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이곳 진관사에서 국행수륙대재를 봉행하고 있습니다. 사십구일 동안 매주마다 큰 행사를 하고 오늘 마지막 회향일인데 이때까지 여기 여러 스님들이 이 의식에 참여 해가지고 지극 정성으로 이 의식을 행하였고 또 매주마다 대선사님들이 오셔가지고 법문을 하셨습니다. 이것은 여러분들이 이미 법문을 들어서 잘 아시겠지만은 이 우주에라는 것은 삼라만상이 다 여기에 살고 있습니다.
이 살고 있는 것이 무에서 유가 되고 유가 돼서 존재하고 존재하다가 무너지고 무너져서 또 공이 됩니다. 그래서 성주괴공이라 합니다. 이 성주괴공의 이 큰 수레바퀴에 모든 삼라만상이 거기에 다 타고 있습니다. 안 갈래야 안 갈 수 없습니다. 다 가게 되는데 이번에 이 수륙대재라는 것은 그러한 사생육도, 생로병사에 다 왔다가 간 그런 무주 유주 고혼들을 갖다가 전부 다, 다 초청해서 부처님의 법문을 잘 설득을 시켜서 이고득락케 하는 그런 행사인 줄을 여러분들도 다 알고 계실 겁니다. 새삼 그런 것을 다시 오늘 이 법회에서 말하고자 합니다. 이 법회는 그야말로 인류가 제일 갈망하는 평화와 자유와 행복 그것을 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생전에는 평화와 자유와 안락을 누리고 사후에는 그야말로 이고득락하는 그런 생전과 사후의 이 우주에 나타났다가 자취를 감춘 이 모든 생명들의 영을 위로하고 이고득락케 하고 하는 그런 행사이기 때문에 이것은 우리나라 진관사에서 행하고 있지만은 세계 인류를 대표하는 그런 특별한 무형 문화유산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기에 회주스님 주지 스님, 또 여러 대중스님들이 비단 이 행사뿐만 아니고 이 진관사를 관리 운영하고 꾸려 나가는 데 있어가지고 얼마나 수고가 많은지 모릅니다. 오늘과 같은 일은 국행수륙대재는 이 시대의 대표하는 호국불교입니다. 이것이 임진왜란 때 나라를 위해서 승병이 일어나고, 이때까지 우리나라의 불교는 호국불교라고 했지만은, 이 시대에 와서는 이런 문화를, 우리 민족 문화를 계승시키고 발전시키는 것이 이 시대에 호국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오늘 이 진관사 당국에 수고하시는 분들에게 크게 박수를 부탁합니다.
그리고 이 행사를 위해서 음으로 양으로 협조 해주신 여러분들, 또 정부 관청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후원하신 여러분들께도 박수를.
그래서 이런 행사야말로 세계 인류의 대표하는 이런 문화 행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쪽에 관심을 가지고 여기 주지스님이나 회주스님이나 여러분들께서 더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 주시기 바라고, 또 우리 주위의 모든분들도 더 박수와 성원을 많이 보내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그래서 이 행사야말로 한마디로 말하면은 정말로 인류가 갈망하는 평화 모든 삼라만상이 다 나와 둘이 아니다는 거 그래서 그런 대자대비의 사상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彩筆로 描空空不染 하고
(채필묘공공불염)
利刀로 割水水無痕을
(이도할수수무흔)
人心安靜如空水하야
(인심안정여공수)
與物自然無怨恩
(여물자연무원은)
나무아미타불
채색의 물감으로 허공을 그림을 그린다. 이거라 그 허공이 그림이 그려지겠습니까? 彩筆(채필)로 描空空不染(묘공공불염)이요. 채필로 하늘에 그림을 그려도 그 그림이 염색이 안 된다, 이 말이야. 利刀(이도)로 割水水無痕(할수수무흔)이라. 잘 드는 칼을 가지고 물을 잘랐다, 이거라. 칼은 지나갔지만은 지나가고 나면 그 상처가 남습니까? 표도 없이 된다, 이거는. 人心安靜如空水(인심안정여공수)하야, 인심이 안정이 되면은 허공과 같고 물과 같아서 與物自然無怨恩(여물자연무원은)이라. 모든 사물을 대할 때마다 원수와 원망이 없다 이거라. 그럼 뭐냐, 그대로 평화다 이거라. 여러분들 그대로 평화가 어떻습니까? 좋습니까? 안 좋습니까? 그대로 평화를 누리십시다!