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법문

[신중기도] 11월 13일 초하루 신중기도 입재 법문 2023-11-13

 

유튜브 링크 : https://youtu.be/_jiwiPqptok?si=tXZE0Qfg3yFVn26w

 

        여러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보현행원품을 이제 쭉 초하루마다 해왔습니다. 오늘은 참제업장(懺除業障)에 대해서 여러분에게 말씀드릴 차례입니다.
        종교라고 하는 것은 이고득락(離苦得樂)을 근본 목표로 합니다. 이고득락이라고 하는 것은 고통을 여의고 즐거움을 얻게 한다, 그러한 뜻이죠. 이제 사찰을 찾고, 성당을 찾고, 교회를 찾는 여러분들의 그 마음 저변에는 고통이 없이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그런 마음이 아마 자리 잡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보통 인생을 살아가는 것을 <운명이다> 이런 말을 흔히들 많이 합니다. 이 운명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태어나기 이전에 수많은 생 동안 반복적으로 한 행동 에너지, 언어 에너지, 의지 에너지가 모여서, 쌓이고 모여서 힘을 형성해서 여러분이 살아가는 데 루트를 만들어 놓은 거예요. 지금 현재 여러분은 그 루트에 따라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여러분이 전생에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뭘 하다가 왔는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억울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은 다 잘 사는 것 같은데 왜 나한테는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까, 또 뭐 심한 병이 들었다 하면, 다른 사람은 멀쩡하게 잘 사는데 나는 왜 이렇게, 또 뭐 암에 걸려서 힘들까, 이렇게 해서 고통스럽고 슬프고 힘들고 그렇죠. 그렇다면 여러분이 자기가 살아가는 이 루트가 마음에 안 든다, 좀 다른 사람들처럼 잘 먹고 잘 살아보고 싶다, 이러한 루트를 바꾸고 싶다 이 말이죠.

 

 

        그러면 그 바꿀 수 있는 비결, 방법 이것이 바로 참제업장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나는 앞으로 행복하게 잘 살고 싶다, 나는 어떻게 하든 다른 사람보다 좀 뛰어나게 잘 살고 고통도 없이 살고 싶다, 이런 마음을 가진다면 여러분이 먼저 자기 마인드를 바꿔야 됩니다.
        그럼 어떻게 바꿔야 되느냐. 첫 번째는 고통이 만들어질 수 있는 그러한 행동을 앞으로는 안 해야 된다 이 말이죠. 미리 방지를 해야 합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는 이미 만들어져서 나에게 올 고통의 원인을 부지런히 제거를 해야 되겠죠. 그래야만 나에게 고통이 오지 않고 여러분이 바라는 행복만 여러분에게 닥쳐올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이제 첫 번째 미연에 방지를 하는 방법, 고통이 올 원인을 미연에 방지하는 방법부터 말씀을 드립니다. 화엄경 십지품에 보면, 부처님께서 뭐라고 말씀을 하셨느냐면은, 10가지 십악업이 있는데, -여러분이 기도할 때 외우시는 그 천수경 속에 십악업 참회가 있죠. 그 십악업입니다.- 이 십악업을 짓게 되면은 상도는 지옥의 씨앗이 되고, 중도는 아귀의 씨앗이 되고, 하도는 축생의 씨앗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이 살생에서부터 끝에 부분까지 다 조목 조목마다 상중하의 상중하로 나누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살생을 하더라도 만일 이 살생을 중하게 하게 되면, 일반 무슨 뭐 고기라든가 이런 것도 죽이지만, 사람을 죽인다든가 이러한 아주 중죄를 짓게 되면, 그것은 바로 지옥으로 떨어지는 것이 되고, 그 중도는 이제 아귀의 씨앗이 된다 그랬죠. 이렇게 해서 10가지에 다 해당이 되는데, 그렇게 지옥에 떨어졌다가, 또는 아귀에 떨어졌다가, 축생에 떨어졌다가 그런 것을 다 이제 받고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더라도 두 가지 과보를 받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에게 해당되는 과보만 소개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첫 번째 살생(殺生)을 하게 되면은 두 가지 과보 중에 첫 번째는 수명이 짧아요. 그리고 두 번째는 병이 많습니다. 그래서 평생 골골 병이 몸을 안 떠나고 그야말로, 요즘 말로 하면 종합병원입니다. 그러고 사는 거죠. 

        그다음에 두 번째는 도둑질인데 도둑질을 하게 되면 첫 번째는 가난하게 산다. 그냥 가난한 게 아니라, 말로 하자면 찢어지게 가난한 겁니다. 근데 아무리 노력을 해도 돈만 들어왔다 하면 뭐 병이 나든지, 뭐를 하든지 하여튼 나가지 손에 돈이 붙어 날 수가 없어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뭐냐. 만약에 재물이 조금 있다고 한다면, 그건 공동의 재물이 돼서 내가 쓸 수가 없어요. 이것이 이제 그 도둑질의 과보가 되는 겁니다.

        그다음에 세 번째 사음(邪婬)의 과보인데, 사음의 과보는 첫 번째는 정조를 지키는 아내를 갖지를 못해요. 그럼 여러분들이 우리 보살님들, 여성 불자님들은 남편이 바람을 피웁니다. 바람둥이 남편을 만나는 거죠. 여러분들이 아무리 잔소리를 하고 뭐 아무리 해도 안 되는 거예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친족들이 내 뜻을 따라주지 않아요.

       네 번째 거짓말을 하게 되면 또 어떻게 되느냐. 다른 사람에게 비방을 많이 받고, 두 번째는 속임을 당해요, 사기를 당한다 이 말이죠. 망어(妄語).

        그다음에 이제 양설(兩舌)이죠. 양설의 죄는 첫 번째는 가족이 괴리해. 그리고 두 번째는 친족이 패악하다 이 말이죠. 아무리 가까운 사촌 아니라 바로 가까운 이촌 이런 사람도 패악해서 보기만 하면 두드려 패고 막 이런 문제가 생기게 되는 거죠. 왜냐하면 다른 사람에게 이간질해서 싸움을 붙여서 문제를 만들었으니까 자기가 그런 거를 받는 거죠.

        그다음에 이제 악구(惡口)는 항상 다른 사람이 나한테 악한 말을 해요. 그리고 두 번째는 어떤 고통이 있느냐 하면, 싸움을 많이 한다 이 말이죠. 다투게 된다.

        그다음에 기어(綺語)의 죄는 다른 사람이 나의 말을 안 받아들여 줘요. 내가 아무리 뭐라고 뭐라고 해도 나의 말을 들어주질 않아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말이 분명하질 못해요. 말 발음이 분명해지질 않아.

        그다음에 탐(貪愛)의 죄는 또 어떤 과오가 있냐면은 만족할 줄 몰라요, 첫 번째는. 두 번째는 욕심이 너무 많아서 항상 싫어할 줄 몰라요. 그러니까 지나치게 욕심이 많게 되면 항상 문제를 일으키겠죠.

        그다음에 진에(瞋恚)의 죄는 다른 사람이 나를 자꾸 저 사람은 뭐 나쁘다 좋다, 자꾸 나의 단점, 장점을 갖고 시비를 걸어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다른 사람이 나를 괴롭혀요.

        그다음 마지막에 탐진치의 치암(痴暗). 치암의 죄는 사견의 집에 태어나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내 마음이 바르지 못해. 바르지 못하니까 하는 행동이 다 바르지 못하겠죠.

 

        이렇게 해서 이 10가지 십악업의 죄를 짓게 되면은 이 10가지 십악업으로 나타나는 그 고통이 일체 중생에게 무량한 고통을 받게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은 이러한 고통이 나는 싫다, 안 받고 싶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십선도로 바꾸라 이 말이죠. 십악업은 절대로 짓지 말고, 십선도로 바꾸어서 10가지 착한 행을 하게 되면은, 해서 그 10가지 착한 행을 하는 것으로 법의 도반을 삼고, 법의 동산을 삼아서, -여러분들은 동산에 항상 놀러 가고, 스님들은 포행이라고 하지만 여러분들은 산보라 그러나요? 산보는 일본 말이죠. 여러분들은 이런 정원이나 공원에 산책을 가죠.- 항상 산책하는 것처럼 십선도를 행해라 이 말이죠. 그렇게 되면은 여러분들이 참 좋은 일만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자기가 십선도를 자기 혼자만 할 게 아니라, 옆에 사람에게 자꾸 권해서 하게끔 하면 자기가 하는 만큼 공덕이 생깁니다. 그렇게 하셔야 됩니다.

        이것이 이제 미연에 고통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이고, 두 번째는 이미 생긴 고통을 그러면 어떻게 없애느냐 하는 문제인데, 이것은 이제 참회입니다. 참회를 하라고 하니까 여러분들 생각에, ‘나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큰 그렇게 뭐 잘못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뭐 꼭 참회를 해야 되나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도 더러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왜 참회를 해야 되느냐. 우리가 이 사바세계에 몸을 받아서 살고 있다는 자체가 참회해야 할 거리입니다. 왜냐. 업이 있기 때문에 이 사바세계 와서 고통을 받고 살지, 업이 없다면 이렇게 올 일이 없는 거죠. 제불 보살님 같은 경우는 원력생으로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서 원력으로 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그분들은 고통이 없습니다. 아무리 사바세계에서 우리와 같이 살아도 우리가 고통받는 그러한 고통을 전혀 느끼지 못해요. 같은 고통, 같은 생활을 해도 그분들은 마음 자체가 틀리고 받아들이는 것이 틀리기 때문에, 그분들은 중생의 고통을 없애주는 것을 원력으로 와서 계시는 분이고, 그리고 마음대로, 당신이 하고 싶은 마음대로 하시는 분이 원력 보살님들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아무리 부자가 되고 싶어 발버둥을 쳐도 부자가 될 수가 없고, 병이 안 걸리고 싶어서 그렇게 노력을 해도 병이 들고, 이런 건 내 마음대로 되지 않거든요. 이런 것들이 전부 다 업이 있어서 그렇다 이 말이죠. 참회해야 할 거리가 있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생사윤회를 벗어나지 못한 상태에서는 우리가 항상 참회를 해야 된다 그런 뜻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러한 참회를 해야 하는데, 청량 징관 스님께서는 뭐라고 말씀을 하셨느냐 하면, <참회를 해야 하는 사람은 역생사심(逆生死心)이 있어야 된다>. 역생사심이라고 하는 것은 생사윤회를 순 따르는 것은 쭉 따라 흘러가는 것이고, 역은 거슬러 올라가는 겁니다. 거슬러 올라간다는 것, 생사윤회를 벗어나겠다는 마음을 가진 것이 역생사심이에요. 이러한 역생사심을 바탕으로 해서 10가지의 마음이 있어야만 참회가 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래서 그 10가지를 하나하나 살펴보면, 첫 번째는 과보를 확실하게 믿어야 된다. 다음 생이 있다라는 것을 믿지 않는 것은 과보를 믿지 않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윤회를 한다라는 것을 확실히 인지를 했을 때 우리는 이렇게 살면 안 되겠구나. 내가 이렇게 잘못 살다가 금생 뿐만 아니라 다음 생까지 내가 이렇게 되면 어떡하나이렇게 두려워서 잘못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교정할 수가 있는데, 이런 마음이 없으면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된다 이 말이죠. 그래서 과보를 확실하게, 인과를 확실하게 믿어야 된다.

         그다음에 두 번째는 자기 스스로가 부끄러워할 줄 알고 자기 스스로가 자기를 자책할 줄 알아야 돼요. 실컷 잘못해놓고, 자기가 잘못해놓고 모든 걸 다 다른 사람한테 뒤집어씌우죠. “너 때문에 그랬어. 내가 이래 잘못 사는 거는 부모가 재산을 안 물려줘서 그래.” 아무리 부모가 재산을 안 물려줘도 자기가 열심히 노력하면 얼마든지 잘 살 수가 있죠. “낳아준 것만 해도 감사하다. 이 세상에 이렇게 정말 맑은 공기를 느끼고 이렇게 햇볕이 따뜻한 이러한 날씨를 느낄 수 있게끔 만들어준 것만 해도 너무 감사하다.” 이래야 되는데, 부모가 나를 낳기만 했지, 재산도 안 물려줬다. 또 뭐 잘못되면 나 때문이 아니고 너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하게 되면 그 사람은 고칠 성향이 없는 겁니다.

         그다음에 세 번째는 악도에 떨어지는 걸 두려워해야 된다. 경전을 보면 삼악도의 그 지옥의 고통이 정말 극심합니다. 정법염처경이라는 경전이 있는데 그 경전을 보면은, 이제 그 죄를 짓거나, 업을 어떻게 지으면, -선업을 짓는 것도 거기에 나와요.- 어떤 선업을 지으면 천상에 어떻게 나고, 악업을 어떻게 지으면 악도에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태어나서 어떤 고통을 받는다라는 거. 이런 것이 다 세밀하게 쓰여 있습니다. 거기를 보면 그 지옥의 고통이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실제로 지옥을 갔다 온 스님의 말씀을 제가 직접 그분에게 들었습니다. 그분이 이제 돌아가신 지 지금 한 10년 정도밖에 안 됐는데, 그분은 큰스님 반열에 계셨던 분인데, 8시간을 돌아가셨다가 깨어나셨대요. 그래서 이제 지옥을 보고 오셨는데, 가서 염라대왕도 만나셨다고 하네요. 저승사자가 잘못 모시고 간 거예요. 그러니까 염라대왕이 이왕 오셨으니까 지옥 구경을 좀 하시고 가십시오.”해서 지옥에 갔는데 너무 처참해서 볼 수가 없더라는 거예요. “도저히 볼 수가 없어. 그렇게 처참하더라.”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 악도에 떨어지는 것을 우리가 두려워해야 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 그 양황참기도를 해보셨는지 모르겠는데, 거기에 보면 그 아귀들이 고통받는 그런 내용이 더러더러 나와요. 그거 보면 그 아귀들이 고통받는 것을 정말 혹심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고통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여러분들이 죄도 짓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마음을 다해서 참회할 수가 있겠죠.

         그다음에 네 번째는 뭐냐. 발로참회(發露懺悔)해야 된다. 자기가 잘못해놓고 딱 오리발 내밀고 난 안 했어 이러면은 안 된다는 거죠. 잘못했으면 내가 잘못했다. 다음에 다시 안 하겠다.’ 이래야 된다 이 말이죠.

          그다음에 다섯 번째는 상속심을 끊어야 된다. 한 번 잘못한 걸 알면 다음에는 안 해야 돼요. 근데 술을 드시는 분은 술을 끊겠다고 작심삼일을 해놓고 또 잡수죠. 또 잡숫고 또 잡숫고 이거는 안 되는 거죠. 이건 계속 상속하는 거다 이 말이죠. 술 드시는 분뿐만 아니라 도박인지 뭐 하시는 분도 보면 한 번 손대면 평생 못 끊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온 집안을 다 망가뜨리고, 자신만 망가뜨리는 게 아니라 다 망가뜨리잖아요. 그래서 상속심을 끊어야 돼요. 내가 이 부분은 참 잘못했구나 싶으면 다시는 안 해야 된다. 그래야만 그게 참회가 되는 거지, 오늘 잘못해서 부처님 잘못했습니다.” 해놓고 그다음 날 또 하고 또 하고 나서 또 잘못했습니다’, 이거는 참회가 되는 게 아닙니다. 이 참회라는 것은 참은 뉘우치는 것이고, 회는 다시는 안 하겠다는 맹세가 들어있는 거예요.

        그다음에 이제 여섯 번째는 보리심을 발휘해야 된다. 보리심을 발해서 수행을 어느 정도 해야, 자기 자신의 허물이 자기에게 보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말로 해도 자기 허물이 자기가 느껴지지 않아요. 그러니까 말로만 하는 거지 진정한 참회가 되질 않아요. 그래서 어느 정도 수행을 해야 자기 자신의 허물이 자기에게 보인다 이 말이에요. 그러면 내가 이런 이런 것은 정말 이러한 업이 있구나. 이건 내가 끊어야 되겠다.” 이렇게 된다는 거죠. 그래서 법계에 자유자재하고 놀고 자유자재하게 살고 싶으면 반드시 참회를 하고, 그리고 항상 일상 모든 생활에서 헛되지 않게 잘 살아야 된다 이 말이죠.

         그다음에 일곱 번째는 뭐냐 하면, 내가 공덕을 지어서 잘못한 것을 보완을 해야 돼요. 그러면 살생을 내가 많이 했다라고 생각이 되는 사람은 자꾸 방생을 해서 남의 목숨을 살려준다 이 말이죠. 죽어가는 목숨도 살려주고. 방생을 하라고 하면 우리 불자님들은 고기를 사서 놓아주는 것만 방생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만 방생이 아닙니다. 정말 죽게 생긴 사람을 살려주는 것도 방생이고, 마음이 아주 그냥 못 살게끔 좌절해있는 사람에게 용기를 주는 것도 방생이 되는 것이고, 이렇게 해서 정말 모든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이런 마음을 가지고 계속 좋은 일을 하고. 또 만약에 자기가 복이 없다, 내가 참 너무 가난하구나, 이 가난한 것은 아무래도 전생에 내가 이 도의 업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되시는 분은 자꾸 보시를 하면 됩니다. 보시를 자꾸 하라 하니까 아이고 스님 가난해서 보시할 건덕지가 없는데 어떻게 보시를 합니까?” 꼭 물질로만 하는 것이 보시가 아니에요. 무재칠시(無財七施)가 있습니다. 7가지로 돈이 없어도 할 수 있는 보시가 있어요. 그래서 옛날에 어떤 분이 너무 가난했는데, 스님한테 와서 가난하다 하니까 이제 스님이 보시를 하라 그랬겠죠. 그러니까 저는 너무 가난해서 보시하고 싶어도 보시할 돈이 없습니다.” 그랬어요. 그러니까 스님께서 그러면 보살님 빈 페트병 한 개 정도는 있겠지.” “그거야 있죠.” “그러면 그 빈 페트병에 아주 맑고 깨끗한 물을 담아서 지나가는 목마른 사람에게 줄 수 있지 않느냐. 그것도 보시다 이 말이야.” 이렇게 남에게 주겠다는 마음만 일으키면 꼭 돈이 손에 들어있지 않아도 얼마든지 보시를 할 수가 있습니다. 또 부산의 어느 보살님은 자기 남편이 사업을 하는데 아마 처음 초창기였던 것 같습니다. 항상 부처님께 오면 부처님께 불전 놓을 돈이 없어요. 다른 사람 보면 전각마다 다니면서 다 불전을 놓는데 자기는 놓고 싶어도 놓을 돈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부처님께 어떻게 발원을 했느냐. “부처님 다른 건 다 놔두고, 제가 앞으로 부처님께 오면 마음껏 부처님께 불전 놓을 돈만 있게끔 그렇게 살게만 해주십시오. 더 이상도 욕심을 안 내겠습니다.” 이렇게 부처님께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꾸준히 기도를 하고 노력을 했더니, 오래지 않아서 이제 남편의 사업이 잘 돼서 그분이 마음껏 불전을 놓고, 또 그 신심으로 그분이 서울 동국대학교 입학을 해서 졸업을 하고. 졸업을 4년 전엔가 했습니다. 그래서 그분이 졸업할 때 아는 스님들이 가서 축하도 해주고, 그래서 아주 큰 대보살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 보시를 한다는 것도 돈이 꼭 있어야만 하는 게 아니에요. 자기가 마음을 일으켜서 발원을 하면 얼마든지 그렇게 할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하나하나 자기가 잘못된 것을 보완해 나가는 거, 이것이 일곱 번째입니다.

         그다음에 여덟 번째는 정법을 항상 보호하고 호지를 해야 된다. 누가 불법을 헐뜯고 부처님 법이 어떻고, 또 부처님을 막 헐고 하면 그렇게 못하도록 막는 것이 이제 호지하는 거죠.

         그리고 아홉 번째는 시방에 계시는 모든 부처님을 생각하면서 염불을 해야 된다.

         그다음에 열 번째는 죄의 자성이 공하다는 것을 관찰을 해서 이참(理懺)과 사참(事懺)을 해야 되는데, 사참은 하나하나를 다 짚어가면서 참회를 하는 게 사참입니다. 이참은 죄의 자성이 공하다는 것을 관찰을 해서 죄의 뿌리를 송두리채 뽑는 것이 이참이에요. 그런데 이 이참에 대한 것을 여러분들이 잘못 해석을 하게 되면 큰 문제가 생깁니다. 왜냐. 죄는 자성이 없다니까 뭐 짓고 나서 나는 죄의 자성이 없어. 괜찮아이건 아니거든요. 이 죄의 자성이 공한 것을 뿌리째 뽑는다는 것은 번뇌 망상을 뿌리째 뽑는 경지에 들어가야만 이것이 성립됩니다. 그러니까 일반 여러분들은 죄의 자성이 공하다고 했으니까 나는 오늘 죄를 지었지만 죄는 뿌리가 없어.’ 이러면 절대 안 된다는 거죠.

        그래서 여러분이 이 10가지의 참회에 대한 것을 확실히 잘 인지를 해서 참회를 해야 하는데, 그래서 이 참회라는 것은 참회의 공덕이 있습니다. 공덕이 있을 뿐만 아니라, 자기가 전생에 지은 이러한 업장이 소멸되게 되면 고통이 조금씩 조금씩 사라져요. 없어지고 늘 편안하고 주변 환경이 부드러워지고 주변 환경이 좋아짐을 느낍니다. 그러면 내가 조금씩 업장이 좀 녹아지는구나 이렇게 아시면 되죠. 그래서 여러분이 이러한 업장이 녹게끔 기도를 열심히 하셔야만 하고, 여러분이 이제 살아가다가 보면 여러분 자신이 자기가 어떤 업이 있는지는 조금씩 인지가 됩니다. 자기가 살아가면서 가장 뭔가가 부족하고 뭔가가 안 되는 부분, 그것은 뭔가 나에게 전생에 어떤 그러한 부분이 있구나이렇게 생각하고, 열심히 참회를 해야 하는데, 만약 참회를 하지 않고 그냥 아이고 오늘은 그냥 바쁘니까 내일 하지, 내일 또 바쁘면 또 모레 하지,’ 이런 식으로 미루다가 참회를 못하게 되고, 만약에 그 업장이 들이닥칠 때가 되면 어떤 방법으로도 피할 수가 없어요. 하늘로도 피할 수가 없고, 바다로도 피할 수가 없고, 숲속으로도 피할 수가 없고, 산속으로도 피할 수가 없고, 심지어 아라한의 경지에 들어가도 닥쳐오는 과보는 피할 수가 없습니다. 옛날에 어떤 아라한이 한 분 계셨는데 개울에 가서 이제 목욕을 하시면서 옷을 벗어서 빨아서 물을 들여서 바위에 널어놨다 이 말이죠. 요즘은 천이 물을 들여서 나오는 천이 있잖아요. 여러분도 아마 입은 옷이 전부 다 공장에서 물을 들여서 나온 걸 겁니다. 그런데 옛날에 스님들은 전부 다 광목, 무명 그런 천이기 때문에, 그 물을 한 번 들이면 빨래를 한 번 하고 나면 이게 숯물이라서 싹 빠져요. 조금 흐릿하게 남아 있지만 빠집니다. 그러면 다시 물을 들여야만 됩니다. 제가 어릴 때만 해도, 제가 30대까지만 해도, 스님들이 다 숯물 들여서 입었습니다. 숯을 빻아가지고 가루를 내서 자루에 넣고 숯물을 들이거든요. 그래서 그 물을 들인 숯물이 있고, 이제 옷을 빨아 널어놓았는데, 갑자기 그 널어놓은 옷이 소가죽이 되고, 그 물을 들인 숯물이 피가 됐어요. 그런데 마침 그때에 소를 잃어버린 사람이 소를 찾으러 산으로 올라오다가 개울에 떡 와보니까 소가죽이 널려 있고 피가 있고, 그러면 어떻겠습니까? “이 스님이 소를 훔쳐간 도둑이다”, 그래서 잡혀갔습니다. 잡혀가서 감옥에 들어가서 3년을 감옥 생활을 했어요. 근데 이 스님의 제자가 국사가 됐어요. 나라 국사가 돼서 어느 날 정에 들어서 이렇게 관을 해보니까, 자기 스승님이 감옥에 계시는 거예요. 그래서 이제 조사를 하고 살펴보니까 상황이 그렇게 됐더라 이 말이죠. 아마 이분이 전생에 소를 훔친 업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부처님께서도 과거생에 지은 업은 받으셨거든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이러한 업장의 업의 그 기운이 발현을 하게 될 시기가 되면 어디에서도 못 피합니다. 그러니까 미리미리 참회를 하고 기도를 하고 또 그렇게 하면서 미연에 방지하게끔 악업은 짓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죠.

        이제 한 40년 전에 부산의 어느 보살님이 있었는데, 이분이 아이를 넷을 낳았는데 남편이 덜컥 죽어버렸어요. 요즘은 여자분들도 직장을 가지고 회사에 다니고 이런 게 보통이지만, 옛날에, 40, 50년 전만 해도 여자는 그렇게 나가서 일을 하는 게 드물었고 없었다고 봅니다. 또 있어봤자 공장에 가서 일을 좀 하거나, 아니면 집에 뭘 갖다가 하거나 바느질을 하거나 이런 것밖에 없잖아요. 그러니까 이분이 이 네 아이를 내가 어떻게 키우느냐 도저히 자신이 없어.’ 그래서 그냥 밥도 못 먹고 드러누워서 그냥 죽겠다고 누워 있으니까, 친정어머니가 미음을 끓여다가 억지로 입을 벌리고 한 숟가락씩 집어 넣어서 목숨 연명을 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니가 가면 저 아이 넷은 어떻게 할 것이냐.’ 그래서 한 2주일을 그렇게 하다가, 어느 날 어떤 생각이 났느냐면은, -남편 되는 사람이 아이를 두고 간 것도 간 거지만 엄청난 빚을 남겨놓고 갔어요. 그러니까 이 사람이 기가 막히잖아요.- ‘도대체 저 남자가 나하고 무슨 철천지원수가 져서 나한테 이런 빚더미와 아이를 남겨놓고 갔을까그게 딱 생각이 났어요. 그래서 낮이나 밤이나 그 생각이 그냥 없어지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미친 사람처럼 바깥으로 뛰어나가서 정처 없이 걸었다는 거에요. 하루종일 걸어서 저녁에 해가 지는데 도착한 산속에 조그마한 암자가 있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 절에 들어갔어요. 그 절에 들어가서 이제 스님께 그런 이야기를 했겠죠. 그러니까 그 스님이 기도를 하라고 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아마 3.7일 기도를 했는데, 3.7일이 내일이 마지막 회향인데 오늘 잠깐 기도하다가 졸았대요. 조는데 꿈에 자기가 어떤 사람하고 싸우고 있는데, 상대방이 드러누워 있고 자기가 그 사람 배를 타고 올라앉아서 칼을 들고 그 사람을 죽이더라는 거죠. 거기서 자기에게 죽임을 당하는 사람이 뭐라고 하느냐 하면, 죽으면서 그래 너는 나를 칼로 죽이지만, 나는 너를 칼로 죽이지 않고 너를 바짝바짝 말려 죽일 거다.” 그렇게 죽는 광경을 꿈을 꿨다 이 말이죠. 그렇게 꿈을 꾸고 깨고 나서 생각해 보니까 , 그 남편이 바로 내가 죽인 그 사람이구나.’ 그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그 기도를 마치고 돌아와서 그때부터 안 해본 장사가 없고 안 해본 일이 없어요. 행상도 하고, 뭐 보따리 장사도 하고, 뭐 하여튼 해서 그 남편이 남기고 간 빚 청산하고, 그 아이들 다 키워서 다 출가시키고, 나이 60이 돼서 절에 와서 그 보살님이 한다는 말이, “다른 사람들이 힘들고 어렵다 그러면 다 그게 빚 갚는 거라고, 나도 평생 빚을 갚고 아직도 빚이 남은 것 같아서 이렇게 부지런히 살고 있으니까, 잔소리 말고 빚 갚는다 생각하고 열심히 살라, 다른 사람한테 그랬다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아무리 힘들어도 마음먹기 달린 거예요. 내가 빚을 갚겠다 생각하면 어떤 어려움이라도 노점상에 장사를 하든, 보따리 장사를 하든 오만 짓을 다 해도 이거 빚은 갚아야 되는구나, 안 갚으면 안 되겠구나 이렇게 할 수가 있어요. 근데 그걸 알지 못하고 마음을 잘못 먹게 되면 빚이야 있든 말든, 그냥 그 아이들 다 버리고 자살을 하든 뭔 수를 내겠죠. 그렇게 되면 그것으로 끝나면 다행인데, 그다음에 다시 이자가 붙어 더 큰 괴로움이 오는 겁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은 내 마음먹기 달렸어요. 그래서 내 마음이 무엇을 짓느냐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그러니까 내 마음이 내가 살아가는 내 세상을 만들고, 나의 삶에 대한, 나에게 이익되는 모든 것들은 내 마음의 작용이 어떠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예요.

        그래서 정말 우리가 내 마음으로 설계를 잘해야 돼요. 한 생각 설계를 잘못하게 되면 그 결과가 어둡기도 하고 밝기도 하고, 행복도 희망도 고통도 다 내 마음이 만들어내는 겁니다. 그래서 실제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 마음은 우리가 살아가는 우리 세계를 만들고 있어요. 그래서 이러한 것을 확실하게 여러분들이 인지를 하고 알아야 된다. 인지를 하고 알게 되면은 여러분들이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고 선업을 짓고 참회를 하고 그렇게 할 수가 있겠죠.

        그럼 우리가 이제 앞으로 부자가 되고 잘 살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되겠느냐. 참회를 해서 업을 비우고 복도 짓고 원력을 세워서 실천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과 함께 발원을 한번 해봤으면 합니다. 같이 한번 따라 하시겠습니다.

 

 

나는 살생하지 않는 수행을 통해서

그 공덕으로 사람들이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염원합니다. 

나는 도둑질을 하지 않는 수행을 통해서

그 공덕으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재물을 얻을 수 있기를 염원합니다. 

나는 음란한 짓을 하지 않는 수행을 통해서

그 공덕으로 사람들의 몸과 마음에 기갈이 생기지 않기를 염원합니다. 

나는 속이지 않는 수행을 통해서

그 공덕으로 사람들이 진실을 말하고 마음의 평정을 얻기를 염원합니다.

 

이렇게 여러분들과 함께 발원을 했습니다. 이 발원이 여러분들 마음에 다 씨앗이 되어서, 언젠가는 그 씨앗이 발아를 해서 큰 공덕의 나무로 자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발원이 실천이 되고 실현이 되려면은 어떻게 해야 되느냐. 좀 힘이 들더라도 그 힘이 든 것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좀 내가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그 어려운 일을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좀 억울한 일이 있더라도 그 억울한 일을 풍요롭게 받아들이라 이 말이죠. 그래야만 여러분들이 세운 이 발원이 실현될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요만큼만 손해를 보면 야단이 나죠. 그러니까 좀 손해를 봐도 여러분들이 너그럽게 받아주고 이렇게 살아야 됩니다. 그래서 극락이 따로 있지 않아요. 여러분들이 이 자리에서 나는 참 행복하다이렇게 느끼고, 이 행복도 배워야 됩니다. 안 배우면 아무리 행복함 속에 있어도 자기가 행복한 줄을 몰라요. 그러니까 참 행복하다이렇게 생각하셔야 돼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이 잘한다고 알아주기를 바라지 말고 기대하지도 마십시오. 그리고 그저 나에게 지금 주어진 그대로, 내가 지금 호흡하고 살 수 있고, 지금 이 자리에서 법문을 들을 수 있는 이것만으로도, 내가 이러한 법문을 듣고 수행을 할 수 있다라는 이 자체만으로도 여러분들은 엄청난 행복함 속에 살고 있는 거고, 엄청난 기적이 생성되고 있는 세상에 여러분들은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참제 업장의 수행은 여러분들의 인생을 여러분들이 만들어 가실 수 있는 그러한 수행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이러한 가르침을 또는 인과를 확실하게 믿고 여러분들이 원을 세워서 늘 나날이 자기 자신이 항상 기쁘고 행복함 속에 살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시기를 부탁을 하면서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