마시고, ‘, 이렇게까지 왔는데도 정말 부처님 감사합니다.’ 안 그래요? 그렇죠. “나는 너무 고맙습니다. 정말 이렇게까지”. 이게 부처님 은혜가 아니면은 어떻게 이렇게 절에 와가지고 이렇게 살 수 있을까. 장애도 있기는 있겠지만은, 장애도 하나의 반전이라 생각하시면 돼요. 그걸 갖다가 반복해서 다시 일어나면 그게 장애가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는 장애를 장애로 여기지 말고, 다시 일으킬 수 있는 힘이다.’ 이렇게 생각하시고. 여러분 열심히 기도하셨어요. 혹시 기도 잘 안 한 사람 손 들어보세요. 누가 부처님 되고 싶습니까?” 하니까 손 하나도 안 들었대요. “부처님 되고 싶습니까?” 하면 손 들어야 되잖아요. 그렇죠? 그렇듯이 성취하고 싶습니까?” 하면 다 손 들어야 돼요. 근데 오늘 여러분들 얼굴 보니까 다 성취된 것 같아요.
        그래서 진관사 신도님들은 내외로 복이 많고, 안과 밖이 정말 이런 도량도 없다 싶어요. 우리 주지스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생회 다녔거든요. 딱 절에 오니까 전생에 살던 곳이더라고요. 우리 주지스님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래 우리 주지스님은 딱 주지를 보더니 저 사람이 진관사를 이끌고 갈 스님이구나.’ 이렇게 찜을 해놨다. 옛날부터 우리 주지가 살림을 잘 살아가지고 앞으로 이끌어갈 사람이다. 그 정도로 우리 스님한테 인정받은 거예요. 그러니까 얼마나 그게 인정스러워요. 저는요 기도하면서 뭐 다른 스님들도 다 잘하는데 선행 스님만 보면은 왜 그렇게 신심이 나는지. 거기다가 또 지범스님, 우리 주지스님 도반스님, 우리 사제 정호스님은요, 저보다 나이 1살 적은데 얼마나 기도 열심히 하는지 몰라요. 선우스님, 덕원스님, 응선스님, 덕구스님, 덕경스님, 창일스님, 창일스님은 일취월장이야, 염불이.
        살아가면서 이런 좋은 날도 있어야지, 여러분들도 행복하잖아요. 저희들도 행복하고. 그래서 우리가 천 명이 법문을 들어도 100명이 알까 말까 하고, 100명 중에 10명이 깨달을까 말까 한다는 그런 말씀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는 잘 새겨가지고 요점을 잘 알고, 또 살아가면서 이렇게 살면 정말 이게 행복이구나. 부정하지 않고 긍정만 자꾸 하면서, 좋은 생각 내면은 신장님이 우리를 도와줘요. 옛날에 그랬잖아요. 콩이 세 알 나오는데 도량에 잘 사니까 콩이 다섯 알 나와가지고 두부 만드는 데 도움 줬다는 거. 다 그게 그런 거예요.
        그래서 저는 신도님들 얼굴만 보면은 같이 나도 저렇게 좀 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불쑥불쑥 일어나요. 그렇게 안 돼서 걱정이지. 그런데 여러분들 보면은요, 이거는 참 전생사가 전전생사다. 진관사 인연은 전전생사지, 그냥 인연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게 국찰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여러분들이 봉사도 잘하고, 수륙재도 잘하고, 학교도 입학했고, 또 거기다가 같이 가끔 보면은 <옴 마니 반메 훔>, 아니면은 <옴 아모카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릍타야 훔>하면서, 왜 금강경 독송할 때 같이 하잖아요. 그것도 다 그런 거에요. 그러니까 항상 행복하다고 느끼시고 행복하고 건강합시다.
        생각 같아서는 엄청 크게 뭐 잘할 것 같지만, 잘 한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결론은 다 같이 행복하고 다 같이 건강하자는 내용이에요. 열심히 하면 부처님 될 수 있다는 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