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법문

[국행수륙재] 9월 10일 국행수륙재 초재 법문 2023-09-10

 

       네,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법문의 주제는 광수공양(廣修供養)입니다. 이 공양이라고 하는 것은, 복잡하게 설명하지 않고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주는 것입니다. 주는데, 그 주는 마음에 정성과 공경과 존중하는 마음을 담아 주는 것이 바로 공양입니다. 또 이 공양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일체 모든 중생들의 많은 희생의 바탕 위에 내가 살아가고 있다라는 것을 인식하게 하기 위해서 공양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준다라고 하는 것은 무엇을 말하느냐 하면은, 모든 주는 것은 부메랑처럼 반드시 나한테 돌아옵니다. 그러니까 주는 것은 결국 나한테 주는 게 되는 거예요, 남한테 주는 게 아니라. 그리고 이제 오늘 이 수륙재를 시설해서 이렇게 재를 베풀고 있는데, 이 베푸는 재 역시 공양의 의미입니다. 모든 것이.

       그래서 이렇게 오늘 부처님과 또는 신중님과 모든 영가님들을 초청해서 공양을 올리는데 법답게, 의례에 맞춰서, 의례에 따라서 여러 가지로 공양 올리는 것이죠. 음식만 공양 올리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로, 바라 춤과 또는 악기로 음악을 연주도 하시고, 이렇게 해서 여러 가지로 법에 의해서 의례 중에 이렇게 공양을 올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의례를 하는 가운데 스님들께서 바라 춤도 추시고 나비 춤도 추시고 또 악기도 연주하시고 그렇게 하시죠.

       그러면 왜 이러한 수륙재를 지내면서 그러한 춤을 추신다거나 또는 악기를 연주하신다거나 그렇게 하느냐. 그것은 왜 그러냐 하면, 여러분도 회갑 잔치나 생일잔치나 이런 것을 하실 때, 수준 높은 잔치를 할 때는 반드시 음악과 춤이 따릅니다. 그래야만 그 잔치가 수준 높은 잔치가 되고, 여러분들 마음을 감동시키는 가수가 와서 노래를 했을 때 여러분들은 기분이 아주 좋죠. 그래서 이 세상의 이치는 한 가지입니다. 왜냐하면은 예를 들어서 여기는 이제 여성 불자님이 많으시니, 남편분께서 여러분에게 좋아한다, 사랑한다이렇게 그냥 말하는 것보다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를 작사 작곡해서 꽃다발을 주면서 노래를 하는 이벤트를 하면 어때요, 여러분들 기분이 좋을까요? 어떨까요? 감격하겠죠. 그러면 그동안에 남편한테 서운했던 거, 섭섭했던 거 가슴에 이렇게 맺혀 있던 거 다 풀어질까요? 안 풀어질까요? 풀어지겠죠. 똑같습니다. 왜냐하면은 지금 이 자리에 오신 모든 영가분들, 말로는 우리가 죽는다라는 것은 옷을 갈아입는 것과 같다라고 말하지만, 옷을 갈아입는 것과 같다라는 그 말은 생사윤회를 벗어난 경지에 들어간 스님에 한한 것이지, 일반 불자들이 어떻게 죽는 것을 옷을 갈아입는 것 같은 경지가 되겠습니까? 내가 평생 쓸고 닦고 정말 보물같이 여기던 이 몸뚱이 그거를 다 버려야 되죠. 그뿐만입니까.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자식, 손자들, 그 사람들을 다 두고 가야 되죠. 또한 자기가 가장 아끼던, 여러분들 다이아몬드 반지도 있을 거고, 애착하는 물건들이 많을 텐데 그런 걸 다 놓고 가는 그 마음이, 그 충격이 얼마나 크고 힘들고 어렵겠느냐 이 말이죠. 그런데 그렇게 모든 걸 놓고 다른 환경으로 바뀌어서, 어떻게 해야 될지 갈팡질팡하는 상황에 그 고통이 어떻겠느냐 이 말이죠. 그래서 애착을 못 끊어서 가지 못하는 유주무주 고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한 영가님들을 지금 다 초청해서 이 자리에서 스님들께서, 정말 부처님께도 공양 올리지만, 영가님들께도 공양을 올립니다.

 

       그런데 이 <재를 지낸다>라고 하는 것은, -제가 이제 예를 잔치를 들었으니까 또 이 재 지내는 게 잔치와 같은가 이런 생각을 하실까 봐서,- 잔치와는 다릅니다. 재를 지내는 것은 스님들이 염불하시는 그 염불 속에 무한한 법문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전에 제가 예를 들었지만, 그냥 좋아한다, 사랑한다보다 거기에 가사를 붙여서 하는 것이 훨씬 상대방을 감동시키는 것처럼, 스님들이 이렇게 곡조를 넣어서 염불을 하시는데, 여러분들은 이 염불이 한문으로 되어 있어서 잘 못 알아들으시겠지만, 영가님들은 이 몸을 벗어나면 아홉 배나 밝아져요. 그래서 스님들이 한문으로 하든 한글로 하든 다 알아듣습니다. 그래서 이 영가님들이 염불로 한 번 마음을 기쁘게 하고 애착을 끊고, 법문으로 한 번 다시 마음을 바꾸고, 그래서 애착과 집착을 모두 끊고 자기가 가야 할 길을 가서, 고통 속에 헤매지 말라고 인도하는 의식과 재가 바로 이 수륙재입니다.
       그래서 이제 오늘은 공양에 대한 말씀이라서, 공양에 대한 것을 다시 다른 말씀으로 드려보면은, 공양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스님들이 조석으로 예불하는 가운데에 계향, 정향, 해향, 해탈향, 해탈지견향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을 이제 오분향이라고 하는데, 이 오분향을 스님들께서 무량한 시방제불부처님께 공양 올린다라는 내용으로 조석으로 예불을 드리거든요. 그래서 이 5가지 오분향의 공양 중 계라고 하는 것은 뭐냐 하면, 우리 불자님들이 일상생활에서 몸가짐을 잘하는 그것이 계입니다. 이렇게 우리 불자님들이 몸가짐을 잘해서 나쁜 것은 전부 다 버리고 좋은 행동만 해서 그 청정한 마음과 행동에서 풍겨나는 향기, 그것이 계향입니다. 그래서 그러한 향기가 우리 주변을 맑힌다. 여러분들이 행동을 잘하게 되면 주변 사람들이 다 편안하고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그것이 바로 계향이예요. 그렇게 우리가 계를 잘 지켜서 마음이 안정이 되면 선정이 생겨요. 선정을 정향이라고 하죠. 그다음에 선정이 생기게 되면 지혜가 생깁니다. 마음이 딱 안정이 되고 편안해지니까요. 그러면 이렇게 지혜가 생기는 것이 해향이죠. 이 지혜가 생기게 되면 자연히 해탈하게 됩니다. 해탈향이고. 해탈지견향은 해탈을 하게 되면 우리 마음이 청정하고 지혜롭고 자유로워지고, 자유로워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일체 중생을 제도할 수 있는 그러한 지혜와 모든 것이 생겨나죠. 그래서 그것을 해탈지견향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오분향을 제가 왜 이렇게 오늘 말씀을 드리느냐. 이 오분향은 정말 우리가 내 마음을 잘 조정을 해서 완전히 깨달음에 이르는 그러한 경지가 바로 이 오분향의 내용입니다. 그러면 왜 오분향이 부처님께 올리는 공양이 되느냐 하면은, 여러분이 이제 자제분을 두셨을 때에 여러분 자제분이 정말 공부 잘하고 건강하고 효성스럽고 그러면 부모 마음이 더 이상 기쁠 수가 없겠죠. 제불보살님도 중생이 고통에서 벗어나서 기쁘고 행복하고 이러한 모습을 보실 때 부처님이 제일 행복하시고 또 좋으실 것이고, 그렇게 이끌기 위해서 불보살님들이 이 세상에 출현하시는 겁니다. 그러니까 불보살님들이 이 세상에 출현하시는 것은 중생의 고통을 없애주시기 위한 겁니다.

        그래서 오늘 이 베푸는 수륙재가 여기에 오신 모든 영가님들이나 불자님들의 영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의식으로 한번, 법문으로 한번 여러분에게 베풀어서 공양 올리는 겁니다.

       그래서 영가님과 여러분들이 향상할 수 있도록 이 거룩하고 훌륭한 수륙재를 열어 베푸시는 진관사 회주스님, 또 주지스님 또는 모든 대중 스님들은 이 수륙재를 시설해서 여러분과 영가님께 공양 올리는 거예요. 여러분이 참석하고 있는 이 수륙재를 시설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닌데, 더욱이 전국에 큰스님과 법사님을 모셔서 주마다 이렇게 법문을 하는 일은 더더욱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죠. 정말 여러분은 감사하게 생각하고 이 수륙재 만난 것을 기적으로 여겨야 됩니다. 그래서 우리 진관사 모든 스님들께 감사합니다하고 큰 박수 한번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의식을 집전해 주시는 모든 스님들께 감사합니다하고 큰 박수 한번 보내주세요. 그리고 동참하신 여러분들은 수륙재 구경 가자이런 마음을 가지고 오시면 안 됩니다. 여러분도 의식을 통해서 마음의 모든 번뇌와 진구를 버리고, 또 법문을 통해서 여러분의 마음과 행동이 바뀌어야만 됩니다. 여러분이 생각을 바꾸는 것이 매우 중요하거든요. 오늘의 생각이 여러분의 미래의 자본이 되는 겁니다. 살아가는 데 미래의 자본이 되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이 수륙재에 참석한 것을 정말 행운으로 생각하셔야 됩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한 번 더 반복하겠습니다. 의식을 통해서 마음의 모든 번뇌와 진구를 버리고, 법문을 통해서 여러분의 마음과 행동이 바뀌어야만 된다. 그래서 여러분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 많이 중요하다 이 말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바뀌어야 되겠느냐 이 말이죠. 첫째 이고득락(離苦得樂), 고통을 버리고 즐거움을 얻어야 됩니다. 두 번째는 지악수선(止惡修善), 악을 멈추고 선을 닦아야 되고, 세 번째는 전미개오(轉迷開悟), 어리석음을 버리고 깨달음의 세계로 가야만 되는데, 이렇게 바뀌고 변하는 것이 바로 여러분들의 영성이 향상되는 거다. 영성은 여러분의 신령스러운 마음, 그것이 향상되는 것이고, 그렇게 향상이 되면은 영가 천도는 물론이고 여러분들이 받는 복락 역시 크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지금 이 재에 참석하는 것은 영가천도만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영가천도뿐만 아니라, 여러분 자신의 마음이 향상되는 것이 바로 천도가 되는 거예요. 영가님들은 여러분과 이렇게 함께 연결되어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영성이 향상이 되면 영가님들도 그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정말 수륙재 동안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쭉 행복하고 좋은 일이 많이 가득할 겁니다. 그래서 향상되고 바뀌는 방법은 앞으로 큰 스님들께서 법문하실 때 잘 들으시면은 방법을 알게 될 건데, 제가 앞에서 말한 세 가지 문제는 더 펴서 말씀을 드려야 여러분들이 좀 알아들으시겠지만, 시간상 다 펴서 말씀을 드리지 못하고, 앞으로 이제 많은 법문이 재마다 있습니다. 그렇게 법문을 하실 때 잘 들으시면 여러분들이 앞으로 자기 마음을 가지고 어떻게 바꾸어 나가고 삶을 살아야 할지를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재를 지내면 영가가 천도를 받아서 환생을 하고, 여러분은 마음을 바꿔서 복을 짓고, 전미개오하는 그러한 큰 복을 얻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제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이 있는데, 지금 우리는 영가님들을 천도하겠다고 재를 지내고 있는데, 여러분들도 언젠가는 죽게 되겠죠. 죽으면 그 자리에서 영가가 됩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이 영가가 되면 그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여러분들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생각해 보시지 않았죠? ‘여러분들이 죽으면은 염라대왕을 만난다. 그리고 업경대 앞에 서면 조금도 자신의 삶에 대해서 숨길 수 없다.’ 이런 소리 아마 들어보셨을 겁니다. 근데 이 소리를 듣고 어떻게 생각하셨습니까? ‘정말 그래. 나도 그럴 거야.’ 이렇게 확고하게 믿어지던가요? ‘아마도 그냥 전해지는 이야기겠지. 설마하니 내가 죽고 나서 염라대왕을 만날까?’ 안 믿어지는 분도 계셨을 겁니다. 그렇다면 사후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입증해서 믿을 수 있는 부분을 조금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죽음 이후의 분야도 지금은 이제 과학이 발달하면서 조금은 밝혀지고 있어요, 과학적으로. 옛날에는 스님들께서 이렇게 말씀을 하시면 반은 믿고 반은 안 믿고 이런 부분이 있었죠. ‘죽어서 갔다 왔나이런 식으로. 그렇지만 지금은 과학적으로 이 사후의 문제를 연구를 하는 분야가 있습니다. 그 분야는 직접 의사를 하는, 죽음을 다루고 삶을 다루는 의사들이 영성에 대한 것을 연구하는 그러한 집단이 있어요. 그래서 그 분야에서 이제 연구를 해서 발표한 내용을 오늘 잠깐만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1970년대 중반부터 조금씩 이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분들의 체험담을 모아서 발표한 그러한 내용입니다. 심정지가 된 후에 다시 살아난 사람들. 그래서 2001년도에는 랜싯이라는 유서 깊은 의학 학술지, -의학 학술지가 한 100개 정도 되는데, 그중에 이 랜싯이라는 의학 학술지가 세 번째 정도로 인정을 받는 그러한 학술지라고 합니다.- 이 학술지에 심정지 후에 회생한 사람의 근사 체험, 네덜란드에서 전향적 연구라는 제목의 근사 체험 연구 발표가 실렸는데, 이 네덜란드 연구자들은 10개 병원을 선정을 하고, 거기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직후 심폐소생술로 다시 살아난 사람들 34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습니다. 그중에서 64명이 근사 체험에 대해 발표를 했어요. 그 근사 체험 중에 10가지가 있는데, 10가지를 오늘은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다 말씀을 드릴 수가 없고, 딱 한 가지만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이 한 가지는 뭐냐 하면은, 사후에 자신이 살았던 모든 것을 다시 회고하는 부분이 있다고 합니다. 자기가 살았던 모든 것을 주마등처럼 쭉 지나가면서 체험을 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제 그 체험을 하면서 자기가 선행을 했던 부분은 그렇게 기쁠 수가 없답니다. 자기가 선행을 했던 모습을 자기가 이제 직접 보는 거죠. 그러니까 이 근사 체험은 자기가 살아온 생을 다시 회고하는 이 부분에서는, 자기의 일생 중에 중요한 부분 부분만 쭉 이렇게 허공에 그림이 펼쳐진 것처럼, -여러분 영화 보시면은 극장이 아닌 야외 영화를 볼 때는 큰 스크린을 설치해놓고 바깥에서 영화를 보시는 것 같은 그러한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주마등처럼 자기 일생이 쭉 지나가는데, 자기가 잘 살은 부분, 선행을 하고 살았던 부분은 그렇게 기쁠 수가 없답니다. 그런데 자기가 잘못하고 살았던 부분을 지나갈 때는 실제로 자기가 살았던 그때보다 몇백 배 아프다는 거죠. 마음이 아프고 고통스럽다고 합니다. 이러한 부분이 중국이나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우리가 사후에 염라대왕을 만나서 이러이러한 일이 있다라고 수많은 서적 등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후에 일어나는 이러한 일들을 천편일률적으로 딱 이렇다라고 할 수는 없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자기가 살아온 과정에 의해서, 기독교를 믿었던 분들은 죽어서 그 하느님을 만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이제 거의 70~80%가 염라대왕을 거친다고 하는데, 이것이 일체유심조의 도리에 의해서 행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죽어서 겪는 이 과정도 천편일률적이 아니고, 그 사람 업에 따라서 모든 사람들의 생각이 다 다른 거예요. 이 자리에 앉아 있는 여러분들 생각도 똑같은 사람이 아마 거의 없을 겁니다. 그러니까 업이 다 천차만별이에요. 그러한 천차만별인 업이기 때문에 자기가 평소에 들었던 거에 따라서 사후의 생도 그렇게 된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이제 중국이나 한국이나 일본의 돌아가신 분들은 거의 이제 자기가 살면서 염라대왕을 만난다라는 그러한 의식을 갖고 돌아가서 그런지 거의 돌아가신 후에도 염라대왕을 만난다고 합니다.

       실제로 어느 큰스님 반열에 계신 분을 제가 아는데, 한 돌아가신 지 지금 한 10년 됩니다, 그분은 깨달음을 얻었다는 분이고, 그분이 불상 점안, 부처님 점안을 하면 부처님이나 탱화에서 광명이 났다고 합니다. 그만큼 이제 공부가 높으신 분인데, 제가 직접 그분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분이 한 8시간 정도 돌아가셨다가 살아났답니다. 그래서 그 당신이 돌아가셨던 체험을 제가 그분에게 직접 들었습니다. 그분이 돌아가셔서 염라대왕을 만나셨대요. 만났는데 잘못 모셔간 거예요. 사자들이 이분이 가셔야 할 때가 아닌데 다른 사람하고 착각해서 모셔갔더라는 거죠. 그래서 가서 염라대왕을 만났는데, 염라대왕이 잘못 모셔왔다고 죄송하다고, 이왕 오셨으니까 지옥이랑 구경을 좀 하시고 가시라고 그래서, 지옥 구경을 하셨답니다. 지옥 구경을 했는데 경전에 나오는 그 지옥의 모습보다 천배 만배 참혹하더라는 거죠. 소리도 너무 참혹해서 들을 수가 없고, 눈으로 보는 것도 너무 참혹해서 도저히 눈을 뜨고 볼 수가 없는 지경이더라. 경전에 이제 지옥 모습이 더러더러 나옵니다. 정법염처경 같은 곳에는 지옥의 모습이 많이 묘사가 돼 있죠. 그런데 그 묘사된 거보다 천 배 만배 더 고통스럽고 힘들더라는 거죠. 그리고 지옥뿐만 아니라, 지옥에 가는 그 길목, 또 돌아오는 길목에서 본 여러 가지 모습들을 보면서, 그러한 체험을 하고 오셔가지고는 삶이 달라지셨어요. 물론 당신이 그러한 체험을 하시기 전에도 깨달음을 얻으신 분이지만, 다른 모든 모습도 다 달라지셨지만, 영가 천도하는 이러한 의식을 굉장히 철저하게 하셨습니다. 그분이 영가 천도를 맡으면 이 시식이나 이런 것을 조금도 의식에 어긋나지 않게 하나도 빠뜨림 없이 하셔서, 한 번 시식을 하기 시작하시면 2시간, 3시간 하셨어요. 그러면서 이제 그분께서 그러셨습니다. “우리가 영가 천도를 할 때 사실 우리는 능력이 없는 것 같아서 마음에 좀 죄책감을 느낀다.” 이런 말씀을 드렸더니, “의식에 따라서 열심히만 하면 천도가 된다.” 이렇게 말씀을 직접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떻게 그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잘 생각하면서 살아야 됩니다. 우리는 이러한 부분으로 통해서 우리가 어떻게 앞으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깊이 생각을 하고, 지금부터라도 바르게 인과를 철저히 믿고, 자신을 철저히 통제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살아있는 동안 은근슬쩍 조금 잘못해도 이 정도는 뭐 괜찮겠지, 이 정도는 괜찮겠지,’ 생각하지만 그렇지가 않다고 합니다.

       물론 스님의 사후의 소리도 제가 이제 직접 들었지만, 그 외에도 몇 년 전에 들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의 형님이 강원도에 지금 살고 계세요. 그 형님 집에 다니는 신도님이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그 할머니가 이 손주한테 씌어가지고 쭉 이제 돌아간 과정을 이야기를 하는 내용도 보면은, 그 할머니가 살아계실 때 참 며느리한테 잘못했대요. 시집살이를 엄청 시켰나 봐요. 근데 이제 돌아가시고 나서 보니까 당신이 너무 잘못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손녀한테 이 할머니가 씌었어요. 씌어서 살아있는 이 며느리한테 가서 잘못했다고 100, 천배 눈물로 사죄를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이승에서 할 때는 이만큼은 잘못해도 괜찮겠지이렇게 생각하지만, 저승에서의 판단은 절대로 틀림이 없어요. 용납이 없어요. 그래서 여러분이 이번 수륙재를 통해서 여러분의 업과 나쁜 습관을 바꾸고, 또 여러분의 정신 상태 그러니까 영성을 높이 향상시키는 그러한 기간으로 삼으셔야 됩니다. 수륙재가 끝났다고 해서 그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렇게 법문을 듣고 재를 지내서 돌아가신 여러분들의 조상님들, 또는 나하고 인연이 있는 모든 영가님들을 천도한 복을 누릴 뿐만 아니라, 이렇게 법문을 들어서 여러분들의 생각이 바뀌어야 됩니다. 생각이 바뀌게 되면 재가 끝나고 나서도 이렇게 살면 안 되겠구나. 내가 참 며느리한테는 이렇게 해야 되고 다른 사람한테는 이렇게 해야 되고이런 것을 여러분들이 확실히 깨달아서 여러분들의 삶이 달라져야 됩니다. 그것이 이 재를 지내는 가장 큰 공덕이에요. 물론 여러분들이 영가를 천도하는 공덕도 무량하지만, 여러분 자신의 영성이 바뀌는 것이 가장 큰 공덕입니다. 영성이 바뀌게 되면 앞으로 여러분의 남은 삶도 큰 영향이 있지만, 그 남은 삶을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다음 생도, 그다음 생도, 그다음 생도 연결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얼마나 이 재가 중요한지 여러분들이 정말 실감을 하시고, 정말 좋은 공덕을 심고, 공덕을 심을 뿐만 아니라 마음 자체를 여러분들이 바꾸는 것이 이렇게 재를 지내는 도중에 법문 듣는 공덕입니다.
       신도님들 보면 대체적으로 의식을 할 때는 참가를 하다가도 법문한다 그러면 다 뒤로 빠져요. 공양한다고 뒤로 빠지고. 관음재일이나 이런 데 법문하면 이제 의식만 끝나면 아이고 이제 됐다뒤로 가서 공양이나 하시고 이러는데, 법문 듣는 게 중요해요. 왜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러분들이 알아야 앞으로 공덕이 되지, 그냥 와서 부처님께 절만 하고, 물론 절하는 것도 공덕이 되겠지만, 여러분들의 마음이 바뀌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바뀌어야 행동이 달라지고 선행도 짓고 공덕도 짓고 모든 것이 거기에 달려 있죠.

       그래서 여러분들이 이 수륙재를 통해서 여러분들의 업과 나쁜 습관을 바꾸고, 여러분들의 영성, 여러분들의 마음, 그것이 향상이 되어서 이 수륙재 기간 동안뿐만 아니라 계속 무한한 공덕과 복을 지어서 앞으로 영원히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원을 드립니다. 여러분 모두 행복하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