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왜 입시 때는 한파가 온다라고 하는 이야기가 있을까, 그 생각 한번 해보셨어요? 그게 뭐냐 하면, 사람들이 많이 쫄기 때문에 그런 거 좋아하세요. 시험 보고 뭐 이런 거, 짜릿짜릿한 거 좋아하세요? 개인적으로는 제가 약간 변태 같아서, 제가 그런 걸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래서 제가 시험 보는 거라든지, 안 그러면 높은 데 이렇게 벼랑 같은 데 서 있는 거라든지, 100m 달리기 할 때 출발선상에 딱 준비하고 있는 거, 이렇게 찌릿찌릿하고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 나요. 굉장히 재밌어요. 그리고 시험 볼 때도 시험지가 이렇게 싹 돌아오는 그 순간 있잖아요. 그거 굉장히 느리게 가거든요. 사람이 막 쫄려가지고 각성 상태에 있어서 그게 느리게 움직이는 거예요. 실제로 시험 감독으로 들어가서 시험지 나눠주면 금방 넘어가거든요. 근데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게 막 오는 거 같은, 막 파도 치는 것 같은, 막 쓰나미 오듯이 쫙 이렇게 온다니까. 그런 거.
그래서 천인상설에 따르면, 어떤 안 좋은 기운이 이렇게 적층되면 사고도 생기고 천재지변도 생기고, 그게 집 안에 그러한 게 있으면 우리 여러분 어렸을 때 그런 얘기 많이 들으셨잖아. ‘어깨에 누가 앉아 있다. 어깨 무겁지.’ 어깨에 앉아. 그래서 제가 그 얘기 해드렸거든요. 귀신들 니 어깨에 앉고 싶었냐? 왜냐하면 이 어깨에 앉아 있는 게 굉장히 힘듭니다. 내가 작은 귀신이라고 생각하고 여기에 앉아 있다고 생각해 봐. 얼마나 불안하겠나. 이게 평평한 데도 아니고. 그다음에 이놈이 걸어댕기지, 귀신도 못 해먹을 짓이에요. 그게 차라리 어깨에 앉을 바에는 목마를 타지. 목마 하면 차라리 좀 편치. 그렇지 않아요? 그래서 어깨에 앉아 있는다는 거 되게 재미있는 설정이에요. 그런데 그분들이 제대로 어디를 못 가고 무언가 요청하는 거예요. 근데 똑같은 구조가 인도에서도 보이는 거죠. 그래서 이제 제삿밥 같은 거를 처음에 돌아가시고 조령제라고 하는 데서 제삿밥을 잘 못 드시고 이러면 그게 아귀가 돼. 아귀가.
그리고 지금 제가 지난주에는 우란분절 때문에 왔잖아요. 근데 오늘은 지금 수륙재 때문에. 그래서 사람들이 무슨 생각하냐면 이게 이거고 그게 그거 아닙니까? 엎어 치나 메치나 비슷한 거 아닙니까? 다릅니다. 다릅니다. 그래서 뭐가 다른지를 잠깐만 가르쳐 드릴게.
우란분재의 주인공은 목련존자입니다. 목건련. 그래서 어머니를 구하는 스토리고, 그래서 제가 지난주에 그 말씀을 드렸던 거고. 수륙재의 주인공은 아난입니다. 부처님 10대 제자 중에서 아난입니다. 몰랐지. 오늘 지금 천인상설도 처음 들었고, 아난도 처음 들었어. 고마운 줄 알아. 그게 수륙재 경전에 보면, 면연아귀 다라니경 아니면 염구아귀 다라니경 이런 데 보면, 아난에게 하루는 면연아귀, 아귀의 왕이래요. 아귀는 배고파. 배를 곯고 있는 귀신. 그래서 아귀 형상을 보면, 제가 무슨 생각했냐면, 아마 사람이 굉장히 많이 굶으면 아귀처럼 비슷하게 돼요. 마르는 거 아닙니까? 아니 그게 아니고, 복수가 차. 그리고 너무 굶으면 목을 못 가눕니다. 그래서 예전에 요즘은 그런 거 영상 잘 안 나오던데, 아프리카에 굉장히 가난한 국가 애들 유니세프에서 ‘이렇게 좀 해주세요’ 이러면서 나올 때 보면 목을 언제나 받치고 있어. 목이 뒤로 넘어가 버립니다. 아니 너무 굶으면, 힘 빠지면, 목을 못 가눕니다. 이게 생각보다 무겁다니까. 막상 든 건 별로 없는데, 의외로 무거워요. 그래서 어린애도 목 가누는 데 상당히 걸려요. 시간이. 목을 어느 정도 가눈다는 건 힘이 있다는, 맞다니까요. 제 말이 맞다니까요. 그래서 굶으면 단순히 배가 들어가는 게 아니고, 너무 굶으면 복수가 차서 배가 튀어나오게 되고, 그다음에 목을 못 가눠요. 그게 아마 아귀 형상에 영향을 줬을거다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불교적으로는 그걸 침구귀라고 합니다. 모기 바늘 같은 바늘 침자를 써서, 목구멍이 바늘 같은 귀신 이래서, 침구귀라 그래요.
그런데 그 면연 귀왕이라고 하는 아귀 대장이에요. 아귀 대장이 아난한테 하루는 나타나가지고, 뜬금없는 멘트를 날립니다. “너 3일 뒤에 훅 간다.” 이게 뭔 무당도 아니고, 갑자기 점 보러 갔을 때 들을 것 같은 멘트를 해. 너 3일 뒤에 훅 간다. 그런데 딜을 하는 거야. 무당들도 언제나 그렇게 얘기합니다. 뭐가 안 좋은데? 전설의 고향도 딱 그렇게 얘기해. 그런데 비방이 있다. 나 그거 너무 웃겨요. 안 좋으면 안 좋은 걸로 끝이지. 무슨 비방. 뭘 하면 이제 대가를 또 얘기하는 거예요. 그래서 ‘아귀들에게 공양을 좀 올려주면 그러면 그 공덕으로 수명이 연장되고, 그리고 죽은 뒤에 천상에 태어난다.’ 나 이게 뭔 소리인지 잘 못 알아듣겠더라고요. 아니 아난 존자가 천상에 태어날 그 정도 짬밥이 아닌데, 이게 급이 있는데 사람이, 그렇게 협박을 했다는 거예요. 그 얘기는 조금만 바꿔 생각하면 그냥 길 가다 삥 뜯기는 듯한 느낌인데, 그냥 나타나서 너 3일 뒤에 죽으면 아귀 된다. 그런데 “내가 아귀 왕인데 우리 쪽한테 뭘 좀 많이 먹을 거를 주면, 배고픈데 주면, 내가 너를 수명도 연장시켜주고, 천상에 태어나게 해줄게. 그것 어렸을 때 좀 겪어봤던 일인데, 고등학교 때 이렇게 삥 뜯길 때 너 잠깐 와봐. 100원만 줘 봐. 100원만, 내가 안 갚냐” 이래가지고, 그래놓고 꼭 삥을 뜯어갈 때 맨 마지막 멘트가 “누가 괴롭히면 얘기해.” 내가 니를 아나. 괴롭히면 뭘 얘기를 해. 비슷한 구조인데 약간 냄새가 나는데, 아난 스님이 부처님 시자를 너무 오래 하셨어요. 부처님 시자로 55세에서 80세까지 25년 동안 하셨거든요. 그래서 세상 물정을 잘 몰라. 그래서 아난이 낚였어요. 아난 스님이 아귀한테 낚였어. 면연귀왕 누군지 알고 싶으면 감로도에 가면 우란분절 탱화의 가운데 이렇게 큰 아귀가 있어. 떡대. 그게 면연귀왕이 아난을 협박했던. 그리고 아난 스님이 그러면 공양을 올리려고 했는데 크게, 그것도 부르는 것도 되게 커요. 되게 많이 달래. 근데 아난 스님이 뭐가 있나. 근데 왜 자꾸 아난 스님이 이런 타겟으로 나오는지 아세요, 혹시? 아난 스님이 약간 얼삥 캐릭터로 나오거든요. 굉장히 똑똑하고 잘생긴 사람인데 약간 얼삥 캐릭터로 나오는 게 아난 스님은 부처님이 열반하실 때까지 수다원밖에 못 돼서 그래요. 그래서 그 뒤에 대승경전에서 아난 스님을 약간 이렇게 떨어뜨리는. 근데 왜 수다원밖에 못 했냐면 소임에 너무 충실했어. 그래서 부처님을 모시는 일에 충실하다 보니까 수행을 잘 못 했어. 수행할 시간이 부족했대. 그래서 맨 마지막에 부처님 돌아가실 때 뭐라고 하냐면, 아난이 저 사라쌍수 밖에서 울고 있어. 그러니까 다른 제자들은 이렇게 딱 보고 아난이 슬퍼서 우나보다 했더니, 부처님께서 딱 보고 바로 알잖아. “내가 열반하는 것 때문에 우는 게 아니고, 지가 슬퍼서 울어. 내가 부처님을 이렇게 모셨는데도 깨달음을 못 얻었는데, 돌아가시고 나면 이거 어떻게 되나” 이랬어. 그러니까 부처님께서 그 마음을 아시고 뭐라고 말씀해 주시냐면, “너는 내가 열반하고 난 뒤에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반드시 깨달음을 얻으리라.” 그랬더니 아난 스님이 울다가 그래서 털이 났다는 이 얘기는 대충 알아들어요. 울다가 웃으면 털 나. 그래서 그렇다 치고 그런 얘기를 하려는 건 아니고. 그래서 아난 스님이 약간 희화적으로 나오는 부분이 있어요. 중국에서는 송나라 사람 같은 경우가 희화적으로 나오고 그런 캐릭터들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아난 스님이 아귀한테 공양을 올리려고 그랬는데 돈이 없어. 그러니까 부처님한테 “어떻게 하면 될까요?” 이랬더니 부처님께서 “작게 공양을 올리더라도 진언을 외우면 그게 커져서 약간 뻥튀기처럼 쫙쫙쫙 늘어난다.” 그래서 오늘날까지도 그 진언을 하는 게 <무량위덕 자재광명 변식진언>이에요. 스님들이 매번 사시 때마다 하는 그 변식진언이 거기서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그게 수륙재랑 관련된 얘기예요. 그리고 이제 여러분들은 아마 잘 모르실 건데, 우리 스님들은 다 아실 거예요. 관음시식 하다 보면 뭐가 있냐면, 하이아난찬(何異阿難饌) 기장함포만(飢腸咸飽滿) 업화돈청량(業火頓淸凉) 돈사탐진치(頓捨貪瞋癡) 상귀불법승(常歸佛法僧) 염념보리심(念念菩提心) 처처안락국(處處安樂國) 이렇게 해서 나오는 대목이 있거든요. 그게 아난의 밥과 어찌 다르겠는가라고 하는 게, 그 시식할 때 아난 스님이 올린 그 수륙재 밥을 먹으면 모든 사람이 다 행복하고 포만감을 가지게 된대. 모든 아귀들이. 그래서 그 원이 다 풀어진다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나라는 그런 말을 잘 안 쓰는데, -일본 불교나 이런 데서는 우리나라도 일부는 그런 표현을 쓰더라고요.- <성불을 얻었다, 해탈을 얻었다.> 아니 스님한테 이 표현을 쓰는 게 아니고, 누가 기도를 잘하거나 이러면 해탈을 성취했다. 들어보셨어요? 못 들어봤으면 말아. 그게 뭐냐 하면, 어떤 문제를 풀었다라고 하는 거예요. 그 문제로 부터 벗어났다. 그런 의미로 쓰는 건데 우리식으로는 많이 쓰는 게 해원, 원을 풀었다, 해원 이런 표현을 씁니다. 그리고 이제 불교 안에서 주로 쓰는 표현은, 무속에서는 해원이라고 쓰고, 무속이나 증산도 이런 데서는 해원, -원을 푼다라는 뜻이에요.- 불교에서는 천도라고 합니다. 좋은 쪽으로 천거해서 좋은 쪽으로 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직장으로 말하면 내가 조금 안 좋은 직장에 있었는데 좋은 직장으로 이직하는 거, 뭐 이런 거 생각하시면 돼요.
그런데 이 가족이라는 게 동아시아 같은 경우는 혈연주의기 때문에, 그 얘기 참 제가 그 얘기 맞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살아볼수록 그건 맞는 것 같아. <나무는 가만히 있으려고 해도 바람이 가만히 냅두지 않는다>라는 게 있는데, 집 안을 보면 그 집이 굉장히 괜찮은 집이 있어. 그 바깥 양반도 잘 살고, 그러니까 돈으로 잘 산다는 게 아니고, 굉장히 모범적이고 보살님도 굉장히 좋아. 그런데 그 형제 중에 이상한 놈이 한 놈이 있어. 끊임없이 말아먹는 빌런이 있어. 안 대 주면 안 대 준다고 계속 찐짜를 부리고, 대주면 다시 원위치 돼서 다시 돌아와. 그런 분이 있어. 그리고 또 이런 분들이 어머니의 신뢰를 잘 얻어, 그런 아들이. 그래서 안 도와주면 어머니를 쑤시는데, 어머니가 또 삼각으로 ‘네가 형이 돼서 말이야. 그럴 수 있느냐.’ 또 이래가지고 또 도와주면 또 말아먹고 또 와. 이렇게 계속. 그런 거 걸리면 진짜 미치거든요, 사람. 안 하면 니가 사람이냐 이러고. 내가 할 만큼 한 것 같은데 끝도 없어. 이게 가족이 한 번 얽히면 수렁이에요. 제사 때문에 얽히는 집도 봤고. 차라리 재산을 안 받든지, 다 받고 한 3년 지나니까 갑자기 교회를 가. 그러면 받은 걸 토해 내든지, 그거는 됐고, 그거는 계약 끝났고, 나는 안 할 거고. 아니 그런 집들 있어. 이게 굉장히 머리 아프다고. 그러면 저한테도 그렇게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러면 차남이 해도 됩니까? 원래는 안 되는 거예요. 제사는 위로만 내려가기 때문에, 적장자로만 내려가기 때문에 원래는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만약에 차남이 지내면 체이부정(體而不正)이라고, 그러니까는 혈통은 맞지만 정이 아닌 거야. 그래서 그게 문제가 됩니다. 해도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그럴 바에는 아예 끊으라고. 근데 또 끊으라고 말하는데, 뭐라고 얘기하냐면 한 두어 번 했는데요. 그러면 또 못 끊어. 끊을 때 끊어야지. 그래서 이게 이런 식으로 가정이 얽히면 참 피곤합니다. 그게 자녀분이 그렇게 얽히는 경우도 있어. 자녀분이 그렇게 살다 보면 내 뜻대로 잘 안 돼. 저게 뱃 속에 있을 때나 내 뜻대로 되는 거지. 그리고 뭐라고 할 수도 없어. 내가 만들었는데 그걸 뭘 뭐라고 하겠어. 그래서 자식인데 평생 AS를 원하는 자식도 있어. 그게 몇 년 안 크고 그냥 알아서 이렇게 딱 가는 자식도 있고, 계속 AS를 해줘야 돼. 그렇게. 그래서 여러 가지 조건들이 있거든요. 근데 그런 것들이 사실은 잘 안 풀려요. 잘 안 풀려서.
그래서 가족이나 이런 분들 중에서 돌아가신 분이나 이런 분들이 조금 안 좋은 쪽으로 돼 있으면, 그 에너지가 산 사람한테 전달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모든 안 좋은 에너지들을 풀어버리고, 국가 차원에서도 그런 걸 합니다. 그래서 수륙재 같은 게 국행수륙재가 되는 거예요. 국행수륙재. 나라가 왜 주도했겠느냐가 되는 겁니다. 그래서 나라 입장에서는 안 좋은 기운이 많이 쌓이면, 국가적 재난이 초래되는 거죠.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동맥경화 생각하시면 돼요. 동맥경화가 완전히 굳어지기 전에 트랜스 박듯이 아유 비유가 찰지잖아. 이렇게 이렇게 박잖아. 그죠? 그래갖고 이 혈관 이렇게 딱 이렇게 늘려주잖아. 그런 식의 행동을 주기적으로 해내고. 예전에는 도랑 친다는 게 물 범람할까 봐 이게 쳐내는 거. 그래서 그런 식의 행동을 해내는 게 사실은 국가 주도의 수륙재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게 되는 이유는 고려 말 조선 초에 조선이 들어서면서, 이게 비정통 왕조였기 때문에 고려를 싹 죽였죠. 왕씨가 전멸한 거예요. 지금 전주 이씨만큼 왕 씨가 많았다고 보시면 돼요. 그거를 싹 죽인 거예요. 그래서 조선 초 세종 때 나라가 안정되고 나서, 왕씨 제사라도 지내게 해줘야겠다라고 생각을 해서 왕씨를 찾았는데, 전국을 다 뒤졌더니 왕순례라는 사람 한 명이 있어서 찾아져서 그 사람으로 제사 지내게 했다라는 게 실록에도 나오고, 이중환의 택리지 같은 데도 실제로 나온다고. 그만큼 전멸 시킨 거야. 전주 이씨를 전멸시켰다고 생각해 봐. 얼마나 많이 죽였겠나. 그리고 그 사람들이 무엇을 두려워했냐면, 그들이 원귀가 돼서, 장희빈 생각해 봐. 활 몇 번 쐈다가 약 먹고 죽었잖아. 지금 생각하면 그거 좀 너무 억울한 거 아닌가 싶은데, 활 쏠 수도 있지, 아니 남편이 마음에 안 들면 몇 번 쏠 수 있지 뭐. 그렇다고 죽어? 그랬으면 여러분이 다 과수댁 됐지, 안 죽어요. 그래서 그런 생각을 하니까 한둘도 아니고 이게 원귀들이 끊임없이 이렇게 쌓여가지고 계속하면 전주 이씨가 문제가 생기겠다. 실제로. 그래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되게 재미있는 게, 나중에 이씨 조선이 망하게 되는 이유는 자식이 없어서에요. 단종입니다. 단종. 애가 없어. 그래서 철종, 방계까지 막 데려다가 왕을 시키잖아. 없어. 보통은 합스부르크 왕가처럼 족내혼을 했을 때, 친척끼리 결혼했을 때 단종이 돼요. 일본도 지금 거의 단종됐죠. 저렇게 같은 혈족끼리 했을 때. 근데 사실 조선은, 이게 동아시아가 발전하게 된 이유 중에 하나가 뭐냐 하면, 남의 성씨랑 결혼시키는 문화가 있어요. 동아시아만 그래. 딴 데 귀족제나 이런 데 보면 다 자기네들끼리 이렇게 결혼해. 유럽이나 이런 거 봐봐요. 근데 여기는 무조건 부인은 다 남의 성씨를 데려오는 거예요. 그래서 이게 잡종이 되고, 인간은 잡종이 우수한 겁니다. 개나 말이나 이런 거는 순종이 좋은 거고 인간은 잡종이 좋은 거예요. 지능이 훨씬 높아진다니까. 그래서 제가 뭐라고 얘기하냐면, 우리나라가 갑자기 경제성장을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 한국전쟁을 만나면서 한 번 톱질이 됐거든. 이렇게 한번 한 번 움직였거든. 그래서 올라가는 게 아닌가. 그리고 아마 지능 검사하면 그렇게 나올 겁니다. 서울이 제일 높게 나올 겁니다. 그리고 전 세계에서 최강국은 어느 나라냐. 잡종 국가 미국입니다. 되게 재밌는 거예요. 순종이 안 된다니까. 아니 이거 과학적 얘기하는 거예요. 제가 뇌피셜을 얘기하는 게 아니고, 인간은 잡종이 좋은 거야. 그래서 동아시아가 발전하는데 그런 조건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이게 단종이 되는 거는 그 집안이 덕이 쇠한 거는 맞는 것 같아. 안 그러면 왜 애가 없냐, 그지? 여자를 몇 명을 둘 수 있는데. 팩토리를 계속 늘릴 수 있는데, 이게 지금 공장을. 아니 한 명이면 살다 보니까 좀 잘 안 되는 거 있어요. 한 서너 쌍 중에 한 명은 임신이 잘 안 돼요. 그런데 이게 참 희한한 거지. 그래서 고려 왕씨를 너무 죽여서 그때 고려 왕 씨만 죽인 게 아니고, 사실은 불교도 굉장히 많이 죽였어요. 그리고 얘네는 허위로 죽였어. 왕씨를 죽일 때는 배에 태워가지고 섬에다가 살게 해줄 테니까 그래놓고, 배 밑에 구멍 뚫어서 죽여요. 침몰시켜서 죽였어. 그래서 원한이 굉장히 많은 상황이었다고. 그래서 맨 처음에 강화도 관암굴하고, 현암사라고 읽어야 될 겁니다. 자꾸 견암사라고 읽는데 그게 볼 견자를 나타날 현자로 읽어요. 그래서 현암사하고 하다가 나중에 이제 진관사하고 그다음에 삼화사로 옮겨가거든요, 수륙 사찰이. 그렇게 하고 그다음에 나중에 상원사도 들어가요. 수륙 사찰로 상원사도 들어가. 그렇게 해서 상원사도 그때 수륙 사찰로 지정됐으면 됐을 건데, 그때 상원사 주지 스님이 또 생각을 못했는가 보더라고. 나한테 좀 물어봤으면 내가 다 가르쳐줬을 건데 내가 참 갑갑하지.
그러니까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람들이 수륙재 이러면 물에서, 바다에서 하나? 자꾸 이렇게 생각하더라고. 강이나 이런 데서. 아니야. 그게 그런 뜻이 아니에요. 천지, 하늘과 땅, 명양, 죽었거나 살았거나, 그다음에 수륙, 뭍이나 물이나, 에브리바디 다 그렇게 모든 거를 다 해서 풀어주겠다는 뜻이에요. 모든 원을 다 풀고 좋은 쪽으로 화합된 에너지로 경기를 끝냅시다. 사실은 그 얘기예요. 그리고 그 수륙재의 재를 지내는 그림이 우란분절변상도고, 그 수륙재 때 존상으로 모셔지는 게 천장 보살, 지지보살, 지장보살 삼장보살도입니다. 그게 원래 그렇게 나오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재가 전통적으로 계속 내려오는데, 이 수륙재라고 하는 게 그 의미가 국가적으로도 그러한 뭉쳐 있는 에너지들을 풀어내야 좋다라고 국운이 융창해진다라고 생각하는 거고, 그런 행동을 국가에서 하니까 일반 백성들도 생각해 보니까 나도 바람 불 때 배를 좀 띄워야 되는 거 아닌가, 이렇게 해서 이제 동참들을 하게 되는 거지. 그리고 저도 제가 그런 행동을 하는데, 제가 사람들을 이렇게 등급을 매기거든요. 신도를. 저만 그런 게 아니고, 스님들 거의 90%는 저랑 비슷하게 등급을 매깁니다. 1등급은 일 도와주는 사람이에요. 일 잘 도와주시는 분들. 2등급은 돈 내는 사람. 3등급은 말 안 하는 사람. 등외 등급은 카스트로 얘기하면 브라만, 크샤트리아, 바이샤, 수드라인데, 이 수드라에 해당하는 사람은 돈 안 내고 말 더럽게 많은 사람. 뒤에서 막 트집을 잡는데, 뭐가 어떻다는 둥 이렇게 했으면 좋겠어요, 막 이렇게. 저한테도 스님 같으면 강남에 포교당 하나 하셔야 되는 거 아닙니까. 야 누구는 몰라. 나도 다 알지. 그거 모르는 사람이 어딨어. 너도 페라리 타고 다녀, 똑같은 얘기지 입으로만.
그래서 제가 이 수륙재 학교라는 걸 들어보니까 이게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들이 아니에요. 그리고 이 공덕이라고 하는 것들은 좋은 에너지는 여러 사람이 화합해서 만드는 거고, 그 화합된 공덕이 더 커지는 거예요.
제가 삼국유사를 좋아하는데 거기 보면 그 얘기가 있어요. 영묘사에, 그게 왕실 사찰입니다. 선덕여왕이 창건한 정부 시대 칠처가람지고, 왕실 사찰 영묘사가 있어요. 왕실에 어떻게 보면 제사 같은 걸 지냈던 것 같아. 영묘사라는 이름으로 봤을 때. 그런데 거기에서 양지라는 스님이 장육존상을 소조로 만들었던 것 같아. 흙으로 흙으로. 그랬더니 성 안에 있는 사람들이 다 왔대. 그래서 향가가 아직도 남아 있어요. 그게 풍요라고 하는 향가인데, 그게 삼국유사에 14개의 향가가 나오거든요. 그중에 하나가 그 향가인데, 뭐라고 나오냐면 “오다 오다 오다 오다” 사람들이 계속 밀려오는 거야. “업장 두터운 사람들 공덕 지으러 온다.” 이렇게. 그래서 공덕 갚음이라고 하는 거는 사실은 확연한 거고 제가 그 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이 ‘수륙재라고 하는 게 화합한 에너지를 만들어서 모든 뭉친 것들을 풀어내는 국가와 개인의 마사지다’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그래서 ‘묶인 것들을 다 풀어내는 그러한 화합의 천도 무대다’라고 생각을 하면 되시겠고. 또 한 가지 말씀드리면, 제가 부처님 말씀에 그 얘기를 굉장히 좋아해요. <이 세상에 나를 따라가는 게 있다.>라는 얘기를 하시거든요. 이게 가족이나 이런 사람들도 다 나에게 소중한 사람, 하지만 결국 죽을 때 나를 따라가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업, 업, 내가 해오던 행위들밖에 없다. 내 행위의 누적이다. 그래서 선업을 쌓으면 그 선업에 의해서 좋은 데로 가고, 나쁜 업을 쌓으면 나쁜 에너지에 의해서 나쁜 쪽으로 서로 몰려서 안 좋게 되는 거고. 그래서 살아서 좋은 공덕을 닦으면 사람이 너그러워지고, 행복해지고, 양보할 수. 양보하는 거 되게 중요해요. 절에서 쓸데없이 잘 싸워. 절에서 방석 갖고도 싸우고, 자리 갖고도 싸우고, 밥그릇 갖고 싸우고, 그 무슨 초등학교 선 넘어오면 이렇게 지우개 자르듯이, 그런 거 하지 말고, 양보하면서 자신을 잘 가꾸어내고, 그리고 그런 걸 통해서 사후에 그 공덕으로 가지고 가서, 그게 곧 연장선상으로 가는 거예요. 잡아함경에 보면 그런 얘기가 있어. 마하남이라고 부처님 사촌 동생이고, 부처님이 출가하시는 바람에 석가족이 출가하시는 바람에 결국 석가족의 왕이 됐어요. 근데 이 양반도 나이가 좀 되니까 불안한 거야. 그래서 부처님한테, 부처님이 사촌형이거든요. 속가로는 사촌형이거든요. “부처님 제가 죽으면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불안한 거야. “어디로 갈까요?” 이렇게 물어보는 거야. 그게 한마디로 얘기해서. 그랬더니 부처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시냐면, “나무는 나무를 베면 기운 쪽으로 쓰러진다. 반듯이 선 나무는 어디로 쓰러질지 잘 몰라. 하지만 한쪽으로 이렇게 기울어 있어.” 피사의 사탑처럼. “그러면 그 나무를 베면 반드시 그쪽으로 쓰러진다. 너는 이미 충분히 선업을 쌓아서 좋은 쪽으로 무게 중심이 기울어져 있다.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